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시론/조원벽]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09.01.05 00:00:00

Don"t worry, be happy!
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요즈음 너무 어려우시죠?
형식적인 새해인사나 덕담은 생략하겠습니다.
쓸데 없는 빈말로 힘든 상황에 계신 여러 독자님들의 기분을 더욱 상하게 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고나 할까,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이러한 경기침체는 단기간에 끝 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 정도만 참으십시오.
저는 어려움이 있을 때면 항상 군대시절을 생각하고 위안을 삼습니다.
제대를 몇 달 남겨 두었던 군대에서의 마지막 겨울, 의무대에 군의관들이 모여 앉아 깡소주를 마시면서 제대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 하루 달력의 숫자에 엑스표를 치던 그날들 말입니다.
그 때의 하루는 지금보다 열배쯤 길게 느껴졌고 또 그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
지금이 어렵다고 해도 그 생활에 비하면 너무 호화스럽다 못해 사치스럽기까지 합니다.
현재 많이 힘드시더라도 과거에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잘 견뎌 내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줍니다.


세월은 사람을 절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만 사람은 세월의 흐름을 인자한 눈빛으로 참을성 있게 기다리며 지켜 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요사이 들려오는 몇 몇 의사들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나니 비통한 생각에 총 맞은 것 처럼,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속여서 힘들고 괴롭고 슬프고 춥고 배고플지라도 절대 걱정 하시지 마십시오. 세상 만사 걱정한다고 잘 되고 걱정 안한다고 안 되는 것 아닙니다.
걱정은 우리에게 공포, 고통, 비관을 줄 뿐 상황 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걱정해봐야 심신만 피곤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걱정 꽉 붙들어 매시고 즐겁게 생활 하십시오.
이런 판국에 언론 매체에 자주 등장하시던 박식하신 우리의 경제학자들은 요즈음 어디서 무얼하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자신들의 능력 부족을 통감하셔서 고액 연봉을 반납하고 사표를 내셨는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조용하기만 합니다.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요.
올해는 소의해 입니다.
소처럼 부지런히 일하시고, 연초에 세우신 계획을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 십시오.
마음 속에 있는 걱정은 산이나 바다를 찾아 가셔서 다 던져버리세요.
그러셔도 자연환경은 오염되지 않습니다.
Don"t worry, be happy!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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