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계는 저수가 덤핑 치과의 난립 속에 연이은 ‘먹튀 치과’ 사태를 겪었고, 특히 이 같은 상황이 대중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 역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전문여론조사 플랫폼을 통해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그대로의 치과의사 이미지를 설문 조사하는 한편 치과계가 국민에게 바라는 점 역시 가감 없이 전달하는 창간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 Q.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는? 치의신보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설문조사 플랫폼 앱 ‘픽플리’를 통해 국민 501명에게 치과의사 또는 치과와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 먼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0%(35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정적’(108명, 21.6%), ‘매우 긍정적’(38명, 7.6%), ‘매우 부정적’(4명, 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중 ‘긍정적’과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77.6%로 답변에 나선 국민 4명 중 3명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 치과의사 이미지 긍정 응답 이유는? 이처럼 설문 응답자의 다수가 치과의사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전문직’(228명, 58.6%)과 ‘높은 진료 수준’(77명, 19.8%)을 첫손에 꼽았다. 치과의사로서의 전문성과 현재 우리나라의 높은 치과 진료 수준을 일반 국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어 ‘경제적 여유’(38명, 9.8%), ‘사회적 존중’(33명, 8.5%), ‘일과 삶의 균형’(12명, 3.1%)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선택했다. Q. 치과의사 이미지 부정 응답 이유는? 반면 부정적이라는 선택지를 클릭한 경우 ‘높은 진료비 책정’(81명, 72.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먹튀 치과 등 부정적 매체 보도’(12명, 10.7%), ‘치과 진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8명, 7.1%), ‘친절하지 않은 태도’(6명, 5.4%), ‘긴 대기시간, 진료지연’(3명, 2.7%) 등이 순서대로 자리를 잡았다. 진료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0% 이상으로 집계된 결과는 치과 또는 치과의사 이미지에 대한 기존 조사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로 풀이된다. 본지가 지난 2005년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524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당 항목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은 59.2% 수준이었다. Q. 치과의사에게 바라는 점은? 치과의사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도 이같은 국민들의 인식은 그대로 승계됐다.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이 바로 ‘낮은 진료비 책정’(211명, 42.1%)이기 때문이다. 이어 ‘진료 내용에 대한 친절한 설명’(137명, 27.3%)도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 또 ‘높은 수준의 진료 제공’(82명, 16.4%), ‘진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 제공’(36명, 7.2%), ‘진료 대기시간 단축’(29명, 5.8%) 등 진료와 관련된 항목들이 차례로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과잉 진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치과의사 사회적 영향력 크다 68.1% 진료 잘하고 윤리적인 치의 존경 인식 불법 광고로 유인 추가 결제 문제 지적 Q.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은?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큰 편이다’라는 응답이 58.5%(29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작은 편이다’(148명, 29.5%), ‘매우 크다’(48명, 9.6%), ‘매우 작다’(12명, 2.4%) 등의 순이었다. 설문 결과를 종합해 보면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큰 편이라는 응답과 매우 크다는 응답을 합치면 68.1%에 달한다. 현재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는 19년 전 갤럽 조사결과와 수평적으로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당시 설문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해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작거나 매우 작다는 응답이 56.7%로 집계됐으며, 크거나 매우 큰 편이라는 답변은 41.6%에 불과했다. Q. 존경 받는 치과의사란? 한 발 더 나아가 존경 받는 치과의사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환자에 성심을 다하는 치과의사’(210명, 41.9%)라는 답변이 결과지의 맨 첫머리에 왔다. 또 ‘진료를 잘하는 치과의사’(165명, 32.9%), ‘윤리적인 치과의사’(115명, 23%) 역시 유의미한 응답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기부 등 사회 환원에 적극 나서는 치과의사’(10명, 2%),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치과의사’(1명, 0.2%) 등의 소수 의견도 제기됐다. Q. 불법 치과 광고 중 가장 큰 문제는? 치과계 안팎에서 큰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불법 치과 광고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생각을 물었다.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여러 선택지 중 ‘혜택 제공을 빙자해 내원 유도 후 추가 결제’(233명, 46.5%)하는 유형의 광고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해당 광고는 현재 치과 개원가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불법 광고 유형인만큼 국민들 역시 이에 대해서는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설문 결과다. ‘과도한 수준의 진료비 할인 명시’(131명, 26.1%) 역시 적지 않은 국민들이 문제로 지적했다. 