[월요시론/조원벽]이수구 회장님께

2008.05.05 00:00:00

조원벽<본지 집필위원>


제 27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에 당선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8년 5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 됨과 동시에 하실 일이 엄청 많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마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겠지요.
그 바쁘신 와중에, 저와 같은 일반 회원들이 회장님께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한번 쯤 깊이 생각해 보시라고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대치협 만이라도 우리사회의 모든 조직에 만연돼 있는, 끼리끼리의 패거리 문화를 없애 주시길 바랍니다. 즉, 학연이나 지연 보다는 합리적이고도 객관적인 인사 및 정책을 시행 하십시오.
요즈음 갓 개업한 젊은 치과의사들은 대치협이 어떤 단체이고, 또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알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날이 갈수록 대치협의 집행부와 새내기 치과의사와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합니다.


이런 사람을 무적 치과의사(엄밀히 말해서 무소속 치과의사)라고 몰아 세우지만 마시고, 왜 그들이 협회에 가입하기를 꺼리고 냉소를 보내는 가를 잘 파악하셔야 합니다.
새내기 치과의사로부터 외면 받는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원인이야 어떻든 절대적으로 집행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회원의 아픈 곳을 감싸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 주며 또한 회원의 권익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까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회원과 비회원의 차이는 단지 회비를 납부하냐, 안하냐의 차이 일뿐 이었습니다.
대치 협회장은 원로 치과의사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명예직 감투가 아닙니다.
부디 이 점을 잘 생각하시어 모든 치과의사의 리더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맹활약을 펼쳐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면 협회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회원들도 협회를 사랑과 관심어린 눈길로 지켜 볼 것이며, 또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던 회원들도 자발적으로 가입할 것입니다.
마치, 집 나갔던 며느리가 돌아 오듯이 말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협회의 회원이 비회원 보다는 여러 모로 혜택이 많아야만 합니다.
회원이나 비회원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 누가 비싼 회비내고 가입하겠습니까?
이것은 회장님이하 모든 집행부가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수구 회장님께 다시 한번 축하를 드리며 많은 기대를 하겠습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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