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부(회장 李在哲)는 지난 14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제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갖고 지부 회비를 인상하는 등 2003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대의원 48명중 참석 26명, 위임 9명으로 성원된 이날 총회에서 특히 대의원들은 문화복지부 신설과 함께 지부 회비 인상을 적극 논의하면서 문화복지이사를 새롭게 두는 회칙이 개정됐으며 회비도 기존의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인상된 회비분은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재의연금, 불우이웃돕기성금, 봉사단체 지원 등 문화복지비로 책정키로 했다. 2003년도 예산안은 회비 인상분을 수정키로 하고 1억8백5십여만원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근로자구강검진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대의원들은 대단위 산업공업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근로자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현재 의료법상 치과의사 2인 이상 근무 치과만이 출장구강검진을 하도록 한 조항을 1인 이상 근무 치과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안은 내달 있을 치협 대의원총회 상정안건으로 결정됐다.
이밖에도 저소득층 의치장착사업에 대한 정부지원 균등분배, 회관건립 추진 활성화 방안, 회원간 친목도모, 의료분쟁에 대비한 법제위원회 상설화 방안, 회비 미납자 징계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토의됐다.
이날 치협 표창패는 진료봉사 등 치과의료 발전에 공로가 큰 金潤永(김윤영) 회원이 수상했으며 울산지부 표창장은 부정의료업자 척결에 앞장서온 서부경찰서 박정철 경사에게 수여됐다.
李在哲(이재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근로자구강검진제도 개선을 비롯해 회관건립 추진 등 지역 현안들에 대해 지혜롭게 풀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金載英(김재영) 치협 부회장은 “지난 1년동안 치협이 쉼없이 뛸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올해도 치과계 현안들과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金載英(김재영) 치협 부회장, 金宣勇(김선용) 울산신협 이사장, 정영자 울산시 보건복지국장, 신현우 울산시 의사회 회장, 김용중 울산시 기공사회 회장이 등이 참석했다.
신경철 기자 skc0581@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