저수가 덤핑에 대해서도 무조건 싼 것이 좋다는 생각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밖에 ‘진료 지원금을 노골적으로 명시한 광고’(60명, 12%), ‘기사성 광고를 통해 누적 시술 건수 등 홍보’(40명, 8%), ‘선착순 한정 혜택 제공 등 생색내기 광고’(37명, 7.4%) 등이 언급됐다. Q. 치과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국민들은 치과를 선택 시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국민들은 근소한 차이로 ‘가까운 위치’(135명, 26.9%)를 1위에 올려놨다. 다음으로 ‘입소문’(121명, 24.2%)과 ‘낮은 진료비’(121명, 24.2%)가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친절한 응대’(75명, 15%)와 ‘깔끔한 진료 환경’(49명, 9.7%)이라는 응답도 중요한 고려 대상임을 입증했다. Q. 치과 선택 정보는 어디서? 이같은 치과 선택에 관한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는 역시 ‘주변 지인(가족 등)’(341명, 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뢰할 만한 입소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같은 응답 결과는 ‘SNS’(79명, 15.8%), ‘인터넷 배너’(38명, 7.6%), ‘진료지원 관련 앱’(24명, 4.8%), ‘지하철·버스’(15명, 3%), ‘신문·TV 기사’(4명, 0.8%) 등 여타 정보 출처를 압도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되새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Q. 100년 역사 치의학 최대 자산은? 치과계가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달려온 지도 어느덧 100년. 본지는 한 세기를 가로지르는 치협의 유구한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자 지난 11월 25일 치과의사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먼저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둔 현재, 우리 치의학 역사의 최대 자산을 묻는 물음에 설문 참여자 중 58.5%(293명)의 치과의사가 ‘세계적 진료 수준’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지의 치과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임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국내를 방문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국내 연자들이 해외 초청 강연을 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치과의사들 역시 이 같은 성과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응답자들은 ‘질적·양적으로 성장한 구강 보건 인프라’(78명, 15.5%,), ‘국민 구강 건강 개선 성과’(61명, 12.2%), ‘높아진 치의학 위상’(41명, 8.2%), ‘치과 산업의 글로벌 선도’(27명, 5.4%), ‘기타’(1명, 0.2%) 순으로 그간 이룬 치의학 자산을 평가했다. Q. 향후 100년 치과계 화두는? 지난 100년 성과에 힘입어 향후 100년 역사를 써내려 가기 위해 치과계가 고민해야 할 최대 화두를 묻자 36.5%(183명)의 치과의사들은 ‘개선된 진료 환경 모색’을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무엇보다 불필요한 행정 업무·교육 간소화, 구인난 해결, 수가 인상 등 치과계가 지속 요구해왔던 개선 사항들을 하루빨리 수용해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설문 참여자들은 ‘치과 진료 가능 영역 확장’(134명, 26.7%), ‘인공지능 시대의 치의학 정립’(112명, 22.4%), ‘환자 중심 진료 시스템 전환’(39명, 7.8%), ‘구강과 전신질환 연관성 탐구’(24명, 4.8%), ‘기타’(9명, 1.8%) 순으로 치과계가 고민해야 할 화두를 꼽았다. Q. 치협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아울러 치과계 100년 대계를 위해 치협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역할을 묻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24%(120명)가 ‘환자 불법 유인 및 알선 치과 고발’을 첫손에 꼽았다. 이는 최근 치과계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으로 특히 불법 의료 광고를 통한 환자 유인·알선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치협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바람으로 읽힌다. 이어 ‘보험 급여 확대 및 수가 현실화’(117명, 23.3%), ‘올바른 치과 의료 관련 대국민 홍보’(102명, 20.3%), ‘자율징계권 확보 등 치협 권한 확대’(69명, 13.8%),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상 제고 노력’(43명, 8.6%), ‘진료비 표기 광고 전면 금지 법안 통과’(42명, 8.4%), ‘기타’(8명, 1.6%) 등도 치협이 시급하게 해야 할 일들로 꼽았다. Q. 치과의사회 사회적 영향력은? 이 밖에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을 묻는 물음에는 ‘작은 편이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315명(6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큰 편이다’(120명, 24%), ‘매우 작다’(48명, 9.6%), ‘매우 크다’(18명, 3.6%) 순이었다. 치과의사들이 전문 의료인으로서 진료에 매진하고 나아가 진료 봉사 등으로 국민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의료 분야 외에도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는 속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총선 때마다 치과의사 출신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여전히 치과계의 영향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예로 이번 22대 국회에 입성한 치과의사 출신은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Q. 스스로 생각한 치과의사 이미지는? 