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의 오랜 난제인 보조인력문제가 어느 한 가지 요인으로 규정할 수 없는 만큼, 전방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데 중지가 모였다. ‘치과보조인력 관련 포럼’이 지난 9월 28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GAMEX2024의 한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현재의 치과 보조인력 문제의 원인 진단과 개선 방향을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다. 첫 순서로 최유성 경기지부 명예회장이 ‘치과계의 불편한 진실-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최 명예회장은 치과보조인력 문제가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 등 인적자원 부족, 치과업무 분담에 관한 의료법·의료기사법과 현실의 괴리, 인건비 상승 등 사회적 세태의 변화, 치과 경영 악화로 직원 급여·복지 개선을 이룰 수 없는 환경과 같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그는 공장형 치과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의심되는 ‘불법위임진료’를 치과보조인력 문제를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 명예회장은 “대규모 공장형 치과는 비정상적인 초저수가로 치과계 전체를 황폐화시키고 있다. 이 같은 치과가 보조인력들을 흡수해 다수의 소규모 치과의원에서 겪는 구인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그간 수많은 해결책이 제시됐지만, 백약이 무효했던 것이 현실인 만큼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마주하는 용기를 갖고 해결해야 한다. 공동체 구성원의 공감을 기본 전제로 전략적 사고, 굳은 의지,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임제이 경기지부 법제이사가 ‘치과 의료 직역간 법정 업무범위 및 유권해석’, 송종운 치협 치무이사가 ‘치과종사인력 수급 관련 활동 현황’, 김석중 서울지부 치무이사가 ‘진료스탭 긴급지원 서비스를 통한 보조인력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김준우 경기지부 치무위원이 ‘치과진료 코디네이터 사업의 성과와 한계, 향후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 치협·지부, 관련 추진 정책 공유 발표에서는 치협·서울지부·경기지부 등이 그간 추진해오며 소기의 성과를 보이는 중인 보조인력 관련 사업들이 중점 소개됐다. 우선 송종운 치무이사는 지난 10년간 치협에서 추진해온 치과보조인력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2022년 론칭한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은 가입자가 총 1만7000명을 돌파, 구인구직은 물론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 실습 연계, 법정의무교육 등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치협·대한치과위생사협회가 보건복지부에 개설 요청한 ‘치과위생사 취업지원센터’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고용노동부와 MOU를 통해 치과위생사의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일·가정양립사업 추진 현황도 공유됐다. 송종운 치무이사는 “법제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대관 협의를 확대하고, 치협에 치무·법제 등 관련 업무를 지속해나갈 상근 인력의 배치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석중 서울지부 치무이사는 서울지부가 5달간 시범 사업을 거쳐 최근 개시한 ‘진료스탭 긴급지원서비스’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는 진료스탭이 갑자기 퇴직한 치과에 인력을 긴급 파견해주는 사업인데,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 35인을 개원가에 파견하며, 약 50%의 매칭률을 기록 중이고, 현재까지 신청자가 689명으로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우 치무위원은 경기지부에서 진행한 ‘치과 진료 코디네이터 사업’을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치과 진료 코디네이터라는 새 직업군 도입을 통해 치과 재료, 기구의 공급 등 세컨 어시스턴트 업무와 더불어 재료 구매·소독·감염관리를 수행함으로써 치과의사·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 등이 본 업무에 충실토록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과 MOU를 통해 추진된 바 있으며, 이론과 실습 총 140시간의 교육 과정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구직자 채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이선장 경기지부 부회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에서는 불법 위임진료 등 문제에 대해 자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메디컬 수술실에서의 석션과 치과에서의 석션 행위가 차이가 있음에도 같은 용어로 쓰이다 보니 법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는 만큼, 치과에서의 석션을 타액 제거, 살리바 이젝션(Saliva Ejection)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끝으로 패널들은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문화를 형성하는 등 인식개선과 더불어 치협과 각 지부가 펼치는 보조인력 관련 사업들이 정부 기관과 연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정부·지자체 등과 협력을 통한 전방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치협이 회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최신 개원 관련 정보만을 걸러서 전달하는 ‘진짜 개원 세미나’를 들고 지역 개원가를 찾는다.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식상한 개원 아이템 대신 실제 경험과 최신 데이터를 중심으로 축적된 경영 노하우 및 혁신 경영의 가능성까지 빠짐없이 짚어주는 행사로 눈길을 모은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가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두 번째 세미나를 오는 11월 9일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AI로 레벨업하는 병원경영’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칠 정석환 위원(한국인공지능교육연구협회)은 병원 경영에 있어 AI 도입이 시대의 흐름과 부합하는 혁신적인 전략임을 입증하는 내용으로, 치과병의원 전자차트 활용법과 효율적인 병원 전용 챗봇 제작 등 치과진료에 필요한 병원경영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연자인 강익제 원장(NY치과의원)은 ‘직원 친절교육 Manners makes the DAEBAK’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 치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환자 응대에 대한 섬세한 접근법들을 공유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이윤형 원장(예스미르치과의원)은 최근 치과 개원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폐업의 문턱에서 디지털로 기사회생한 SSUL’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경험담을 생생한 개원 스토리로 풀어낸다. 보수교육점수 2점이 부여되는 이번 하반기 세미나 사전등록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내 배너 또는 공지사항 (https://m.site.naver.com/1tGoV)을 통해 할 수 있다. 해당 지역 치대생의 경우 무료로 등록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강연장 앞 로비에는 개원의에게 필요한 치과기자재 및 개원·경영 정보관련 전시가 마련된다. 또 800만 원 상당의 원투투 테이퍼 키트 등 풍성한 경품들이 참가자들을 맞는다. 황혜경 치협 부회장은 “최신 경향에 맞춰 개원의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혁신 그리고 환자의 요구 변화 등으로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개원환경 속에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개원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준비하는 성공전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한주 경영정책이사는 “상반기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만큼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방 개원의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지방 세미나를 계획하게 됐다”며 “강연을 통해 개원가의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개원과 경영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문의 : 02-2024-9144(치협 사무국).
임플란트 재식립 시 임플란트가 하악관에 침범하면 하치조신경이 손상돼 환자·의료진 간 의료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신경 손상 시 의료진이 스테로이드나 가바펜틴 성분의 항경련제를 처방하는 등 조치하면, 의료분쟁이 발생해도 합리적으로 환자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최근 임플란트 재식립 과정에서 하치조신경이 손상돼 문제가 불거진 사례를 공유했다. 임플란트 치료 중 신경을 손상시킨 경우는 환자·의료진 간 발생하는 의료분쟁 중 흔히 보고되는 사례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이번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에 따르면 치과 의료진은 50대 환자 A씨가 만성 복합치주염을 앓고 있다고 진단, 하악 좌측 제1뒤어금니(#36)를 발거 조치했다. 또 당일 임플란트 식립 및 골유도재생술을 시행한데 이어 해당 치아 부위를 소독하고, 항생제, 진통제를 처방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식립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또다시 #36 치아 부위에 임플란트 재식립술(2차 수술)과 골유도재생술을 진행했다. 아울러 당일 해당 부위 인근 신경 손상을 진단, 스테로이드제 등을 처방했다. 이에 환자는 치아 염증 치료 없이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해 임플란트 고정체가 빠져 2차 수술을 받게 됐다고 항의했다. 아울러 2차 수술 중에는 임플란트 고정체를 깊게 삽입해 하치조신경이 손상, 처치 또한 소홀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치과 의료진은 수술 전 설명과 같이 최선의 주의를 다하더라도 임플란트 수술 중 신경 손상은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며, 그에 따른 적절한 처치를 시행했다고 맞섰다. 결국 환자·의료진 간 갈등이 깊어졌고, 사건은 의료중재원에 접수됐다. 사건을 접수받은 의료중재원은 의료분쟁 쟁점과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료진 간 합의토록 했다. 임플란트 재식립 과정에서 하치조신경이 손상된 점은 문제로 보지만, 스테로이드나 가바펜틴 성분의 항경련제 등을 처방한 것은 통상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가 다양하고, 하치조신경관의 위치 및 구조 등을 오차 없이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
이경민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제4회 MINEC 학술상 대상을 받았다. 금상은 마이항나 경북치대 교수가 받았다. 대한치의학회(이하 치의학회)는 지난 9월 27일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제2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각종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제4회 MINEC 학술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MINEC 학술상은 치의학회 제정, 메가젠임플란트 후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치의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고 그를 통해 치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만들어진 상으로 대상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금상 1명에게 1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시상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5월 후보자 추천 공고 이후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8월 23일 대상 수상자와 금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이경민 교수가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추천을 받아 대상을, 마이항나 교수가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의 추천을 받아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 일정은 향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정기이사회에서는 분과학회 학술 활동 평가 운영에 있어 업무 효율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부 운영 개정을 검토·개정하는 안건과 치의학회 연구비 관리 규정 개정의 건, 오는 12월 28일 개최 예정인 학술대회 진행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분과학회 학술 활동 평가와 관련 선정 과정에서 오차가 없도록 정기보고서 제출 양식 수정, 정시성 평가 항목 추가, 분기·정기보고서 제출 방법 변경 등이 추진된다. 권긍록 치의학회장은 “얼마 전 치의학회 주최로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목적은 인준학회의 여러 상황을 인지하고 치의학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보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치의학회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내년에는 더 좋은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촌 장애인치과 리더가 서울에 모였다. 세계장애인치과학회(iADH)가 지난 9월 26~29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됐다. iADH는 전세계 각지에 7000여 명의 회원을 둔 국제학술단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 34개 단체 및 연합이 참여하고 있으며, 2년마다 국제학회를 연다. 전 세계 30개국 대표단을 비롯해 6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이뤄진 이번 학회에서는 장애인치과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iADH가 국내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장애인치과 학술‧임상 현주소 공유 ‘‘치과 치료의 격차 해소 : 현재와 미래(Bridging the Gap in Dental Care : Now and Beyond)’를 대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각국 석학이 나서, 장애인치과 임상의 현주소를 공유했다. 특히 임플란트, 연하장애, 마취 및 진정법, 다학제적 치료법 등 각국이 관심을 기울이는 임상의 최신 지견을 선보여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학술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iADH는 지난 활동 보고와 더불어 FDI와 같은 국제연맹과 함께 장애인치과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방향성을 수립했다. 또한 각국에서 심포지엄 등을 개최함으로써 교육 및 훈련의 폭을 넓혀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는 신임 집행부 취임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페드로 디즈 디오즈(Pedro Diz Dios) 회장(스페인)을 비롯한 각국 임원진이 소개됐다. 특히 이번 학회 이사회에서는 김영재 대한장애인치과학회장이 iADH 차기 회장(President elect)으로 선출되는 쾌거가 있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당선인으로서 향후 2년간 직무를 수행하며, 오는 2026년부터 공식 취임해 2년간 iADH를 이끌 예정이다. # 제3세계 장애인치과 발전 지원 이번 iADH는 우리나라의 장애인치과 위상을 국제 사회에 각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장애인치과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고 참여를 독려하고자 ‘메가 최 트래블 어워드(Mega Choi Travel Award)’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가 수여하는 ‘메가 최 트래블 어워드’는 장애인치과에 이바지하는 제3세계 치과의사들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9년 조성됐다. 해당 상은 최재영 장애인치과학회 부회장의 출연으로 마련됐으며, 과거 우리나라 장애인치과학 발전을 지원했던 故 준이치 메가(Jun-ichi Mega) 니혼대 교수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아 ‘메가 최 트래블 어워드’로 명명됐다. 이에 따라 제3세계 치과의사 6인이 선정됐으며, 각 100만 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최재영 장애인치과학회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메가 최 트래블 어워드를 올해 재개했다. 