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선 칼럼’(11월 6일자) 반론 기고 ‘가족축제’로 타 학술대회와 차별화

2008.11.17 00:00:00

대다수의 치과의사는 학문을 연마해 인술을 펼쳐야 하는 의료인으로, 자신의 병의원을 운영해야 하는 경영인으로, 또한 한 가족의 가장 혹은 주부로서의 1인 3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8 경기도치과의사회 학술대회 및 한가족축제"는 치과의사의 모든 역할에 대한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습니다. 여성용 백이나 게임기 등이 경품으로 나오는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실 수도 있었겠지만 강연만을 열심히 들어야 할 학술집담회가 아니고 가족들을 모시고 오셔서 즐기게 하기위한 가족축제의 목적을 같이 갖고 있기에 다른 학술대회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종합학술대회와는 달리 강좌가 많지 않기에 강좌의 선정은 개원의들이 관심을 갖는 내용으로 하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연자에도 개원의가 많이 포함된 건 사실입니다. 허나 대학과는 환경이 다르다 해도 나름대로 많은 연구와 정보습득 그리고 충분한 임상경험을 가진 대가들을 모셨는데 단순히 교수가 아니라 해 ‘평범한 실무자"로 폄하하는 건 지나친 표현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개원의 내적 외적 상황은 나날이 악화되는데 개원에 필요한 강의 내용을 듣고 진료에 반드시 필요한 치과기자재를 보고 진료의 폭을 넓히는 게 ‘돈 벌기 위한 상업주의"라는 한마디로 비하될 성격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피부에 와닿는 강좌가 너무 모자라다는 비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입니다.


종합학술대회라면 기초치의학이라든가 인문학 등으로 강좌의 폭을 더 늘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회원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겠지요. 이번에는 행사의 성격상 가장 관심이 많을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정보를 드리기 위해 유학이나 치전원 진학 등의 강좌를 우선 선정했음을 말씀드립니다.


치과기자재에 대한 관심은 치과의사로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기자재의 발전은 치과의사의 발전과도 괘를 같이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전시장이 협소한 관계로 더 많은 기자재를 전시하지 못한 것과 동선이 좋지 않아 일부 부스에 발길이 뜸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보다 나은 진료를 위해서 최신 기자재를 접하는 일이 상업적 매너리즘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당일 배부된 초록집에는 강좌의 내용이 한 페이지씩 할애돼 개제됐음을 밝혀드립니다. 최소한의 정보를 위해 기자제업체에는 반 페이지를 배정했는데 과히 형평성에 어긋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기도치과의사회는 격년제로 종합학술대회(GAMEX)를 개회하며 또한 유일하게 가족들이 참여하는 가족체전을 해마다 준비합니다. 이번 행사는 가족체전의 형태를 조금 바꿔서 가족들도 즐기면서 공부도 하고 내게 필요한 기자재도 구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회무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가지시도록 하는 목적에서 기획했고 사실 처음 행해지는 행사인 관계로 준비과정도 훨씬 복잡하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회원들이 참여하셨고 나름대로 즐거워하시는 걸 보면서 크나 큰 보람을 느꼈으며 아울러 경기도치과의사회에 대한 커다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쉽게 만족하기에는 아직 많은 점에서 부족하고 미흡했음을 인정합니다. 회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학술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조언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재호
경기도 치과의사회 학술대회 및 가족체전 준비위원장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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