그렇다면 국내 치과계의 위상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 있는 현재, 치과의사들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이미지는 어떨까? 501명의 치과의사에게 질문을 던져본 결과 ‘긍정적’(328명, 65.5%)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부정적’(143명, 28.5%)이라고 답한 이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매우 긍정적’(18명, 3.6%), ‘매우 부정적’(12명, 2.4%) 순이었다. Q. 긍정적·부정적 이미지 응답 이유는? 이와 관련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346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전문직’이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8명(6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일과 삶의 균형’(49명, 14.1%), ‘경제적 여유’(35명, 10.1%), ‘사회적 존중’(31명, 9%), ‘높은 진료 수준’(13명, 3.8%)이 뒤를 이었다. 치과의사들은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자격 인정 등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선사하는 이들인 만큼 이에 따른 자부심과 사명감 역시 깊게 느끼고 있었다. 반면 치과의사 이미지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한 155명의 치과의사들은 그렇게 생각한 가장 큰 이유로 ‘지나친 진료비 덤핑 행위’(55명, 35.5%)를 꼽았다. 이어 ‘내부 경쟁 심화’(35명, 22.6%), ‘먹튀 치과 등 부정적 인식 확산’(32명, 20.7%), ‘의료인으로서의 자존감 하락’(24명, 15.5%), ‘진료 환경 열악’(7명, 4.5%), ‘기타’(2명,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치과의사들은 개원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현재, 덤핑 행위 등을 일삼는 일부 치과의사들의 불법적 행태가 치과의사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양산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Q.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 방안은? 아울러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체 응답자 501명 중 163명(32.5%)이 ‘덤핑 행위 고소·고발’을 치과의사의 이미지 제고 비책으로 선택한 점도 맥을 같이 했다. 특히 이어진 답변을 보면 ‘불법 의료 광고 법적 제재’(131명, 26.1%), ‘대중 매체 통한 홍보’(94명, 18.8%), ‘사무장 치과 처벌 강화’(72명, 14.4%), ‘봉사활동 참여’(30명, 6%), ‘기타’(11명, 2.2%) 등 불법 치과 운영에 대한 제재와 처벌을 통해 치과의사의 이미지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점도 주목된다. “우리는 전문직, 환자들 치의 진료 신뢰해야” 지나친 덤핑·경쟁 과열이 부정적 치의 이미지 양산 환자들 저수가 미끼 불법 광고 현혹되지 않길 당부 Q. 환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끝으로 설문에 참여한 501명의 치과의사들은 환자들에게 ‘진료에 대한 기본적 신뢰’(290명, 57.9%)와 ‘낮은 진료비에 현혹되지 않을 것’(144명, 28.7%)을 당부했다. 최근 불법 광고·마케팅 등을 통해 잘못된 치과 정보가 SNS와 인터넷 등에 범람하고 있고 이에 따라 의료인-환자 간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 것을 우려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또 지나친 저수가 마케팅으로 환자들을 모집한 뒤 돌연 잠적하는 일명 ‘먹튀 치과’ 문제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현혹돼 피해를 보는 환자가 없길 바라는 치과의사들의 진심 어린 당부도 눈에 띈다. 또 치과의사들은 ‘정기적인 내원’(28명, 5.6%), ‘생활 속 구강 관리 철저’(23명, 4.6%), ‘다른 치과와 비교하지 않기’(15명, 3%), ‘의사와 스탭 존중’(1명, 0.2%) 등도 환자에게 당부했다.
“후보자 책임 강화 위해 기탁금 상향 강공책 제시” “미래세대 주인공, 젊은 치의 먹거리 발굴” 한목소리 내년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개원가 일선 회원들에게는 지난 치과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고민할 여유가 없다. 치과의사 과잉배출에서 촉발된 과당경쟁에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기가 어려운 상황. 이에 협회장 선거제도, 치과계 내부 갈등, 개원가 과당경쟁, 치과 영역 확대를 위한 고민 등 치과계 주요 현안들을 주제로 이에 따른 문제 해결 방향을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들어봤다. 각자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달려온 흔적이 묻어나는 조언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총의 모으고 힘 응축해도 모자란 상황에 내부분열로 모두가 피해” Q1. 끊임없는 회원 분열,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향 대의원제, 선거인단제일 때도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는 컸다. 이러한 회원들의 요구가 귀결된 게 직선제인데, 직선제 이후 협회 내부의 법적 소송 난무, 이에 따른 법무비용 증가로 회원들의 귀중한 회비가 소중한 정책 추진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소송에 따른 방어에 낭비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직선제 이후 회원들은 입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선거에 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결국엔 출신대학 동창회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 각 치대 동창회 간 힘겨루기가 더 심해졌다. 대학별로 사분오열 돼 협회장 당선 후 임원 배정 과정에서 더 반목과 분열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직선제 이후 후보들이 언론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소송을 택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이는 치과계가 정책 관철을 위해 총의를 모으고 힘을 응축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내부분열로 치협의 동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회원에게 돌아가게 돼 있다. 