과거 우리가 일본에게 받았던 도움을 이제 제3세계로 돌려주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 밖에 학회에서는 iADH 펠로우십 수여식이 있었으며, 국내에서는 김영재 회장이 단독으로 증서를 받았다. 김 회장은 “국내 첫 개최하는 iADH는 감히 말하건대,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학회에 참여하며 가장 큰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전 세계 장애인치과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긍호 명예교수가 전 세계 장애인치과계에 메시지를 던졌다. 특히 그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개념을 노인까지 확대하고 재정립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세계장애인치과학회(iADH)가 지난 9월 26~29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긍호 명예교수가 펼친 특강이 주목을 받았다. ‘장애인치과학의 발자취 : 스마일재단과 나’를 연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이 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개념을 정립했다. 특히 장애를 병이 아닌 가진 것으로 정의했을 때, 노인 또한 장애의 범주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사회 진입 속도가 17년으로 프랑스, 미국, 일본과 비교해 최대 6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초고령화 사회 진입 기간 또한 프랑스는 40년, 미국은 16년, 일본은 12년인 데 반해 한국은 8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즉,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 사회를 통해, 장애인치과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국제 사회의 담론은 이제 탈시설화다. 이는 더불어 살 수 있는 방향으로 개념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장애인의 치과치료는 진입 장벽이 더욱 높다. 문제는 장애인뿐 아니라 치과의사와 사회에도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이 교수는 한국의 경우, 장애인의 고령화까지 진행되고 있어 문제 해결이 더욱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수가 264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들 중 65세 이상 비율이 53.9%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이 같은 실태는 국제 사회에서도 동일하게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치과계가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애인 치과 진료에 전문성을 지닌 인력을 배양하고, 합리적 진료비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등 치과계와 사회가 모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일재단의 주요 사업과 함께 국내 치과계가 장애인치과 구강건강 증진에 기울이는 노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이 교수는 “장애는 ‘병’이 아니다. ‘가진’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현재, 장애인치과의 개념부터 재정립할 시기”라며 “치과의사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 지원책을 모색해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치과를 찾은 소아 장애 환자에게는 간단한 쿠션을 제공하는 것만으로 환자의 경련을 완화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한국구강보건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장애유형별 이해와 친과진료실에서 고려할 사항’에 담긴 내용 중 임상현장에서 참고하면 좋은 내용들을 정리했다. 치과에서 뇌성마비 환자를 접했을 경우, 해당 환자는 자발적 신체 움직임 조절이 어려워 갑작스럽고 불규칙한 움직임과 근육 긴장 및 경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에게는 유니트체어 등받이 부분을 높이고, 두부와 날개 뼈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게 하며, 무릎 밑에 쿠션을 넣어 다리를 굽히게 하면 긴장이 덜해져 불수의적인 운동을 경감시킬 수 있다. 시각장애 환자 내원 시에는 모든 접촉에 앞서 사전 통보가 중요하고, 조명이 환자의 눈에 직접적으로 비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청각장애 환자는 얼굴 표정, 자세, 움직임과 같은 비언어적 행동에 민감하다는 것을 유의하고 환자에게 의료진의 표정과 입모양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청력보조장치 탈착 여부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의 경우 출혈 경향이 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발치를 포함한 모든 치료를 투석 당일을 피해 시행해야 한다. 또 신장이식환자의 경우는 치과치료 시 스테로이드와 항생제의 예방적 투여가 필요하다. 특히, 이식 후 약 6개월 동안은 어떠한 치과치료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호자가 지적장애, 자폐성장애를 가진 자녀를 데리고 내원하는 것도 흔한 경우다. 이때는 환자 보호자에게 치료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설명보다 먼저 위로와 공감의 말 한마디가 협조도를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호자가 이러한 종류의 장애를 가진 자녀를 데리고 치과를 내원했을 때는 자녀의 장애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성숙 적응기’에 접어든 경우가 많다. 앞서 장애 원인에 대한 의과적 치료를 경험했기에 치료 과정에 대해서만 잘 설명하면 잘 따라오지만, 지나친 방어기제나 공격기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치과진료 자체는 일반 환자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부모, 환자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우선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해당 환자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니트체어 등의 위치를 적절히 미리 조절해 놓는 것이 중요하며, 보조쿠션을 환자에게 제공해 안정감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치료과정에 대한 보호자 동의 절차를 중요하게 점검해야 한다.
세계 치과기자재의 표준을 이끄는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한국대표단이 오는 10월 뉴올리언스로 향한다. ‘ISO/TC 106 뉴올리언스 국제총회 발대식 및 워크숍’이 지난 9월 25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남 ISO/TC 106 한국대표단 단장과 한국대표단원을 비롯해 강충규 치협 부회장,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박현종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 등 40여 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오는 11일부터 뉴올리언스 어니스트 N. 모리얼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총회 일정을 공유하고 나아가 각 SC 별로 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 내용과 전략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는 치과계, 산업계 관계자 40명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2025년 국제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관련한 준비 현황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올해 총회에서 내년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국제총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내년 총회는 9월 14~19일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강충규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격려사를 대독하며 “이번 총회를 준비하는 대표단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남은 기간 체계적이고 꼼꼼한 총회 준비를 통해 우리가 제시한 의견이 반영된 국제 표준화 개정에 성과를 이루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대표단은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김경남 단장은 “한마음 한뜻이 돼야 좋은 결실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제안하는 표준과 기술이 국제표준이 될 때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세계 구강 보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내년 우리나라에서 국제총회 개최가 결정됐고 하나하나 준비하고 있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진료비 미환불 시 현수막 시위를 벌이겠다며 치과에 협박한 환자가 법원에서 50만 원 벌금형과 2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공갈미수 및 업무방해로 기소된 환자 A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경기도의 한 치과에서 A씨는 치료 불만을 문제로 치과 원장과 직원들에게 치료비 200만 원 환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00만 원을 왜 입금하지 않냐, 내가 월남전에도 다녀왔고 주위에 아는 사람도 많으니 돈을 입금해라. 입금하지 않으면 치과 앞에 현수막을 걸고 시위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치과에서 진료를 받던 중 피고인이 왼쪽 아래 빠진 치아를 가리키며 치과 원장에게 “치료할 당시 임플란트를 심는다고 했는데, 심지도 않고 뭘 해놨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약 2시간 동안 치과에서 큰 소리를 지르고 욕설한 혐의로 재판에 올랐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 있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 거기에 운동부족까지 겹친 경우 저작불편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 구강회복응용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장년층 성인의 신체활동과 정신건강이 저작불편에 미치는 영향(저 배정희 외 2인)’ 논문에서는 2022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해 40~64세 장년층 10만4500명의 건강상태에 따른 저작불편 정도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하루에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1.19배, 중등도의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1.09배, 걷기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1.35배 저작불편감이 높게 나타났다. 하루 최소 10분 이상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할 때, 주 4일 이상 걷기와 근력운동을 하는 경우는 저작불편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여가시간이 많을수록 신체활동과 구강건강 사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저작불편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끼쳤다. 저작불편감은 정신건강 요인에서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1.57배, 자살생각이 있는 경우 2.54배, 자살시도가 있는 경우 4.46배,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1.7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증의 우울증이 있는 경우 2.15배, 중등도의 우울증의 경우 3.24배, 중증 이상 우울증의 경우 4.62배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주관적인 건강상태와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을수록 저작불편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흡연자의 경우 저작불편감이 1.66배 높게 나타나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금연이 구강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문가는 “저작불편감은 노화와 고령화, 현장직과 같은 근무환경, 평소 구강관리 습관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주관적인 구강건강상태, 정신건강과 관련해서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이를 통한 구강건강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러분은 최고의 치과대학 졸업생입니다! 치카라카!” 연세 치의학 109년 및 연세치대 동문회 50주년 기념 연아뮤직페스티벌이 지난 9월 28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과 임원들을 비롯해 이정욱 동문회장, 정영수 학장, 안형준 병원장 등 연세치대 내빈이 다수 참석해 동문회 5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행사 기획부터 출연까지 16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했으며 500여명이 등록해 티켓이 매진, 백주년 기념관이 만석이 됐다. 이번 공연은 연세치대 동아리가 다수 참여해 이뤄졌다. 이날 우선 남성중창단 ‘복사’에서는 14명의 OB단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Brothers, Sing On!’, ‘Il Libro Dell’Amore’, ‘The Impossible Dream’을 부르며, 남성 중창 특유의 진중하고 묵직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클래식기타 동아리인 ‘클래시타’에서는 ‘인생은 회전목마’, ‘Carmen Suite’를 연주했으며, 이후에는 ‘연아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연아합창단은 7기부터 40기까지 다양한 기수에서 세대를 아우르며 70여명이 참여해 모인 이번 합창단은 약 6개월 간에 걸친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날 연아합창단은 김남수 지휘자의 지휘를 바탕으로 ‘남촌’, ‘Butterfly’,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Oh Happy day’ 등을 노래해 열렬한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오케스트라 ‘YDPO’는 ‘위풍당당 행진곡’, ‘Hungarian Dance No.5’, ‘천국과 지옥 서곡 中 Can-Can’, ‘Star Wars 中 Main title’, ‘Mission Impossible theme song’을 연주했다. 한동후 명예교수가 직접 후배들과 함께 연주하며 무대를 빛냈다. 특히 공연 마지막에는 YDPO 오케스트라와 연아합창단이 합동 무대로 ‘젊었다’를 공연했다. 객석에 있던 동문들도 한마음으로 연세대 응원가인 ‘젊었다’를 합창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김종관 명예교수와 이승종 명예교수가 ‘스승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별임상강연회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태근 협회장은 “연세 치의학 109년과 동문회 50주년을 축하드린다. 연세치대가 ‘2023 QS 세계 대학 평가 전공별 순위’에서 세계 28위를 하고 국내 1위를 했다. 앞으로 펼쳐질 치의학 100년의 역사에서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가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욱 동문회장은 “100명이 넘는 연아 동문들이 진료실을 떠나 6개월간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 대부분의 예산을 100명 이상의 동문들과 지역동문회, 졸업기수동문회, 교실동문회, 동아리 동문회의 후원으로 치렀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구에 떨어진 거대한 운석부터 유명 작가들의 현대적 작품들까지. 치과의사가 30여 년에 걸쳐 모은 귀중한 보석들이 세상에 공개됐다. 포천 아트밸리로 향하는 길목. 박종학 원장(호원치과의원)이 설립한 자연사 박물관 겸 테마파크 ‘아트밸리1999’가 지난 9월 초 공식 개관했다. ‘아트밸리1999’는 박 원장이 1990년대 초부터 취미로 모으기 시작한 각종 수집물을 전시해둔 공간이다. 그 명칭은 그가 지난 1999년부터 이 같은 공간을 본격적으로 꿈꿔왔기 때문. 치과의사가 취미로 모은 수집물이 얼마나 되겠나 싶겠지만, 단순히 취미로 보기에는 그 가치와 규모가 상당하다. 먼저 마당에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정원석들과 유명 조형가들의 철제 작품들이 즐비해 있고,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하나가 희귀한 품종으로 꾸려진 선인장 식물원과 50m가량 되는 나무화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건물 로비로 들어서면 넓은 홀에 전시된 거대한 운석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한쪽에 마련된 드넓은 카페테리아에는 여러 조형 작품이 전시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서면 각종 진귀한 수집물에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규모에 놀라고, 아름다움에 놀라고, 가치에 놀라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 박 원장은 “아트밸리1999에 있는 전시품들은 제 인생을 걸고 수집해온 것들이다. 