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삶 결코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마음

2009.07.23 00:00:00

종|교|칼|럼| 삶

결코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마음

 

마음이란 깊고도 신묘합니다. 마음공부는 내가 죽는 공부입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마음의 때를 벗겨 내는 것은 ‘나’라는 상(相)이 죽는 길입니다. 그렇게 죽으면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니 마음공부는 참나를 발견하는 공부입니다. 마음의 보배 창고는 퍼내도 퍼내도 줄지 않는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능력을 굳게 믿고 바르게 쓸 때에 그 힘을 느끼게 됩니다. 생활 속에서 이 점을 체험해야만 비로소 마음이 그대로 묘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이 보배 같은 마음을 바르게 쓰지 않고 독사처럼 쓰는 사람도 있으니 딱한 일입니다. 그 인과응보엔 한 치의 에누리도 없음을 아셔야 합니다.


마음이 밝으면 안으로도 금빛 태양이 찬란히 밝아 빛으로 충만케 되고 아주 원만해지지만 마음이 어두우면 마치 천년 동굴 속 같아서 어둠을 면치 못하고 도무지 여여(如如)하게 살 길이 막연해집니다. 그러면 내 몸속에서도 간 공장, 위 공장, 폐 공장, 심장 공장이라 할 수 있는 각 장기마다 전기가 끊겨 잘 돌아가질 않고 때로는 파업이 일어나서 전체가 위협을 받게 됩니다.
지금 가난하다 해서 이 다음에 부자로 살지 못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부처가 되지 못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그건 자유입니다. 각자 하기에 달린 것입니다. 지금 생각을 가난하게 하면 일체가 가난해질 것이고 지금 생각을 부자로 한다면 부자가 될 것입니다. 모든 게 마음입니다. 마음으로 짓고 마음으로 받습니다.


지옥도 천당도 다 우리들이 마음먹고 사는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다 업식(業識)의 작용이고 이 세상을 고(苦)라고 규정하게 되는 것도 업식에 딸린 것입니다. 그러니 사바 세계든 지옥이든 천당이든 다 마음 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땅에도 법망(法網)이 있고 공중에도 법망이 있고, 혹성·우주에도 법망이 있고 인간에게도 법망이 있습니다. 법망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고 통신이 됩니다. 마음으로 서로 통하고 통신이 됩니다.


우리들 각자의 마음과 우주 삼라만상의 근본은 직결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으로 통신이 안되는 게 없습니다. 또 모든 언행은 우주 법계에 낱낱이 입력이 됩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잘 다스리면 앉은 자리에서 천당이 되고 잘못 다스리면 지옥이 되기도 합니다.
내 마음이 아는 것은 부처가 아는 것이고, 부처가 아는 것은 전체가 아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 행동 하나하나, 마음 먹는 것이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 마음을 결코 함부로 할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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