과거 치협 임원 시절을 떠올리면 내부 소송도 없었고, 협회 내부 자료가 밖으로 나가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선거법 개정을 통해 협회장 선거에서 결선투표제를 없앤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당선 가능성이 없어도 자신의 포지션을 위해 출마하는 후보자를 막고, 후보들 간 이합집산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향으로 현 5000만 원의 기탁금을 더 올리는 방안을 제안한다. 불법이나 부정을 저지른 경우 기탁금에서 일정 부분을 차감하거나 선거가 끝난 후 소송을 하는 당사자에게 기탁금을 돌려주지 않는 방식으로 규제해야 한다. 선거 6개월 후에 기탁금을 반환하는 등의 강공 드라이브를 걸지 않으면 소송전은 계속 될 것이다. 또 현실성이 떨어지는 선거규정은 개정하거나 삭제해야 한다. 비방, 허위사실 유포, 금품살포 등 외에는 유연하게 규정을 개정하고, 애매모호한 문구 등도 개정하거나 삭제해 소송의 빌미를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선거캠프 출정식에 선거운동원 외 일반회원은 못 간다’는 식의 규정은 현실적이지 않다. 선관위에서 이런 몇몇 조항은 삭제토록 권유할 것이다. 특히, 치의신보가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 선거 후 소송이 발생하면 소송자의 신상을 법적인 범위 내에서 정확하게 밝혀, 회원들에 회비 낭비의 원인을 알려야 한다. 회원들의 회비가 불필요한 소송전에 더 이상 낭비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알리는 데 더 역할해 주길 바란다. “피선거권 박탈 등 선관위 권위 강화, 현 협회장에 힘 실어야” Q2. 회무 동력·법무비용 누수, 내부 소송 근절 방안 협회장 선거 후 계속된 소송전으로 회무의 동력을 잃고 소송비용이 낭비되는 것을 근절하려면 선관위의 권위를 높여야 한다. 선관위에서 경고를 받은 후보자는 회무에 몇 년 간 참여하지 못하게 하거나 피선거권 박탈, 당선무효까지 선언할 수 있게 하는 등 강력한 처벌 권한을 선관위에 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내부 소송이 만성화될 것이다. 일반인의 경우도 작은 소송에 휘말리면 거기 신경 쓰느라 일을 못하는데, 협회장에 대한 소송은 법무비용 낭비 뿐 아니라 회무 동력을 잃게 만든다. 협회장이란 자리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인 만큼 그에 걸맞는 힘을 줘야 한다. 인사권과 예산집행권을 명확하게 치협 정관에 명시하고, 총회에서 이를 용인해 줄 필요가 있다. 회원들 전체가 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선출된 협회장에 대해서는 ‘임파워링(Empowering·권한과 자율을 부여해 내재적 힘을 이끌어내는 것)’을 해 줘야 한다. 이에 반기를 드는 것은 협회의 존립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앞서 전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해촉된 것과 관련해 소송을 2년이나 해서 2심에서 협회장의 승소로 끝났다고 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판사들이 생각하기에도 상식 밖이기에 무혐의 판결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보들이 협회장에게 부정선거 프레임을 씌워 소송한 건이 내년 1월 23일 1차 선고가 나온다고 한다. 이 같은 소송들은 회원 전체 권익을 위해 일하는 이익단체의 장에게 해서는 안 될, 동업자 정신이 완전히 없어져 버린 행위다. 당선무효소송으로 2년을 보내며 임기가 끝나갈 때 즈음 결과가 나오는 이런 소송은 법무비용만 낭비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제는 이러한 소송을 진행한 자들이 소송에서 패할 경우 소송비용을 다 배상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회무에 욕심내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부정선거 운동의 사례를 열거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편으로는 안심번호 활용을 모색해서라도 선거인명부와 함께 연락처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의 감축 필요성 적극 홍보해야 , 젊은 회원 일자리 마련 필요” Q3. 충청권 치대 신설 움직임, 지역 개원가 입장은 충북지부 등 충청권의 주요 소식통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충청권에 치대 신설 움직임은 해프닝으로 끝난 상황으로 보인다. 그리고 과거 충청권 치대 신설의 비하인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지역안배 차원에서 국립 충남대에 치대를 설립하려 했다가 대학에서 거절했던 역사가 있다. 현 지자체장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지역 언론 등에 유치의지를 드러낸 것인데, 이제 이런 여론은 어느 곳에서도 이슈화가 안 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충청권에 치대가 하나 더 늘어나는 데 대한 걱정보다 현 정부가 의사인력을 2000명 늘리는 상황을 보며 정부가 치과에 대해서도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치과의사 인력 감축에 대한 우리의 단일안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 치협이 나서 치과의사 과잉배출에 따른 개원가 경영악화 상황을 집중 홍보하며, 치과의사 인력 증원안이 나오기 전에 먼저 감축을 얘기하며 정부 움직임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 현재 개원가의 경영난이 얼마나 암담하냐면 젊은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기술을 갖고 수의과대학으로 편입, 나중에 개나 고양이 임플란트를 할 생각까지 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우리도 답답한데, 젊은 사람들은 더 할 것이란 것을 이해해야 한다. 또 젊은 회원 뿐 아니라 은퇴를 앞둔 회원들을 위해서도 치협이 더 고민하고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의과의 경우 은퇴 후 요양병원에서 일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료인 중 치과의사는 은퇴 후 갈 곳이 유독 없다. 퇴로가 막혀 있으니 젊은 회원들이 개원가에 적층되게 되고, 상당수는 덤핑치과로 빠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선배들이 갈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만들고, 선배들의 자리를 젊은 후배들이 들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돌봄통합지원법이 통과돼 시행을 앞두고 시법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치과의사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요양병원 등에서 치매환자가 식사를 잘 못할 경우 이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조치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영역이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있어 치과 관련 용어와 행위, 보상기준 등을 만드는 데 협회장이 직접 나서 노력해 줬으면 한다. 