그만큼 개인의 역사이자 옆에서 늘 함께해준 가족의 역사가 집결된 곳”이라며 “나아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역사의 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전시관을 돌다 보면 자연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몸소 체감할 수 있다. 난생처음 보는 고대어가 가득한 수족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광물관, 실제 동굴을 재현한 종유석관,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수석관, 인상석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불러오는 사유의 공간, 티라노사우루스의 발과 다수의 공룡알을 직접 볼 수 있는 화석관, 그 밖에도 호박·상아조각·산호·해양관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 “세계적 수준” 박 원장은 “이곳에 전시된 수집물과 연출된 모습을 보고 감동을 세 번 이상 느끼지 않는다면 입장료 환불을 요구해달라고 관람객에게 말하고 있다. 그만큼 수집물에 대한 아름다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을 일반 시민들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전시해 놨다”고 강조했다. 그의 자녀이자 박물관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경돈 본부장 역시 “아트밸리1999에는 학술적인 목적이 뚜렷한 다른 자연사 박물관들과 달리 학술적인 면은 물론 그 자체로 자연 예술 작품들이 즐비해 있다. 보자마자 아름답다, 놀랍다는 반응이 절로 나올 것”이라며 “관람객들도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감동을 했다고 자주 말한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실제로 현장에서 만난 70대 관람객은 “살아생전 이런 것들은 처음 본다. 어떻게 이런 수많은 귀중품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 그 어떤 미술 작품들보다 더 고귀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아트밸리1999’에는 아직 선보이지 못한 수집품들이 수두룩하다. 미처 가져오지 못한 박종학 원장의 개인 수집물이 아직 절반이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트밸리1999’는 향후 계속해서 새로운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도 해외 유명 작가들과 계속해서 전시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치과라는 국한된 세계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벗어버리고 그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이 같은 수집에 나섰다는 박종학 원장. 취미로 시작했지만, 수집가가 본업이 돼버린 그는 끝으로 치과 업무 외 무언가를 한다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초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박종학 원장은 “인생에 있어서 폭넓게 시야를 넓혀 본업 외에도 또 다른 길을 걸어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취미든 뭐든 상관없다. 치과를 넘어 다른 것에도 관심 둔다면 삶이 풍요로워진다. 아트밸리1999의 시작도 그런 것이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수집과 전시를 이어갈 생각이다. 그를 통해 역사가 살아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직접 현장에 방문해 감동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년 대한장애인치과학회가 이룩한 K-장애인치과 모델을 세계에 전파하겠습니다.” 김영재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회장이 세계장애인치과학회(iADH) 차기회장(President elect)으로 선출됐다. 이는 불모지였던 국내 장애인치과계가 불과 20여 년 만에 국제 무대를 이끄는 선도적 위치까지 올라선 방증이자 쾌거라는 평가다. iADH는 지난 9월 26~29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렸다. 이 기간 열린 이사회에서 김 회장은 iADH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취임은 오는 2026년이며, 임기는 2년이다. 이를 계기로 김 회장은 이른바 ‘K-장애인치과 모델’을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장애인치과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이를 국제 사회에 전파하고 담론을 형성해 진일보한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최근 장애인치과학회가 복지부와 함께한 장애인 구강건강 포털 등의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장애인치과학회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며 “그동안 장애인치과학회는 짧은 기간, 정말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 이를 세계 장애인치과계에 전파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치과에 종사하는 모든 의료인과 네트워킹을 형성해, 전 세계 장애인치과가 발전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아직 장애인치과가 태동하지 못한 국가를 지원하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단시간 눈부신 성장을 일군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지구촌 장애인치과의 음지를 걷어내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바람이다. 김 회장은 “아직 세계에는 장애인치과 불모지가 많다”며 “그들 나라를 방문해, 어떻게 하면 장애인치과의 홀씨를 뿌리고 가꿔, 결실을 맺을 수 있는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노하우를 더 많이 퍼트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회장은 “iADH는 굉장히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전 세계 장애인치과의사들의 모임”이라며 “이들 모두 한마음으로 장애인의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을 증진하고자 지식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번 당선에 도움을 건넨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나라 치과의사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성길 한국라이온스 이사장(익산 미주치과의원 원장)이 지난 9월 21~25일 일정으로 방한한 파브리오 올리베이라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장을 환영하며, 한국회의 활동 현황을 자세히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라이온스 주요 지도자들이 21일 한국을 찾은 파브리오 올리베이라 국제회장을 공항에서부터 영접했으며, 22일에는 종로에 위치한 한국연합회 사무실에서 정성길 이사장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 7월 1일부로 한국라이온스 이사장에 취임한 정 이사장은 국제회장에게 한국의 라이온스회의 현황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23일 진행된 환영 오찬 행사에는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해 환영 인사를 전했으며, 24일에는 파브리오 올리베이라 국제회장이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는 등 주요 일정이 진행됐다. 정성길 이사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장에게 한국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라이온스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서울의료봉사재단(이하 서울재단)이 지난 7월과 8월 각각 몽골과 베트남에서 무료 진료 및 수술 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재단은 지난 7월 1일부터 6일까지 몽골 투우아이막 준모드보건소와 인근 초등학교에서 몽골 진료봉사 15주년을 기념하는 무료 진료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은 서울재단 이사와 자원봉사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지역 내 3세에서 15세 미만 아동들을 대상으로 192명의 아이들에게 치과 치료, 350명의 아이들에게는 구강관리 예방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치아관리의 중요성과 올바른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서울재단은 지난 8월 5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구순구개열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 봉사를 진행했다. 이 봉사는 재단의 수술팀 ‘Seoul Smile Team’이 주도해 14명의 어린이에게 수술을 통해 새로운 미소를 찾아줬다. 이번 봉사는 호치민 Odonto Maxillo Facial 병원과 협력해 진행됐으며, 김재옥 총괄봉사단장을 비롯해 박영욱 교수·김민근 교수(강릉원주치대), 황대석 교수·문치호 교수(부산치대), 김좌영 교수(한강성심병원) 등이 의료진으로 참여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호치민 구순구개열 수술 봉사는 그동안 총 211명의 안면기형 아동들에 수술혜택을 제공한 서울재단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러한 해외 봉사는 서울시치과위생사회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서울재단은 구순구개열 및 안면기형을 가진 가난한 아동들에게 무료 수술을 제공해 ‘천사의 미소’를 되찾아주는 것을 주된 사명으로 삼고 있다. 2001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09년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필리핀, 몽골,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24년 현재까지 총 23차례의 수술 봉사활동을 통해 421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았으며, 해외 및 국내에서 59차례에 걸쳐 8900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치과 진료를 제공해 왔다. 김세영 이사장은 “서울재단은 매년 해외에서 무료수술과 치과진료봉사를 진행하며, 현지 치과의사들을 위한 학술 강연과 의료장비 기부를 통해 양국의 의료 기술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빈곤 등의 이유로 의료 혜택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의료인과 자원봉사자의 참여와 관심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열린치과봉사회(이하 열치)가 노숙인을 대상으로 보철·무료틀니 사업을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열치는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3600만 원 규모이며 서울시 보조금 1800만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특히 열치는 최근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은평의마을(노숙인 약 600명 상주)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보철(레진) 및 무료 틀니 사업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더하는 것은 물론,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오는 12월 13일까지 시행된다. 열치는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관련 “비급여 대상인 틀니 및 보철 사업을 노숙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저작 능력 회복을 통해 건강과 체력 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치아 상실에 따른 발음과 외모의 변화에 의한 사회생활의 부적응을 해소, 원만한 대인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저소득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치과계의 따뜻한 나눔 동행이 이어지고 있다.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재단)은 지난 9월 23일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에게 후원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치산협이 주최한 덴탈나눔 골프대회를 통해 조성됐다. 해당 행사는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치산협은 이때 모인 정성을 스마일재단에 전달키로 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안제모 치산협 회장은 “항상 나눔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며 “특히 이번 후원금은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에 동참하자는 많은 이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덴탈나눔 골프대회에 함께한 많은 분의 사랑으로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게 됐다. 구강 문제를 겪는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장애인들과 환한 웃음을 나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비급여 진료비용 보고자료 제출 결과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20일 ‘2023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자료 주요 통계’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비급여 보고의 결과물로 의원급은 포함되지 않는다. 수집된 자료는 지난해 9월 한 달분이며, 전체 병원의 자료 제출률은 97.7%였다. 이 가운데 치과병원은 대상인 235개소 중 99.1%인 233개소가 참여했다. 특히 비급여 보고자료 결과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기관이 정한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를 수집하는 ‘비급여 공개’와 달리 ‘비급여 보고’는 의료기관이 대상 기간 내 환자에게 받은 실제 진료비 정보를 수집한다. 따라서 이번 보고자료는 비급여 진료비의 실제 규모를 추산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기존의 통계와 의미가 다르다. 건보공단 또한 이번 자료를 토대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 전체 규모가 연간 약 5조657억 원에 달할 것이란 추정치를 내놨다. 단, 이번 통계에서 건보공단은 상위 항목의 진료비 규모만을 공개했을 뿐, 세부 수가는 밝히지 않았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해당 자료의 경우 추가 검토를 거친 뒤 올해 하반기 중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치과병원 비급여 연간 4110억 추산 이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치과병원의 전체 비급여 규모는 3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병원급 전체의 8.1%에 해당한다. 이에 따른 치과병원의 연간 비급여 규모는 411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같은 기간 가장 비중이 높은 시설은 일반 병원(1938억 원, 45.9%)이었으며 ▲종합병원(898억 원, 21.3%) ▲상급종합(667억 원, 15.8%) ▲한방병원(216억 원, 5.1%) ▲요양병원(154억 원, 3.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치과 항목에서는 보철료가 319억 원으로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병원급 전체 항목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 이는 치과병원뿐 아니라 전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치과 보철 비급여 진료비다. 이 밖에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 비급여 항목은 ‘이학요법료’(751억 원, 17.8%)였으며 ▲자기공명영상진단료(676억 원, 16%) ▲상급병실료(469억 원, 11.1%) ▲초음파검사료(325억 원, 7.7%) 등의 순이었다. 또 개별 진료 항목에서 ‘지르코니아 임플란트’는 149억 원(3.5%)으로 전체 병원급 항목 중 4위로 기록됐다. 1위는 ‘도수치료’(494억 원, 11.7%)였으며, 이어 ▲1인실(451억 원, 10.7%) ▲자기공명영상진단료-척추-요천추-일반(187억 원, 4.4%)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치과 주요 항목당 비급여 규모는 ▲지르코니아 크라운 67억 원 ▲PFM 임플란트 29억 원 ▲기타 임플란트 25억 원 ▲골드 크라운 15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생애주기별 비급여 주요 항목 및 규모와 미제출 비급여 항목, 진료과별 비급여 규모도 공개했다. 먼저 생애주기별 비급여 항목에서 치과는 ‘지르코니아 임플란트’가 ‘중년기’(40~59세) 2위(72억 원), ‘노년전기’(60~79세) 4위(60억 원)를 기록했다. 이어 미제출 항목에서는 인정 비급여 신의료기술인 ‘발치와골염의 자가 혈소판 농축 섬유소 치료술’이 0건으로 보고 내역이 없었다. 진료과별로는 ‘치과보철과’가 99억 원(29%)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통합치의학과(86억 원, 25.1%) ▲구강악안면외과(79억 원, 23.1%) ▲치과보존과(50억 원, 14.6%) ▲치주과(10억 원, 3.1%) 등의 순을 기록했다.
