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스포네이트 골다공증 치료제 악골괴사 염려 수준 아니다

2011.03.07 00:00:00

비스포스포네이트 골다공증 치료제
악골괴사 염려 수준 아니다

미국 연구팀, 부작용 발생 0.1%도 안돼

  

최근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악골괴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부작용 발생위험이 우려하는 것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보건연구센터 연구팀이 국제치과연구학회(IADR)와 미국치과연구학회(AADR)가 공동발간하는 ‘치과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3월호에서 골다공증 치료제의 복용이 악골괴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치과치료를 받은 35세 이상 환자 총 57만2606명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4%에 해당하는 2만1164명이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했는데 이에 따른 악골괴사 부작용은 23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악골괴사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의 87%(20명)가 골다공증 치료제 외 다른 약물을 투여 받고 있었는데, 이들은 골다공증 외 두경부암 등 다른 암으로 인한 병행치료를 받은 환자들로 밝혀져 악골괴사가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위험요인들도 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치료제에 의한 직접적인 영향으로 악골괴사가 일어난 환자는 6명 정도로 추정된다며, 이는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 3500명당 1명꼴이라고 밝혔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악골괴사 발생률은 비복용자에 비해 9배 높았다고 밝혔다.


제프리 펠로우 박사는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들이 턱뼈괴사 부작용 발생위험을 다소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위험성 자체는 지극히 낮아 보인다”며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은 위험성보다는 효용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한해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4백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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