은퇴를 앞둔 치과의사 등에게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요즈음은 공보의 인력이 점점 줄고 있는데, 이러한 공공의 영역에 은퇴한 치과의사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저수가 문제, 자연치와 함께 해야 효과 임플란트 본질로 극복해야” Q4. 저수가 덤핑, 불법의료광고 문제 해결 방안 평소 열심히 진료하고 있는 개원의다. 아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민을 살펴볼 기회가 있다. 나는 치과의사가 된 게 다행이고, 나이가 들수록 더 좋아지는 직업이라고 후배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매일 환자를 보면서 얻는 기쁨이 크기 때문이다. 아들에게도 ‘치과의사로는 큰돈을 벌수 없다. 돈보다도 환자를 보며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더 얘기한다. 그러나 젊은 치과의사에게는 안 와 닿을 수 있고, 일부 소수 치과의사들에 의해 저수가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낮아지는 수가도 걱정이지만 더 걱정인 것은 수가에 치중돼 임플란트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는 치료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함께 존재해야 하는데, 이러한 본질을 잘 이해 못하고 발치 후 무조건 심는 풍토가 생기는 것 같아 걱정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임플란트 회사들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임플란트는 잘못 식립하면 오히려 자연치아를 망가뜨리는 특성이 있는데, 일부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임플란트 치료의 특성보다 치료 기법만 집중 홍보하며, 시술 건수만 늘리는데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임플란트 식립 후 중요한 것은 교합이며, 이는 정기적인 리콜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해 가야 하는 영역이다. 이러다 보면 원칙대로 중요한 부분을 정확히 지키는 진료를 하게 되고, 이에 따른 적정 수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덴탈아이큐가 부족한 환자는 가격에만 집중하고 저렴한 진료를 찾아간다고 생각한다. 리콜에 반응 안하는 환자의 태반은 골이 다 파괴돼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이 심각하다. 결국 환자를 계속 오게 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진료, 유지관리를 할 수 없다. 제대로 된 수가를 받고 환자에게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며, 이에 대한 계몽차원에서 유튜브도 하게 됐다. 더불어 적정한 임플란트 수가를 형성하는 것 외에 건보공단을 설득해 엔도 수가를 많이 높이는 등 자연치아를 살리고, 예방적인 진료를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악안면부 소프트티슈 치료 , 이론·손기술 겸비 치의 특화 당위성” Q5. 치과 진료 영역 확대를 위한 제언 원래 교정을 전공했다. 교정학은 공부할 게 많아서 선택했다. 그러나 관련 논문을 보다 보니 대부분 세팔로, 뼈와 관련된 자료들이 많고, 내 관심 영역인 근육과 관련한 자료들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소프트티슈에 대해 더 공부하고 연구해 보자는 생각을 했다. 한국 사람들은 근육에 관심이 없다. 특히, 치과의사들은 관심이 있어 봤자 저작근 정도에 그친다. 턱의 근육만 제자리를 찾아도 치료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우리는 왜 하드티슈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수술에서 근육의 영역이 있고, 이렇게 소프트티슈를 다루면 좋은 치료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 때부터 온 세상을 다니면서 소프트티슈 관련 분야를 공부했고, 실리프팅도 치과계에서 먼저 시작하게 됐다. 실리프팅을 공부하며 교정과 매우 닮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디자인을 하기 쉬우며, 치과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재료학, 포스 액션에 대한 지식이 있어 이해도도 빠르다. 악안면영역에 하는 시술이니 이거야 말로 치과의사들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악안면부 소프트티슈를 다루는 교육을 해 보면 이론적인 이해도도 빠르지만 ‘어쩜 이리 빨리 잘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임플란트나 엔도 등 외과적 술식이 손에 익어 있어 그런지 전부 금손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젊은 치과의사들은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책을 다 읽고 와 이해하는 수준이 다르다. 이런 것들을 보며 우리의 영역이 저작근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표정근 등 다양한 안면부위 치료는 우리가 찾아와야 하는 영역이다. 악안면부의 지방질은 금세 회복이 되면 예뻐진다. 교정을 하며 효과를 기다리는 것보다 더 흥미가 생길 수도 있다. 저작근과 표정근의 관계에 대한 이해, 손재주가 좋은 치과의사들이 악안면미용분야 소프트티슈 치료에 더 관심을 갖고 나선다면, 이 영역이 어느 영역인지에 대한 논쟁은 금세 옛날 이야기가 될 것이다. 굉장히 재미있는 영역이고 치과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6. 치협 창립 100년,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유석천 선관위원장 다가올 100년, 치협은 젊은 회원들을 위해 세계로 나가야 할 길을 개척해야 한다. 우리의 국가규모에 비해 치과의사가 너무 많아졌다. 치협이 중앙아시아나 동남아시아 등 회원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할 수 있게 다양한 작업과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또 의료영역 발전의 세계적인 추세를 살피며 치대 교육 커리큘럼, 교과서 등에 새로운 진료영역에 대한 내용을 넣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영태 공보위원 치과계 통합을 위해 언론들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치의신보가 나서 내부 소송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고, 그에 따른 회원 피해, 소송전을 비판하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칼럼 등의 형태로 실어 달라. 