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4차 ISO/TC 106 총회 참관기(상) 세계 25개국 치과전문가 열띤 토론

2008.11.03 00:00:00

최인준
(주)오성엠앤디 대표

 

 


2008년 9월 중순 인터넷포털사이트에 한 가지 눈에 띄는 기사가 떠오릅니다. ‘차세대 네트워크 국내기술, 국제표준 채택’… 그리고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또 다른 기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정부, 서비스로봇 국제표준 선점 박차’….
그리곤 머릿속에 ‘음, 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기술을 알아주나보네. 역시 전자쪽 기술은 우리나라가 강세네. 부럽구만….’ 하며 웅얼거립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무관심하게 넘어갈 딱딱한 기사에 눈이 가는 것은 아마도 제가 치과계의 국제표준화 총회인 ISO/TC 106 총회에 수차례 참석했던 경험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차세대 네트워크나 서비스로봇의 기술적 가치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ISO/TC 106 활동을 통해 이러한 기술들이 국제표준으로써 채택됐을 때의 부가적 가치와 경제적 파급, 그리고 이에 따른 상업적 이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표준이라는 의미를 신뢰성과 균일성 등 그 단어의 본질적 내용만으로 인식하고 있던 저에게 이렇듯 국제적 통상관계에 있어서 보여질 수 있는 새로운 의미를 깨우쳐준 ISO/TC 106 총회가 올 해도 변함없이 개최됐습니다.


이번 국제표준화기구의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 총회는 스웨덴 제2의 도시로 번영하고 있는 ‘예테보리’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개최지인 ‘예테보리’는 스웨덴의 공업 및 무역의 중심도시로서 자동차회사인 볼보의 본사가 있고, 국제 규모의 박람회 및 학술세미나 등이 끊임없이 열리는 곳이며, ‘젊은이의 도시’라 불릴 만큼 많은 대학기관들과 미술관, 박물관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2008년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세계치과연맹(FDI) 총회에 뒤이어 바로 개최된 이번 ISO/TC 106 총회는 FDI 총회가 개최된 나라에서 ISO/TC 106 총회를 주최한다는 원칙에 따라 ‘예테보리’에서 열리게 된 것입니다.


ISO/TC 106 총회는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치과용 제품의 국제표준화를 논의하는 회의로 올해가 44회차이며 매년 개최되는 Annual event로써, 국제표준화 동향을 파악하고 동 제품들의 국제표준정책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반영시켜야 하는 국가적으로나 치과계에서나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또한 회의의 진행과 결론의 도출에도 각국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국제회의로 이번 총회에도 세계 25개국에서 총 300여명의 치과분야 표준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학계, 산업계가 합동, 총 21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하게 됐습니다.


정부기관에서는 기술표준원에서 임헌진 바이오환경표준과장님, 김은영 전문위원님과 식약청의 오현진 연구관님께서 참여해 주시고, 학계에서는 김경남 위원장님(연세치대)을 위시해 고영무 교수님(조선치대), 권종진 교수님(고려대 치과), 김교한 교수님(경북치대), 김남이 위원님(연세치대), 김광만 교수님(연세치대), 김백일 교수님(연세치대), 박영준 교수님(전남치대), 배지명 교수님(원광치대), 임범순 교수님(서울치대), 이용근 교수님(서울치대), 최한철 교수님(조선치대), 홍석진 교수님(전남치대), 강시묵 선생님(연세치대), 그리고 산업계에서는 (주)신흥의 최천수 부장님, 김연웅 연구원님, 서정인 연구원님, 그리고 필자가 참석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