치협이 치과 의료 가치와 회원의 권익을 수호하고자 전방위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특히 불법의료광고 주체와 분투하는 전국 시도지부를 지원하고, 사회 각지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는 치과 의료 가치 훼손 사례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치협은 지난 9월 24일 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제5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는 대전지부가 A광고업체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해당 업체는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자 유인·허위 과장 광고를 지속해서 살포한 정황이 드러나 지역 치과계에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대전지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대한 법률 위반 사항 등으로 해당 업체를 고발했다. 치협은 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치협은 전국 각 시도지부의 요청에 따라, 고발장 대리 작성 등 불법 의료 광고 대응 법률 지원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서울(3건), 대전(3건), 울산(1건), 경남(1건) 등을 지원함으로써 불법의료광고 근절에 나섰다. 더불어 이사회는 통신사 KT가 특정 환자들에게 임플란트 이벤트 광고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데 이어, 모 광고업체가 치협을 사칭한 의료광고를 게재하는 등 최근 잇달아 벌어진 사안을 보고하고 심도 있게 다뤘다. 이는 치과 의료의 가치를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이사회는 가능한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법무비용지원규정 제정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해당 규정에 대한 필요성은 지난 4월 열린 치협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두된 바 있다. 경북지부가 상정한 ‘협회 상대 고소·고발 중 패소 시 고소인이 법무비용을 부담토록 한다’는 규정 신설안이 통과되며 총의가 모였다. 이에 치협은 정관 및 규정 제·개정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해당 규정 제정 논의를 이어왔다. 이날 이사회는 해당 규정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각 임원이 제기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내용을 보완키로 했다. 또 치협 의장단, 감사단, 전국 시도지부장 등의 의견 수렴 철자를 거친 뒤 최종안을 재상정키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100주년 기념자료 발간 TF를 구성하고 ▲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정훈 기획이사, 치무위원회 위원장에 이정호 치무이사를 변경·임명키로 했다. 또 ▲이동치과병원버스 TF 위원 해촉 ▲2024 대한구강보건협회 구강보건 작품 공모전 후원 명칭 및 상금 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 ▲2024 스마일 런 페스티벌 결과 ▲2024 성공개원 방정식-어쩌다 개원 개최 ▲2024년 FDI World Dental Congress 참가 등을 보고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소통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서로 소통하며 회무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100주년 기념식이 어느덧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모두가 하나로 합심해,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한국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입니다.” 최연희 경북치대 학장이 지난 14일 FDI 총회에서 FDI 공중보건위원회 신임 위원(Public Health Committee)에 당선됐다. FDI 공중보건위원회는 불우한 지역 사회의 구강 건강 개선은 물론, 전신 건강 등 광범위하게 건강 증진에 관해 제언한다. 또한 구강 건강 개발 활동을 발전시키기 위한 세계 치과 개발 기금을 관리한다. 이번 최연희 학장의 당선에는 질병관리청 구강 분야 전문 자문위원은 물론 경상북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자문위원,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부회장(차기회장) 등 꾸준히 일궈온 업적이 주효했다. 선거 투표에서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던 최연희 학장은 이후 득표율 51%를 기록하며 당선, 한국 치과의사의 위상을 드높였다. 최연희 학장은 FDI 총회 기간 코리아 런치를 포함해 여타 국제 교류 현장에서 뛰어난 외교력을 바탕으로 선거를 지원해 준 치협 한국 대표단에 공을 돌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연희 학장은 “이번 당선은 총회 현장에서 무한 신뢰와 지지를 보내며 힘쓴 박태근 협회장과 임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어느 유명 배우의 명언처럼, 저는 그저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놓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최 학장은 이어 “멘토 역할을 해준 박영국 총장과 이지나 위원의 응원과 조언이 아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든 이들의 성원 덕분에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학장은 전 세계적으로 구강보건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만큼, 국제적인 구강보건의료 연결망 구축 등을 바탕으로 세계 구강보건분야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최 학장은 “FDI는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모든 사람이 적정한 구강건강수준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차보건의료 및 필수치과치료를 통한 보편적 의료보장을 지향한다”며 “앞으로 FDI 공중보건위원회 위원으로서 이러한 목표를 깊이 공감하고 그 실천 계획에 맞춰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 또 이를 통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치과의사 대표단이 치과 인공지능(AI)의 역할과 전망에 주목했다. 이들은 치과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시 데이터 의존성 등 임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은 최소화하면서, 의료 데이터를 윤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이하 FDI 총회)가 지난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컨벤션센터(ICC)에서 개최돼 15일을 끝으로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FDI 회원국들은 지난 10일과 14일 열린 General Assembly A, B에서 ‘치과 분야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in dentistry)’ 안건을 압도적인 찬성(95.2%)으로 통과시키며 치과 인공지능 도입에 관한 임상적 대책과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치과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치과의사에게 있어 치료를 쉽게 계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환자에게는 치과 방문에 대한 물리 및 경제적 접근 장벽을 낮춰준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공지능은 임상적으로 불확실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FDI 총회에서는 치과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할 시 이를 보조시스템으로 활용하되, 과도하게 의존해선 안 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또 인공지능의 지원으로 인한 모든 진단 또는 치료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치과의사에게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만 이들은 비용 절감과 치료의 객관성 및 공정성 차원에서 환자와 사회의 이익을 위해 앞으로 의료 데이터의 윤리적 활용법을 고민 및 개발해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특히 데이터 보호 문제 등 인공지능을 치과 진료에 도입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2024 치과 윤리학’을 통과시키며 치과 직업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설탕 소비 감소 ▲유아 치아 우식증 ▲장애인 구강 건강 ▲치과용 레이저 등 핵심 정책이 토의를 거쳐 도출됐다. # 치의 직업윤리 심층 탐구 관심 이밖에도 이번 FDI 총회에서 다룬 치과의사 직업윤리에 대한 탐구는 총회와 함께 열린 학술대회에서도 이어졌다. 이는 특히 우리나라 김준혁 연세치대 교수가 ‘치의학에서 효율적 이타주의란: 이윤과 환자 안녕 사이 균형에 대한 윤리적 도전 분석’을 주제로 발표해 전 세계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준혁 교수는 효율적 이타주의에서 도입한 수익과 지출에 대한 윤리적 분석이 치과 임상의 실제 상황을 다루는 데 유의미함을 강조했다. 이는 수익 증대 전략이 진정으로 환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수익의 일부를 지역 사회 치아 건강 캠페인에 재투자하는 경우 윤리적으로 건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러한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치과의사는 윤리적 책임을 지키면서 재정적 안정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는 단순히 이해 충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치과 진료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지나 FDI 치과임상위원회 위원이 ‘치과 및 의료용 통합 전자건강기록(Integrated dental and medical EHRs)’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우리 치과계 높아진 위상 재확인 이번 FDI 총회에서는 우리 대표단이 다양한 국가의 치과의사들과 교류하면서 다시 한 번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번에 국제무대에 처음 나선 최연희 경북치대 학장이 뛰어난 실력으로 FDI 공중보건위원회 위원에 당선됐다”며 “이는 코리아 런치를 포함해 우리나라 대표단들이 합심해 선거를 지원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우리나라 치과계 위상이 세계적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봉천 국제이사는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경제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K-Pop, 한식 등 문화적 부분에서 세계로 널리 뻗어 나갔음을 직접 느꼈고, 나아가 K-Dentistry에 대한 관심도 그에 못지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강점들을 무기 삼아 우리가 세계 치과계에 기여하고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이 앞으로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삼차신경 손상과 관련한 의료 소송의 절반가량이 임플란트 식립에 기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치과 시술로 인한 합병증, 특히 삼차신경 손상과 관련된 의료 소송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개원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보건의료법정책연구센터가 대법원 서면 판결 관리 시스템을 통해 2016~2023년 국내 치과에서 삼차신경 손상과 관련된 치과 과실 청구 소송 51건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Journal of Forensic and Legal Medicine’ 8월호에 실렸다. 우선 전체 소송의 45.1%가 임플란트 식립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치 관련은 37.3%이었고,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 모두 관련은 5.9%, 마취 관련은 1.9%, 기타 9.8%였다. 특히 삼차신경 중 하치조신경과 관련한 소송이 66.7%였고, 설측 신경이 17.6%,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는 9.8%, 기타 5.9%였다. 턱뼈 부위를 기준으로 봤을 땐, 하악 관련 소송이 96.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상악 또는 상·하악 모두 연관은 각각 2%에 그쳤다. 또 좌측 또는 우측 부위가 각각 45.1%였고, 좌·우 측 모두 해당되는 경우는 9.8%였다. 그 밖에 주의의무를 위반한 경우는 31.4%, 고지의무를 위반한 경우는 23.5%, 주의와 고지 의무를 모두 위반한 경우는 45.1%였다. 이번 연구에서 분석된 소송들의 평균 해결 기간은 4.2년, 평균 청구액은 9245만 원, 평균 보상액은 1495만 원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임플란트 식립에 앞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시술 전 CBCT 촬영을 통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임플란트 식립, 발치, 마취 등 환자가 침습적 시술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존중하고 치과의사를 보호하기 위해 정보에 입각한 동의가 필요하다”며 “사건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리소스를 통해 시술 부작용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매와 치과, 식사를 통합 관리하는 신개념 노인 치매 환자 구강건강 관리 모델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범치과계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치매동행카페 1호점 및 구강보건실’ 개소식이 지난 9월 20일 서울시립 동대문 실버케어센터에서 열렸다. 