협회를 단결시키는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해 달라. 그리고 역대 협회장 출신 고문들이 협회장의 편이 돼 줘야 한다. 협회 정관에 치협 설립 목적은 회원들 간의 친목, 회원 권익 향상이라고 명시돼 있다. 치협이 이 같은 목적에만 부합하며 일을 해 나갈 수 있게 협회장을 보호하고 응원해 줘야 한다. ▶기태석 전 대전지부장 회원들이 화합하는 미래를 위해서는 우선 소송을 좀 없애자고 말하고 싶다. 멈추면 보인다. 선배들이 보이고, 후배들이 보이고, 치과계 미래가 보일 것이다. 더불어 치의신보가 살아있는 언론이 돼 과감하게 협회를 향해 쓴 소리를 내는 역할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회원과 치과계 관련 업체, 언론이 함께 상생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상돈 원장 분회나 지부나, 협회나 열심히 참여하는 몇 사람이 중심이 돼 회가 운영돼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보다 많은 회원들이 협회 회무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 그리고 치과계의 여러 문제 속에서 ‘치과의사 대다수는 정말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서로 독려했으면 한다. ▶정현수 원장 세계 각국을 돌며 공부했다. 선진국에서 아프리카 같은 개발도상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은 저마다 수준 높은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우리 치과계가 이들을 선도할 수 있게 보다 글로벌하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치과의사들의 역량이 뛰어난 만큼 보다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보면 새로운 영역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이석초 공보이사 치과계 내부 단결을 위한 방안에서부터 개원가 과당경쟁의 문제, 치과의사들의 영역 확장을 위한 고민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봤다. 그 과정에 치의신보의 역할을 얘기하고 기대하는 것이 인상 깊다. 치의신보는 앞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회원들의 의견을 가감 없이 실으며 치과계의 발전적인 미래를 제시하겠다. 참석자들의 좋은 의견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치협이 내년부터 회비 납부 회원과 미납 회원의 보수교육 등록비를 합리적으로 차등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필수교육점수 2점을 지부에서만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보수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5일 오후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비 납부율 제고를 위한 치협의 회무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박 협회장은 “2021∼2023년 면허신고인 숫자가 2만7262명이고, 면허 신고 대상에서 제외된 3년간의 졸업자 수를 감안하면 활동 치과의사 숫자를 3만 명 정도로 추정할 수가 있다”며 “202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회비 납부자 숫자를 1만5000명으로 본다면 회비 납부율은 50% 정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치협에서 협회 가입 및 협회비 납부와 관련한 최근의 추세를 절박하고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회비 납부율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2022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치과대학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협회 소개 강의를 제가 직접 한 바가 있고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의 협회비 납부 독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다고 생각돼 회원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을 경우 벌칙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을 준비 중이지만 최근 의대정원 문제와 맞물려 관련 의료법 개정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해 또 다른 대안을 우선 시행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 “장기미납 회원 획기적 해결책 추진” 우선 박 협회장은 “2025년 학술대회부터는 회비 납부 회원과 미납 회원의 등록비를 반드시 합리적으로 차등화 하겠다”며 “이 내용은 올해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서울지부와 충남지부가 안건으로 올린 사안이기도 하다”고 환기시켰다. 현재는 보수교육 1시간당 간접비용으로 8시간을 획득했을 때 그 합계가 협회비를 초과할 수 없게끔 하는 보건복지부의 지침이 있지만 협회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대한 내용을 곧 복지부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박 협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등록 시에 반드시 납부 회원과 미납 회원에 대한 엄격한 구분으로 공정한 등록비가 부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모든 보수교육 기관에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납부 회원과 미납 회원에 대한 데이터는 보수교육 기관에 제공할 준비를 이미 완료했다. 미납 회원들로 하여금 협회비를 납부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를 스스로 고민하게끔 하는 조치를 꼭 시행하고자 한다”고 못박았다. 매년 치협 대의원총회의 단골 안건으로 올라오는 지부 보수교육점수 4점 의무화 방안에 대해서도 새 대안을 제시했다. 박 협회장은 “필수교육점수 2점을 지부에서만 부여할 수 있는 있도록 해야 한다”며 “회원 확보가 시급한 시점에서 거듭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부탁드리는 만큼 보수교육 기관에서 반드시 꼭 협조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미납 회원들을 향해서도 간곡한 권고의 말을 남겼다. 