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선칼럼]부패 Syndrome 思考의轉換

2009.04.30 00:00:00


역사학자 토인비는 “미래가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만 미래가 온다” 는 20세기 최고의 名言을 남긴바 있다.
과연 우리에게는 어떤 미래가 오고 있는 것인가.
장자연 리스트가 관음증(觀淫症)에 빠져있는 묘한 속성(俗性)을 부추겨 각종 정보 매체를 뒤 덮더니 이제는 박연차 리스트까지 오버랩(overlap) 되어 가히 부패 증후군의 백미를 이룬다.
머지않아 노무현 게이트가 가세하게 되면 게 묻은 돼지든 x 묻은 돼지든 나는 아니라며 오리발 내미는 진흙탕 싸움이 볼만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선정적이고 말초적인 듣·볼거리에 멍청이 냉소만 보내고 있어야 하는가.


의식 있는 시민이라면 현실의 거울에 비쳐진 이러한 부패 syndrome을 살펴보면서 내일 모래 우리에게 닥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를 책임져야할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며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미래적 “어젠다”가 무엇인가에 대해 올바른 진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우선 지난 반세기를 되돌아보자.


해방정국의 좌·우 이념분쟁에서 어렵사리 수립된 정부는 6.25를 겪으면서 독특한 반공국가로 자리 매김 된다. 5.16을 겪으면서는 반공사상이 더욱 강화되었다.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개발독재라는 산업사회로 급진적인 발전을 하면서 성공한 모델국가로 성장한다.


근 30년간의 군사문화가 소멸되고 이른바 민주화 세력이 정치권 전면에 부상하면서 정치질서에 많은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우선 지방자치가 실현되고 좌파정당이 출현했으며, 강성노동조합, 전교조, 공무원노조 등이 기존 정치흐름에 미묘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와중에 근래의 좌파정권 10년간은 우리의 전통문화에 많은 데미지를 안겨 주었다.
호적법의 개악으로 순수한 가족문화가 위협을 받게 되고 잘못된 인권의식으로 인한 무분별한 NGO의 출현은 쇠뿔 바로 잡으려고 소를 죽이는 어리석음을 양산한다.
이와 같은 총체적인 증상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터져 나온 것이 현실 정가에 부패 신드롬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은 증상에는 어떤 처방이 주효할까?


“늦었다 할 때가 시작할 때”라는 격언이 있다. 위급한 병에는 단방처방이 최선이다. 한마디로 思考의 轉換이 급선무이다. 一元論的 思考가 필수이다.
양(陽)과 음(陰)이 상반된 것이 하나고 양음은 본래 하나인 것이다.
上·下 가 다른 것이 아니고 上이 있으므로 下가 있는 것이다.
左·右 도 마찬가지이다. 여당이 있음으로 해서 야당이 존재한다. 결국 음양, 좌우, 여야는 하나의 개체이여야 한다. 너(彼)와 내(我)가 아닌 우리(We)라는 개념으로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도움을 줄때 그 존재의의가 살아나는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인 사고는 좌파적인 유물사관으로는 터득할 수 없는 것이다.
百年之計는 在於人이라는 金言이 있다. 人性교육이 이루어진 후에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지식을 흡수해야 한다.
현금의 도덕적 해이현상을 방치하고는 인류문화는 없다.
도덕적 재무장,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선도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하는 승기를 잡아야 한다.


우리 배달민족에게는 세상의 어떤 物情이라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있다. 또한 言語, 感性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한글(訓民正音)이 있지 않은가.
思考의 일대전환으로 人性교육을 강화하면 그에 따른 미래는 반드시 올 것이다.
우리는 결코 역사의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의 중심에 서서 한국적 비전을 새롭게 적립하고 열려있는 미래를 향한 대열에 기꺼이 동참하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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