치매동행카페 및 구강보건실은 식사 관리와 치과 진료를 통합하는 노인 치매 환자 관리 시설이다. 치매(Dementia)·치과(Dentistry)·식사(Diet)의 첫머리를 딴 ‘DDD’를 운영 철학으로 ▲치매 정보 교환 ▲구강 관리 ▲영양 상담이 한꺼번에 이뤄질 수 있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건강 지원 공간을 목표로 삼는다. 해당 시설은 재단법인 스마일, 치협, 대한노인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시치과위생사회, 한국임상영양학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 범 치과계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 가운데 치협은 구강보건실 내 유니트체어를 기증했다. 특히 해당 시설은 일본이나 독일 등 노인 돌봄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국가들과의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가령 일본의 경우 현재 약 7000개의 치매 카페를 운영 중이나, 구강 건강 및 영양 관리 지원은 부재하다. 스마일재단은 여기에 착안, 일본의 모델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치매동행카페 및 구강보건실’이라는 통합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 또 이 같은 아이디어에 대한노인회가 적극 호응하며 서울시 수탁 노인장기요양시설인 서울시립 동대문 실버케어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치매동행카페 및 구강보건실이 개소하게 됐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임지준 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은 “오늘은 치과와 영양, 재활이 힘을 합쳐 제대로 된 대한민국 돌봄을 이루는 시작점”이라며 “오늘부터는 세계를 선도하고 수출할 수 있는 돌봄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노인 치매 환자의 구강 검진 및 영양 관리 상담 시범 등 앞으로 해당 시설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박태근 협회장은 “우리가 건강한 노후의 삶을 유지하려면 구강 건강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K-덴티스트리는 세계 모든 국가가 부러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 발맞춰 개소한 치매동행카페 및 구강보건실이 국내 노인 치매 환자의 구강보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오늘 설치한 시설이 단순히 노인 치매 환자의 구강건강을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노인 돌봄 혁신의 시범 사례로서 전국 확대돼,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오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 들어 열릴 첫 국감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정 갈등과 이에 따른 공공의료 확보 논쟁이 주요 의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별 일정을 보면 오는 10월 7일과 8일 양일 간 국회에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국감이 진행된다. 이어 10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청, 소속·소관기관 감사, 16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가 예정돼 있다. 또 17일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23일에는 종합 감사를 통해 올해 국감을 마무리한다. 이번 국감에서는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의정 갈등에 대한 논의와 대안 마련에 대한 이슈가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 사태에 대한 출구 전략은 물론 책임 소재를 놓고 정치적 해석과 공방이 국감 기간 내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증인으로 소환될 인사들의 발언 내용이나 범위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이 같은 의정 갈등에만 매몰돼 다른 현안들이 별 다른 주목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보건의료 관련한 시급한 사안이 의정 갈등이나 공공의료에만 국한돼 있지 않은 만큼 다양한 현안에 골고루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균형감 있는 국정감사 운영과 진행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넘어져 봐야 넘어지지 않는 법, 덜 아프게 넘어지는 법,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최근 ‘폐업하고 재개원에 성공한 원장이 말하는 성공치과 개원전략(명문출판사)’이란 책을 낸 박현웅 원장(서울공감치과의원)의 사연이 궁금해 만나봤다. 두 번째 개원에서 경영의 감을 잡았다는 박 원장의 치과 경영 팁을 정리했다.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핫한 입지. 내과 등이 같이 들어간 메디컬 빌딩. 처음엔 가만히 있어도 환자가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환자를 많이 봐도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걷기 시작하고, 경비는 계속해 상승해 가는 것을 보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의 말만 듣고 막연히 좋은 조건인 것 같아 시작했던 첫 개원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어떤 환자에게 어떤 진료를 할지, 어떤 입지가 좋은 입지인지 스스로 고민해 본 적이 없더군요.” 박현웅 원장은 겉으로 화려한 상권과 역세권, 많은 유동인구가 무조건 좋은 입지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상권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구성, 거주 주민의 연령대가 중요하다는 설명. 처음 개원했던 합정역 일대는 젊은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대부분 동네 거주자들이 아니고 연령대가 어리다 보니 충전이나 스케일링 등이 주력 진료가 됐다. 매출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첫 병원을 접고 새로 자리 잡은 수유동은 새 건물, 더 넓은 평수인데도 임대료가 절반 수준이었고, 40~60대 주민이 주를 이루는 환자군은 임플란트와 틀니 환자가 많았다. 이러다 보니 단순 매출 증가뿐 아니라 수익이 늘었다. 주변의 건축 현황 등을 살펴 상업지가 아닌 구도심 주거지역이라도 조금씩 거주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입지를 선택하라는 조언이다. # 입지, 진료 철학 등 스스로 알아보고 결정해야 치과 실장의 역할도 중요하다. 실장은 원장과 일반 스텝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 철저히 원장의 관점에서 직원들을 관리하고 환자를 대하는 관리자를 만나는 게 복이다. 당연히 그에 따른 권한도 줘야 한다. 실장을 통해 모든 스텝들의 마인드를 통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핵심은 직원이 동의하고 존경할 수 있는 진료 철학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원 초기일수록 병원이 성장해 가는 재미를 스텝들과 나누는데 노력해야 한다. 수가는 동네 평균을 조사하고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전략이 좋다는 설명이다. 초기에는 주력 진료의 수가를 조금 낮춰 경쟁력을 갖추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주력 진료이니 만큼 환자 신뢰를 쌓아가며 정상 수가를 찾아가야 한다. 환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병원이 되면 환자들은 수가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빈도수가 많지 않은 스플린트 같은 고급진료는 수가를 높이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저수가는 진료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행위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나중에는 의사의 능률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 가격만 따지는 환자는 추후에도 문제의 소지가 많은 경우가 많다. # 개원 초기일수록 병원 성장 열매 스탭과 나눠야 환자 응대에 있어서는 환자의 경제 사정에 맞춰 친절하게만 하는 것이 잘하는 응대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치과의사의 치료계획을 이해시켜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치료계획대로 진료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나중에 환자 구강건강에 어떤 문제가 생길지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용적인 측면 때문에 환자가 주저한다면 비용 납부형식에 최대한의 편의를 봐주면서 환자의 장기적인 구강건강을 보장할 수 있는 치료계획을 끝까지 설득해야 한다. 박현웅 원장이 이 같은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주변에 알리고 싶어 하는 것은 개원을 준비하며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나 후배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재개원을 하며 깨달은 핵심은 개원과 관련한 모든 것은 스스로 알아보고,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요즈음 개원가가 덤핑 때문에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치과가 덤핑으로 갈 수는 없다. 수가를 유지하면서도 잘 되는 치과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2/4분기 기준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이 지난 동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지난 4년간의 지출금을 살펴보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실정이다. 통계청은 지난 8월 29일 ‘2024년 2/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계동향조사는 매월 전국 약 7200개 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소득과 지출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로 이 중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은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치과 진료 비용을 뜻한다. 발표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23년 2/4분기에는 3만4000원이었던 지출 금액이 올해는 3만7000원을 기록하며 10.1%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평균 치과 지출금이 4만 원을 돌파한 1분기에 비해 2분기 치과 서비스 지출 금액을 살펴보면 2021년 3만4000원, 2022년 3만8000원, 2023년 3만4000원, 올해 3만7000원으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횡보는 3·4분기에서도 같은 모습이다. 3분기의 경우 지난 2021년에 3만5000원, 2022년과 2023년에 3만2000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2021년과 2022년에 3만7000원, 2023년 3만8000원을 기록했다. 월평균 지출금이 4만 원을 넘어선 시기는 올해 1분기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외국 의사 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국 의사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건수가 치과의사 91건, 의사 493건 등 총 58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치과의사 승인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19건, 2021년 15건, 2022년 21건, 2023년 15건, 2024년 8월까지 21건 등 총 91건이었다. 연도별 의사 승인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2022년에는 각각 2020년 80건, 2021년 89건, 2022년 74건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 큰 폭으로 늘어 직전 연도 두 배 수준인 149건까지 늘어났다. 또 국내 활동 외국인 의사가 2019년 452명에서 2024년 6월 546명으로 최근 5년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숙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의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452명에서 2024년 6월 546명으로 최근 5년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외국인 활동의사의 85.2%인 465명이 전문의였고, 81명이 일반의였다. 전문과목별 외국인 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 내과 69명, 가정의학과 58명, 산부인과 37명, 외과 34명, 정형외과 33명, 소아청소년과 32명으로 필수의료 과목에 종사하는 외국인 의사가 많았다.