박 협회장은 “현재 치과의사의 위상과 자존감이 말이 아니게 떨어져 있다지만 많은 부분 우리들의 단합과 결속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그중 하나인 미납 회원에 대한 문제 역시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되는 만큼 치협 창립 100주년을 맞아 장기 미납 회원에 대한 치협 가입과 협회비 납부에 대해 획기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예외적 상황 협회 납부방안 강구해야” 특히 “미납 회비에 대한 할인은 납부 회원들의 공정성 문제 제기로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어느 정도 선납 후 예를 들어 30% 선납 후에 분할 납부를 약정할 경우 보수교육 등록비를 회원에 준해 받을 생각을 하고 있다”며 “결국은 금액을 떠나 협회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대승적으로 협회비 납부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지부와 대의원들에게도 당부했다. 박 협회장은 “지부를 통해서만 회비 납부를 할 수 있는 정관 규정으로 인해 지부 소속에 예외일 수 있는 회원들의 회비 납부 길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예외적 상황에서 치협이 회비를 수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당장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하지만 치협이 모든 회비를 수납하고 지부로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제는 세상이 변했으므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드려 본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협회장은 “자랑스러운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의 출발점에서 우리 단체가 강해질 수 있는 길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단합과 결속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가장 기본적인 협회 가입과 협회비 납부율 증가로 새로운 인식이 장착되는 의미 있는 100주년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치과계의 미래 먹거리 발굴, 장기적인 발전 견인을 위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역할 설정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치의학연구원이 기초·융합연구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만큼,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과 발전방안을 위한 국회 공청회’가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 주최, 치협 주관으로 지난 9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조정훈 치협 기획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치과계 구성원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함께해 치의학 발전을 견인할 국책 연구기관의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우선 이종호 교수(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구강종양클리닉)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그간 설립 추진 경과와 고유 기능 및 역할, 핵심 연구 방향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치의학연구원이 기초·융합 연구뿐만 아니라 정책연구·기술개발·연구개발관리·교육훈련·시험평가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룰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치의학연구원은 본질적으로 연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실제로 기능이 매우 광범위하고 비중도 큰 만큼 어떤 부분에 먼저 강점을 두고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생애맞춤형 구강관리 정책과 연계 등 복지 ▲치과 치료 사각지대를 아우르는 균형 ▲치의학 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창조 등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하는 치의학기술 개발을 치의학연구원의 중·장기적 목표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아직 예산 확보, 입지 선정 등 당면 과제가 남아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정부를 설득하고, 예산과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치의학연구원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 설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수연 치협 부회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박영채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원장, 안제모 회장(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김봉주 교수(서울대치과병원 치의생명과학연구원), 구기훈 정책부장(한국한의학연구원), 서회경 프로(삼성SDS), 김홍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경영정보학교실) 등이 패널로 자리했다. 패널들은 ▲연구원 설립의 의미와 목표설정의 중요성 ▲한국치과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생산, 수출 산업 동향 ▲3단계 설립 방안에 따른 중장기 발전 방향 ▲한국한의학연구원 설립 및 운영 사례를 통한 시사점 ▲메디컬 데이터 활용 사례 및 클라우드(SCP) 기반 데이터플랫폼 도입의 장점과 고려사항 ▲치과경영정보학 관점에서 보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수행할 중요한 역할 등을 주제로 치의학연구원의 효율적 운영과 발전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그 밖에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힘쓰고 있는 김기원 부산지부장, 박세호 대구지부장, 박원길 광주지부장도 내빈으로 참석해 각 지역이 가진 입지적 장점을 설명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의학연구원을 통해 치의학 분야를 넘어 연구 인재 육성, 의료 산업 핵심 기술 개발 거점화, 연구 네트워크 활성화 등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현재 여러 지자체에서도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치의학연구원이 빠른 시일에 설립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가까운 치과까지 걸어서 한 시간 반이나 걸려요. 시설이나 가족의 도움 없으면 방문조차 어려워요.” 