대학 상표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치과 등 의료기관의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시)이 최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서울대 로고 무단사용 신고 건수는 총 787건, 업체 수는 409개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20년 22건에 불과했던 무단사용은 2023년 233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53건이 접수되는 등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업종별로 분류해 보면 치과를 포함한 병의원 등 보건업이 364개 업체, 737건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보건업의 경우 2020년 9건이던 무단사용 신고 건수가 2023년에는 216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141건으로 전년도의 65%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상표 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동문 치과 병·의원 등의 경우 서울대 측에 상표사용 신청서를 제품한 뒤 검토를 거쳐야한다. 서울치대, 의대, 약대 등의 졸업생으로 병·의원이나 약국을 개원해 해당 기관의 대표자를 역임하고 있는 경우 로고를 쓸 수 있다. 즉, 서울대가 아닌 다른 의대를 졸업한 사람이 서울대병원 등에서 인턴이나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고 해서 간판에 서울대 로고를 쓰는 것은 무단사용에 해당한다고 의원실은 언급했다. 이와 관련 특허청이 대학교 명칭 및 로고 사용 시 주의를 당부하는 보도 자료를 지난 2022년 배포했지만 최근 급증하는 무단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과 예방대책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원이 의원은 “대학교 로고 무단사용은 상표권 침해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며 “특히 의료기관이나 건강식품 업체 등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분야이므로 특허청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단속을 철저히 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몸속 미생물이 건강관리 열쇠를 쥐고 있다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신서가 나왔다. 치과의사이자 미생물 연구가인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사과나무치과병원)이 ‘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을 최근 출간했다. 이번 책은 김 이사장이 집필한 ‘내 안의 우주’ 시리즈의 다섯 번째 미생물 관련 저서로, 미생물과 인간의 공생 관계를 바탕으로 한 건강 관리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 이사장의 미생물 연구에 대한 학문적 견해와 생활 습관을 꾸준히 기록했으며, 건강관리를 위해 미생물의 근본적인 이해와 과학적 접근을 일반 독자 입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 특유의 친근한 필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책에서는 ‘통생명체(Holobiont)’라는 개념 안에 “우리는 수많은 미생물과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생명체로 우리 몸을 바라봐야 한다”며 “현대인 질병의 원인을 유전자나 가족력에서 찾기보다 생활 습관에서 찾아야 하며, 앞으로의 현대의학 또한 단순히 질병 치료에서 벗어나 미생물과의 공생을 고려한 통합적 건강관리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새 시각을 제시했다. 저자는 피부, 구강, 장, 호흡기, 요로 생식기, 뇌 건강 등 다양한 신체 부위별로 미생물 생태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며, 그 중 특히 장내 미생물이 면역력에 미치는 영향, 피부 미생물의 균형 유지 중요성, 나아가 구강 미생물이 전신 건강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또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인 염증과 감염의 매커니즘을 색다른 시각에서 풀어내 미생물 생태계가 우리 몸의 방어 체계와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는지,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지 등 의문에 답을 제시한다. 더불어 이번 신간에서는 독자의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책의 각 장 마지막에 삽입된 QR 코드를 통해 책 내용에 기반한 애니메이션, 블로그 포스트, 퀴즈를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독자들이 더욱 생동감 있게 미생물과의 공존을 이해하고 복잡한 과학적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 이사장은 ‘건강수명 100세’, ‘와글와글 인체미생물 대탐험’, ‘입속세균에 대한 17가지 질문’ 등 다수의 미생물 관련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아울러 사과나무의료재단(치과병원·건강증진센터)을 운영하면서 진료와 직접 연구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미생물 관련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치과교정치료의 전통과 미래를 만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열린다. 로스교정의사회는 오는 10월 27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남촌강의실에서 2024년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1월 16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로스교정교육연구소 세미나 코스 개강도 함께 알렸다. 먼저 10월 27일 예정된 심포지엄은 ‘Growth & TMJ in orthodontics’를 대주제로 교정치료 시 하악골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TMJ 환경을 다룬다. 강연에는 국내 저명 연자 3인이 나선다. 각 연자와 강연 주제는 ▲안석준 교수(서울대 치과교정과) ‘How to treat orthodontic treatment in patients with TMJ disk displacement’ ▲이계형 원장(전 로스교정의사회 회장) ‘Orthodontic treatments and TMJ : Dos and Don’ts’ ▲문다날 원장(로스교정교육연구소 소장) ‘Digital workflow for mandibular stabilization’이다. 로스교정의사회는 “최근 투명교정장치의 보급으로 무분별하게 하악골을 성장시키려는 시도들을 많이 보게 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교정치료 시 하악골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TMJ 환경에 대해 토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로스교정의사회는 로스교정교육연구소의 ‘Advanced Orthodontics & Occlusion Course’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해당 코스는 11월 16일 RDA 센터에서 오픈하며, 내년 3월 8일까지 진행된다. 강연은 총 5회 구성이며, 교합의 기본 개념부터 진단 과정, 턱관절 문제 시 프로토콜, 교정치료의 매커니즘 등 폭넓은 임상 주제를 증례와 함께 다룰 예정이다. 특히 전통적 교합치료의 원리부터 3D 기술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학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스교정교육연구소는 “이번 코스는 최근 5년간 30여 편이 넘는 peer review 논문을 발표한 로스교정교육연구소 교수진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닥스메디가 지난 9월 28~2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GAMEX2024에 참가, 구강 건강 관리 제품 등 다양한 체험 기회와 혜택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닥스메디가 개발한 구강세균 유전자 PCR 검사인 ‘오랄바이옴체크’ 무료 체험 기회가 제공돼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검사는 구강 유해균을 높은 신뢰도로 정밀하게 분석해냈다. 부스 방문 후 설문 참여 시 제공되는 구강유산균 덴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덴티는 구강과 장 건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 제품 할인 이벤트와 덴티, 오라필 무료 시식 코너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전반적으로 구강 건강 관리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직접 제품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 밖에 닥스메디는 제7회 구강세균관리포럼을 홍보하며, 현장 접수 시 1만 원 VIP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오는 19일 열릴 포럼에서는 ‘구강미생물 관리의 기술적 진보’라는 주제로 구강 건강 관리의 최신 연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닥스메디 관계자는 “이번 GAMEX2024로 구강 건강 관리 제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고객이 우리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강 미생물 연구와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집중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학술 행사로 구강 건강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덴티스가 중‧남미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초청 세미나를 열고 이들과의 친밀도를 강화했다. 덴티스는 지난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중‧남미 치과의사 및 관계자 50명을 대상으로 ‘DENTIS Implant Seminar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날 니카롸과,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등의 국가에서 방문한 중‧남미 치과의사들은 덴티스가 마련한 체계적인 초청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초청 프로그램은 덴티스 제품 연계 임상 세미나를 포함해 대구 본사 및 신공장 방문, 한국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핵심 프로그램인 세미나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문정캠퍼스에서 ‘Comprehensive Guide to Dentis Digital Solutions: Hands-On Training for Guided Surgery and MUA’를 주제로 박시찬 원장(창원늘푸른치과)이 진행했다. 또한 덴티스는 대구본사 및 신공장 방문 일정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최신 자사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강화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DENTIS Implant Seminar in Seoul’는 글로벌 치과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덴티스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세미나를 주축으로 덴티스 본사 및 신공장 방문, 한국의 미를 접할 수 있는 투어 등이 결합된 덴티스의 초청 프로그램이다. 소규모 초청 형태로 개별 고객에 커스터마이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긴밀한 스킨십을 통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인 접근 및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덴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고객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자사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조제 보존술과 자연치아 수명 연장 등 치과 치료에 관한 임상 노하우를 대거 담아낸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TeamCTS가 지난 9월 22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TeamCTS Symposium 2024 (CTSS 2024)’을 개최했다. ‘스트레스를 확 줄여주는 치과임상 총정리’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TeamCTS가 지금까지 기획한 임상 세미나를 통해 쌓아온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사전등록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일선 개원가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본 치료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털 치료술식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는 데에 목적을 뒀다. 세부세션으로는 ▲임플란트가 쉬워지는 치조제 보존술 ▲임플란트 주위염의 다양한 접근법 ▲임상 필수 봉합법 ▲고민없이 진행하는 전악수복 치료원칙과 치료 과정 ▲자연치아의 수명 연장으로 충성고객 만들기 ▲MTA를 이용한 치수치료 ▲음식물 안끼는 구치부 인접면 레진치료 ▲환자 내원횟수를 줄이면서 쉽게 하는 의치와 임플란트 보철 등이 진행됐다. TeamCTS는 Continuous Learning, Transforming Lives, Supreme Excellence의 약자로 치료받는 환자의 인생을 행복하게 바꾸는 것을 지향하며 모두에게 인정받는 치과의사로 성장하는 비전을 갖고, 단순한 연수회를 넘어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TeamCTS는 덴티스의 후원으로 지난 2018년 이래 글로벌 임상저널 JCDD(Journal of Clinical & Digital Dentistry) 발간, 임플란트 핸즈온 Gold 코스, 베이직 Crystal 코스, 심화 Platinum 코스 세미나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TeamCTS로 활동 중인 장원건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7년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제한된 인원이었지만, 거의 모든 이들이 끝까지 함께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 OF팀과 퀸테센스코리아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디오가 멕시코에서 ‘2024 디지털 임플란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속화를 이뤘다. 디오는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멕시코시티 CDMX 국립상공회의소와 과달라하라 빅토리아 이제큐티보 호텔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라는 주제 아래 ‘2024 디지털 임플란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200여 명이 몰린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임플란트 및 치과 치료의 혁신적인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최신 지식을 공유하며 이목을 끌었다. 업체 측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9명의 저명 연자가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새로운 재료 및 술식, 무치악 환자 치료 접근법 등 치과 임플란트 분야의 최신 동향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UCLA 치과대학의 Takahiro Ogawa 교수의 강연이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Takahiro Ogawa 교수는 UV 광에너지 매개 활성화 연구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UV 광활성화에 관한 최신 연구에 대한 강연을 펼치며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Dr. Sergio Miravete는 복잡한 케이스를 중심으로 디오나비 가이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유철 디오 멕시코 법인 이사는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의 발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으며, 각국의 해외 유명 전문가들이 자리를 빛내 다양한 주제를 다룬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디오의 혁신적인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이 전 세계 치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점점 더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그 흐름을 더욱 가속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기업 디오가 임플란트를 시작하는 치과의사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나섰다. 디오는 지난 8월부터 캐나다 토론토와 인도 자이푸르에서 ‘THE COMPREHENSIVE DENTAL IMPLANT COURSE’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론과 실습을 결합해 임플란트에 대한 기초 개념부터 식립 노하우까지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론과 실습이 이뤄졌다. 이어 지난 9월 9일부터 14일까지 인도 자이푸르에서 6일간의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가 진행됐다. 오는 10월 12일에는 다시 토론토에서 마무리 토론 및 수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자이푸르에서는 참가자들이 최대 10개의 임플란트를 플래닝부터 식립까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전문 멘토들의 밀착 지도를 통해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게 도왔다. 이번 과정의 주 멘토는 캐나다에서 30개 이상 치과에서 수술 및 임플란트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Dr. Saurabh Jain이다. Dr. Jain은 15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구강외과 전문의로 올해 상반기에도 동일한 과정을 통해 첫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번 2회차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김창섭 디오 캐나다 법인장은 “이번 치과 임플란트 과정은 참가자들이 임플란트 진단부터 식립까지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인도 자이푸르에서의 라이브 서저리는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임플란트 수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디오의 혁신적인 제품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캐나다 치과 의료진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고 전했다.
턱관절장애 치료에 관한 29년 내공이 담긴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턱관절장애 교육연구회 주최 '2024년 제5회 턱관절장애, 이갈이, 턱관절 증식치료, 수면무호흡증 완전정복을 위한 One-Day 세미나'가 지난 9월 22일 서울대 치과병원 지하 1층 승산강의실에서 개최됐다. 턱관절장애 교육연구회 회장인 김욱 원장(의정부 TMD 치과의원) 초청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사전등록한 150명의 치과의사들이 강의실을 꽉 채운 가운데 '턱관절장애의 진단, 측두하악관절자극요법, 교합장치요법, 보험청구, 최신 보툴리늄톡신 주사요법, 비급여 턱관절 증식치료 및 최신 PDRN 재생 주사요법, 수면무호흡증의 구강내 장치치료'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1, 2교시에서 연자는 턱관절장애 및 안면통증 분야가 측두하악관절 방사선검사, 진단분석검사, 자극요법 등을 설명하며 오늘 배워 바로 내일부터 진단, 치료 및 보험청구가 가능해 즉각적으로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오후 3교시에는 한국 프롤로 턱관절 연구회 회장인 윤현옥 원장(울산 우리치과의원)과 동 연구회 총무이사인 조용일 원장(울산 웰컴치과의원)이 비급여 턱관절 증식치료, 초음파 영상 유도하 주사법에 대해 강의했다. 또 오희정 원장(서울 송파 바른턱 치과교정과 치과의원)이 비급여 턱관절 증식치료의 실손보험 청구에 관해 설명했다. 4교시에는 김지락 교수(대구 경북대 치과병원 구강내과)가 '난치성 턱관절장애 환자를 위한 턱관절 차단마취, 각종 주사요법, 턱관절강세척술'에 대해 강연했으며, 5교시에는 김욱 원장이 다양한 교합장치요법, 보험청구, 최신 보툴리늄톡신 주사요법, 수면무호흡증의 구강내 장치치료 등에 관해 강의했다. 김욱 원장은 강의를 통해 턱관절장애의 진단, 치료 및 보험청구에 대한 구강내과 전문 개원의로서 지난 29년간 축적된 본인의 임상적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6월 25일부터 시작된 턱관절 One-Day 세미나는 매번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내용과 형식으로 진행돼 지금까지 8년간 총 누적 수강생 수가 6850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주최측은 오는 11월 17일 서울대 치과병원 지하1층 승산강의실에서 제4회 턱관절장애 One-Day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 15일 서울대 치과병원 8층 세미나실에서 제1회 턱관절장애 Advance 실습 Course가 개최될 예정으로 현재 접수중이다.
TeamCTS가 개원의를 위한 임상필독서 ‘치과임상기본’과 ‘구치부 임플란트의 모든 것’ 등 2권을 새로 출간했다. ‘치과임상기본’은 개원의로서의 출발에서 마취와 엔도, 수복이야기, 치주와 연조직, 사랑니 그리고 턱관절과 교합, 보철, 임플란트, 교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 ‘구치부 임플란트의 모든 것’은 가장 어려운 구치부 임플란트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정리한 임플란트 필독서로, 처음 임플란트 수술을 시작하는 이들, 상악동거상술 등의 추가적인 수술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치과의사, 기존에 구치부 임플란트 수술을 많이 했지만 최신 지견으로 다시 정리하고 싶은 원장들에게 추천하는 저서다. TeamCTS의 장원건 원장은 “이번에 ‘치과임상기본’과 ‘구치부 임플란트 치료의 모든 것’ 두 권의 책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 책이 국내외 치과의사와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모든 환자에게 건강과 행복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지부가 불법·과장 광고 근절과 강력한 법적 제재를 촉구했다. 경기지부는 ‘GAMEX 2024’ 기간 중인 지난 9월 27일 오후 발표한 ‘불법·과장 광고 근절을 위한 우리의 다짐’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지부 측은 “과도한 가격 할인, 자극적인 문구, 개인정보 유출을 유도하는 광고들이 국민의 구강 건강을 위협하고, 치과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음을 깊이 우려한다”며 “불법 과장 광고를 일삼는 자들은 심각성을 깨닫고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 광고물들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이를 통해 얻는 이득이 처벌의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국회와 관련 정부 부처에 법적 제재 강화를 촉구하며, 강화된 법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치과계의 자정작용이 계속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지부는 “치과계의 자정작용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신고정신과 분회, 지부, 협회의 문제 해결의지가 필요하다”며 “회원들은 불법광고물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하며,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신고 정신을 보여야 할 것이고, 협회나 지부에서는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는 방안들
성남시치과의사회(이하 성남분회) 전·현직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분회 발전과 회무 방향성을 고민했다. 분회 측은 지난 8월 31일 전·현직 임원들이 함께한 ‘홈커밍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성남분회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전임 임원들과 현재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전통 칼국수를 함께 즐기며 추억을 되새기는 ‘오대오칼국수’, 다양한 커피의 맛을 음미하며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피해피’, 시원한 맥주와 함께 다채로운 이야기꽃을 피우는 ‘언더쿠바’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마음을 터놓고 친목을 다졌다. 행사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함께한 동료들과 다시 만나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성남분회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성남분회장은 환영사에서 “성남분회가 오늘날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임 임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그간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홈커밍데이를 마련했다. 과거의 열정과 노하우를 현재 임원들과 공유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수원시치과의사회(이하 수원분회)가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해 지속 가능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분회 측은 지난 9월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서부지사와 저소득·취약계층 건강보험료 지원을 위한 협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분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저소득·취약계층 세대에 매달 건강보험료를 지원한다. 수원서부지사는 매월 말일까지 월 부과 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가 최저보험료 이하인 세대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봉기 분회장을 비롯해 이미연·박용규·최종원 부회장, 임준우 재무이사, 원광연 수원서부지사장과 실무진 등이 참석했다. 수원분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서부지사와 지난 2009년 9월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경기도공동모금회를 통해 2023년 12월까지 2408세대, 총 3440만 원을 지원했다. 민봉기 분회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15년간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의 의료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분회는 건강보험료 지원과 무료 진료소인 한가족센터 운영 등 관내 의료
부산지부가 ‘BDEX 2025’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부 측은 지난 9월 3일 BDEX 2025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지부 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BDEX 사상 첫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지부는 ‘Again New Global BDEX (가칭)’ 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발대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BDEX 2025 준비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김기원 대회장, 전건후 부대회장, 조수현 조직위원장, 양동국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 본부별 본부장이 참여한 가운데 조직위원 조직도를 구성했다. 특히 조직위는 BDEX가 명실상부 부산 지역 대표 치과학술대회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가운데 학술 강연의 내용은 물론 치과기자재 전시회의 규모도 놓칠 수 없는 만큼 만전을 기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BDEX 2025는 내년 3월 8일(토)과 9일(일) 양일 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 저명한 연자 및 300부스 이상의 치과기자재 전시회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치과의사 회원 외에도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와 이벤트도 같이 준비할 예정이다. 조수현 조직위원장은 “BDEX 2024 이후
전북지부가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해외의료봉사단(이하 전북해외의료봉사단)의 핵심 구성원으로 몽골 현지에서 치과 진료봉사를 수행하고 돌아왔다. 전북해외의료봉사단은 전북지부와 전북지역 한의사회, 물리치료사회, 치과기공사회, 치과위생사회, 방사선사회, 작업치료사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회 등 8개 보건의료단체 26명으로 구성돼 지난 7월 22일 출범식을 가졌으며, 지난 8월 10~15일 몽골 울란바토르 송기노히르한 종합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3기 전북해외의료봉사단의 단장은 양춘호 전북지부 부회장이 맡았으며, 장동호 전 전북지부장, 윤형진 대의원의장, 이화준 전 전주분회장, 김주미 원장, 최유진 학생(원광치대 본4), 윤다현·최태영 학생 지원자로 팀을 구성해 치과 진료봉사를 실시했다. 전북지부는 이번 봉사를 위해 포터블 핸드피스 장비를 장만했으며, 이 외에도 포터블 방사선 장비, 근관치료 장비 등 고가 장비를 챙겨갔다. 현지 송기노히르한 국립종합병원 치과병동에서 진료 체어 3대와 포터블 체어 1대로 4개의 진료실을 운영했으며, 5명의 원장이 디지털 방사선 촬영을 통한 진단을 통해 레진치료 210건, 발치 73건, 근관치료 28건, 스케일링 24건
치과 교정재료 전문 제조기업 오스템올소가 ‘제57회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행사’ 전시회에서 자사 제품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회사 측은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되는 해당 전시회에서 교정치과를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회 슬로건인 ‘BIG CHANGE, BIG CHANCE!’에 부합하도록 오스템올소는 이번 전시행사에서 제품의 전시, 상담 외에 개원가에서 활발한 강연활동을 하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유력 연자들을 특별 초빙, 오스템 부스 내에서 미니강연을 진행한다. 해당 미니강연에서는 오스템의 주력 교정제품과 연계된 최신 임상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며, 지난 2024년 오스템미팅에서 호평을 받았던 임상포스터도 부스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미니 강연 세션에서는 안기용 원장(이바른치과교정과의원)이 ‘Infra-zygomatic crest와 palate 부위의 miniscrew를 이용한 molar distalization’, 최형주 원장(서울바른치과교정과의원)이 ‘Low torque 브라켓의 활용방법 제안’, 백운봉 원장(스마일위드치과교정과의원)이 ‘Molar Protraction & 3rd molar’, 최광효 원장(아너스치과교정과의원)이 ‘캐리에모션으로 골격성 III급 반대교합의 치료하기’, 박소현 원장(서울바른현치과의원)이 ‘소아에서 노년까지, 미니튜브를 활용한 다양한 치아이동’, 지대경 원장(서울메이교정치과의원)이 ‘The evolution of aligner orthodontics, and MagicAlign’을 주제로 강연한다. 아울러 전시 행사 기간 동안 오스템 부스에서는 오스템올소가 2024년 출시한 신제품 4종과 주력품목인 브라켓, 튜브, 교정스크류, LPA, 캐리에모션 외에도 오스템의 투명교정, 디지털장비를 함께 전시, 소개할 예정이다. 또 교정학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스템 제품을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미니강연 청중을 대상으로 한 ‘미니강연 경품 이벤트’, ‘7문 7답 챌린지 이벤트’, ‘스탬프투어 이벤트’, ‘라면케이터링존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아름덴티스트리의 3D프린터용 레진인 ‘C&B NFH Hybrid’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제품은 영구 치관 제작에 사용되는 치관용 레진으로 기존의 임시 치아 제작용 3D프린터용 레진과는 달리 영구치를 만들 수 있다. 또 틀니 등 복잡한 의치 제작에도 사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 이미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이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특히 해당 제품은 굴곡 강도가 160MPa 이상으로 높고, 레진 점도가 매우 낮아 프린팅 이후 프린터에 남은 레진의 잔여물 청소가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해당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으며, 전 세계 치과와 기공소에서 3D프린팅에 대한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정현 아름덴티스트리 대표는 “NFH 레진의 품질을 미국에서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치관용 레진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에서 출시한 처방의약품들이 치과의사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2023년 UBIST DATA(치과 병·의원 처방량 환산 기준)에 따르면 오스템의 처방의약품은 전국 치과에서 1초에 하나씩 처방되는 수준의 처방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단부터 처방까지 논스톱 진료 환경 구축’을 목표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은 물론 흔치 않게 사용하는 성분들까지 라인업을 구축해 치과의사의 선택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오스템 지난 21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항생제(아목시스, 아목시클란, 세파클린) ▲진통소염제(나프록소, 아세클로페낙, 록소리펜) ▲위장관제(알파펜, 모사프리, 에스오메프라졸) 등 치과 관련 처방의약품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노약자에게도 안전한 라인업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항생제의 경우 페니실린 계열로 오랜 기간 안전성이 입증된 아목시실린 성분을 사용하며, 진통제 역시 고령 환자 및 C V Risk Factor 환자에게도 안전한 나프록센, 빠른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 아세클로페닉, 강한 진통 효과와 낮은 위점막 동성의 록소리펜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위장관제 역시 진통제 복용에 대한 속쓰림 개선의 가이드인 1차 처뱡약 PPI(에스오메프라졸)를 사용한다. 오스템은 수급 이슈로 장기화된 품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자체 생산 라인도 구축한 상태다. 진통소염제 일부와 알마펜과 모사프리 자체 생산 라인을 구축해 안정적인 시장 공급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제품을 사용하는 치과의사를 위한 별도 가이드도 마련했다. 진료 및 치료에 적합한 의약품 처방 레시피를 안내하며 삭감 원인 및 예방 처방 가이드도 제공한다. 오스템은 향후 의약품 복용 횟수는 줄이고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한 라인업과 고령환자 편의성을 고려한 작은 정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오스템 관계자는 “2018년 출시 후 당사의 의약품에 대한 큰 이슈가 없었던 만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 가능해 제품을 찾는 치과의사들이 지속 증가 추세”라며 “클로르헥시딘, 미노덴 등 치과 진료에 있어 꼭 필요한 의약품까지 구비하며 1초에 하나씩 처방될 정도로 많은 치과의사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치과용 수복 및 접착 재료, 기구, 장비 등을 평가해 치과기자재의 질을 제고하고자 산‧학이 맞손을 잡았다. 한국접착치의학회(이하 접착치의학회)와 스피덴트는 최근 ‘치과용 수복 재료 및 접착 재료, 진료 기구 및 장비 등의 평가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접착치의학회는 지난 2023년 11월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재료 및 기구 평가 사업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이 자리에서 덴탈나우와 MOU를 맺고 평가 결과를 일반 치과의사가 확인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키로 한 바 있다. 이번 스피덴트와 MOU는 메타비전사에 이은 두 번째 협약이다. 먼저 진행된 메타비전사의 재료 평가 결과는 접착치의학회 홈페이지 및 덴탈나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접착치의학회는 “현재 다수 업체의 재료 평가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학회는 다양한 제품의 설문 문항들을 준비 중이며, 추후 치과의사들의 접착 및 수복 진료 시 의미 있는 참고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결과를 축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스피덴트는 “이번 MOU를 통해 제품 피드백 수렴 및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며 “또 접착치의학회가 진행하는 학술대회에도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 학회와 힘을 모아 심미 수복 및 접착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치과재료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의 제4세대 임플란트 솔루션이 출시 1년 6개월 만에 치과1600개소, 누적 판매 11만 개를 기록했다. 전치부 솔루션 ARi®와 구치부 솔루션 BD Cuff™를 통해 Thin & Defected Ridge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개원가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성과는 ARi®와 BD Cuff™가 각각 전치부와 구치부 임플란트 시술에서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으며,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성능으로 임상가들의 강력한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A new Game Changer in Anterior Atrophic Ridge’를 모토로 탄생한 ARi®는 공식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치과 300개소를 돌파하며 단기간 내 성능과 효용성을 입증한 한편, 임상에서 기피해온 전치부 thin ridge 문제를 쉽고, 안전하고 빠르게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ARi®는 기존 임플란트 시스템과 달리, 위축된 치조골(Alveolar Bone) 대신 흡수되지 않는 기저골(Basal Bone)로부터 강력한 고정력과 골융합력을 획득하는 차별성을 기반으로 이러한 적응증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Complication의 예방에도 효과적인 Implant Body Design이 적용돼 재수술 부담을 줄이고 치조골 소실에도 장기적 안정성을 지닌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또 BD Cuff™는 BLUEDIAMOND IMPLANT(블루다이아몬드 임플란트)의 강력한 강도와 ARi®(AnyRidge incisor)의 핵심 컨셉을 융합한 구치부 솔루션으로, 얇거나 낮은 치조골, 결함이 있는 치조골에서 GBR 없이도 식립이 가능하며, 치조골 소실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최종 보철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특히 Bone Defect 발생 시 Thread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GBR을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한 달 이내에 최종 보철이 가능해 BD Cuff™는 체어타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키고 진료 피로도를 줄인다고 덧붙였다. 메가젠 관계자는 “ARi®와 BD Cuff™의 빠른 시장 장악은 메가젠의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 덕분. 새롭고 차별화된 솔루션이 임상 현장에서 그 가치를 이미 입증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임상가들이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하고, 환자들에게도 최상의 결과를 안겨줄 수 있도록 메가젠은 임플란트를 향한 진심을 담아 끊임없는 혁신과 솔루션 제공으로 글로벌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165개국 2만4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 지속가능성장 이니셔티브인 ‘유엔글로벌콤펙트(UNGC)’에 미니쉬테크놀로지가 국내 1호 의료테크기업으로 가입했다. 미니쉬테크는 지난 9월 23일 UNGC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UNGC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국제연합(UN) 산하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지난 2000년 뉴욕 UN 본부에서 회의를 거쳐 창설됐으며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에 관한 분야의 10대 원칙을 경영전략에 내재화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도록 한다. 특히 국내 의료테크기업 중 UNGC에 가입한 사례는 미니쉬테크가 최초다. 이에 따라, 미니쉬테크는 매년 이행보고서(CoP)를 제출하고 ESG 경영 이행 여부를 공개하는 등 UNGC의 목표 달성에 동참한다. 미니쉬테크 관계자는 “국내 의료테크 기업 중 처음으로 UNGC에 가입한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충실할 것”이라며 “특히 자연치아를 지키고 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닥스메디가 대한노년치의학회와 노년층의 구강 건강 증진과 치의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닥스메디, 대한노년치의학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노년층을 위한 구강 건강 증진 활동을 강화하고, 상호 간의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한편,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 노년층 구강 건강 개선을 위한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최신 치의과학적 연구 및 임상 데이터를 상호 공유, 구강 건강 증진 관련 학술 활동 강화 등에 있어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노년치의학회는 치과의사에게 최신 치의과학 정보를 제공하고 노년층 구강 건강을 위한 학술 활동을 지속하고, 닥스메디는 최신의 치의과학 연구 데이터를 학회 측에 제공함과 동시에 원활한 학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년층 구강 건강 제품과 학술 활동 지원금 제공,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원, 예방적 치료 방안 제시 등을 펼칠 계획이다. 닥스메디는 구강전문가와 미생물 전문가가 함께 다양한 연구를 토대로 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해성분 없는 천연항균성분,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는 한국형 구강유래유산균 개발을 통한 ‘입 속 세균 리모델링’을 지속 연구 중이다. 특히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리모델링을 통한 치주염 예방을 위한 원천기술 ‘신규한 락티카제이바실러스 람노서스 DM163 균주 및 이의 용도’ 특허권을 취득했으며, DM163 균주를 활용한 치주염 예방 및 파골세포 분화 억제 기술에 대한 지적 재산권 권리도 동시에 확보한 바 있다. 또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노년치의학회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년층의 구강 건강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학술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노인 치과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치과의사 및 구강 건강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구강 건강 관리의 표준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닥스메디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노년층이 구강 건강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덴츠플라이시로나가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GAMEX 2024’에 참가한다. 덴츠플라이시로나는 이번 전시에서 근관 및 수복 솔루션부터 임플란트까지, 혁신적인 기술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신제품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덴츠플라이시로나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선 복합 수복 레진 제품군 'Neo Sectra ST'를 선보인다. 이는 덴츠플라이시로나의 독자적인 ‘SphereTEC’ 기술을 통해 우수한 내구성 및 심미성을 제공한다. SphereTEC 기술은 구형(球形)이면서 Pre-polymerised된 필러를 제조하는 공정이다. 구형의 과립형 필러는 레진을 잘라내도 입자가 원형을 유지하는 만큼 재료가 균일하게 분포돼 매끄러운 표면 마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와동내 접합과 기구에 달라붙지 않아 편안한 핸들링을 제공해 작업자의 효율성을 높인다. Neo Spectra ST Flow 및 HV는 이 밖에 술자의 선호에 따른 두 가지 타입의 점성 제형을 제공하고, 뛰어난 광택 유지력 및 투명성과 주변 치아와 근접한 색상을 구현한다. 또 Cloud system으로 5가지의 쉐이드만으로 대부분의 쉐이드를 대체한다. 아울러 덴츠플라이시로나는 'SmartLite Pro Endo Activator'도 공개한다. 이는 근관 치료 과정에서 세척 및 소독 단계의 효과를 개선하는 근관 활성화 시스템으로, SmartLite Pro 모듈형 핸드피스 시스템과 호환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새로운 타원형 운동과 증가된 에너지를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다방면의 세척을 제공하며, 중간 길이 팁(28 mm)을 제공해 25mm및 31mm 길이의 파일 사용 시에도 사용 가능하다. 또 이번에 등장하는 'CEREC MTL Zirconia'는 CEREC CAD/CAM 시스템용으로 크라운, 브릿지, 온레이, 인레이 및 비니어 제작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850 MPa 이상의 고강도를 지니며, 매끄러운 색상 그라데이션으로 높은 심미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CEREC Primemill과 CEREC SpeedFire를 사용할 경우 One-Day 지르코니아 워크플로우가 가능해, 빠르고 손쉬운 진료 프로세스를 가능케한다. 이 밖에 MIS 임플란트도 선보인다. MIS는 ‘Make It Simple’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브랜드로, 임플란트 진료를 간편(Simple)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MIS 임플란트는 Titanium Grade 23의 강한 내구성으로 구성돼 임플란트의 파절 위험을 최소화한다. 또한 상부 보철 과정이 임플란트 치은 형성에 간섭을 주지 않도록 설계된 Stay-in abutment 인 ‘MIS CONNECT’를 통해 bone-level에서의 미세 움직임과 세균 누출을 최소화시켜 임플란트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모든 개별 임플란트마다 일회용 파이널 드릴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차 감염을 방지하고, 매번 최적의 상태로 드릴을 사용토록 해 수술 효율을 증가시킨다. 덴츠플라이시로나는 신제품과 연계해 ▲SureSmile과 함께하는 스마일 캠페인 ▲Neo Spectra '퀴즈 풀고 구슬 아이스크림 받고!' ▲Neo Spectra '핸즈온하고 커피쿠폰 받고!' 등의 부스 이벤트로 현장의 열기를 더 할 예정이다. 덴츠플라이시로나의 부스는 코엑스3층 C홀, #357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