장기 요양시설에 입소한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현재 증가 추세인 가운데, 노인들이 구강 내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어도 신체적 제약과 치과병·의원의 접근성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보건복지부 ‘노인복지시설 현황’에 따르면 노인의료복지시설(노인요양시설·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이용하고 있는 노인의 수는 지난 2019년 19만 820명에서 지난해 24만2974명으로 5년새 약 5만 명 늘어났다. 또 시설 수도 지난 2019년 5529개소에서 지난해 6139개소로 집계, 그간 610개소가 증가했다. 이처럼 장기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요양시설 입소 노인 2명 중 1명은 치과 치료를 원하는 등 구강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논문 ‘구강 문제를 지닌 장기 요양시설 입소 노인 사례 조사’(한 솔 외 3인 저)에 따르면 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58%는 치과 치료가 필요했다. 또 거동이 어려운 노인의 81%는 돌봄 인력으로부터 일상적으로 구강 관리를 받길 원했다. 대구 소재 노인요양시설에서 8년째 생활 중인 A씨도 자신을 포함한 장기요양시설 노인 대부분은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치과병·의원을 찾아가 진료받기 어렵다고 전했다. A씨는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요양보호사 등이 시설 상주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치아관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나는 휠체어가 없으면 이동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치과에 가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노인 B씨도 “요양시설 입소 당시 맞췄던 틀니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봉사단에서 가끔 의치를 세척해 주곤 하지만, 평소 의치를 관리하는건 아무래도 어렵다”고 호소했다. # 요양시설 “국가적 도움 필요”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장기 요양시설 입소 시설은 계약 의사(치과의사·한의사 포함)를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계약 의사는 대부분 메디컬 의사들로 구성돼 입소 노인의 구강건강 관리가 주기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북 소재에서 노인요양시설을 운영 중인 C씨는 치과의사와 특별한 관계가 아닌 이상 계약 의사로 치과의사를 채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요양원 측에서 치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어르신들과 함께 시설과 가까운 개인 치과를 찾아가거나 업무 협약을 맺은 치과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C씨는 “요양보호사가 어르신 구강 관리를 잘해 줘야 하는데, 양치질을 싫어하는 어르신들도 더러 있다보니 여건상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어린이들은 부모부터 시작해 나라에서도 구강 관리에 관심을 가지는데, 이에 비해 어르신들에겐 소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치협은 지난 11월 27일 대한노인회와 함께 국회토론회를 진행하며 초고령사회 속 노인 전신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구강 관리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등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호 치협 치무이사는 “요양 시설에 입소한 노인 분들의 사망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흡인성 폐렴”이라며 “흡인성 폐렴은 구강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구강위생 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협 윤리위원회가 전국 윤리위원장 연석회의를 추진한다. ‘2024 회계연도 윤리위원회 간담회’가 지난 9일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박태근 협회장이 특참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저수가 이벤트 치과 불시 폐업 사건과 자율징계권 확대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J치과병원 폐업 사태 외 윤리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치과들이 전국적으로 확인돼 각 지부 윤리위원회와 이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국 윤리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먹튀 치과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과 지부별 문제들을 논의하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는 최근 열린 ‘의사 면허관리 강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면허기구 설립 등 자율 징계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의 의견을 고려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복지부는 자격정지 처분 요구 등 현 제도를 먼저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후 면허기구 설립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윤리위원회는 문제 되는 치과를 복지부에 징계 요청하는 등 비도덕적인 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추후 협회 차원에서 자율징계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태근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심각한 상황이라 여러모로 마음이 편치 않겠지만, 그간 윤리위원회 중책을 맡아 크게 문제가 없도록 여러 가지 잘 대처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창하 윤리위원장은 “윤리위원회 위원들이 여러 가지 부분에서 다양한 의견을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는 불법 광고를 포함한 문제들을 지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는 방향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지역별 문제는 지부에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치과병·의원 급여 청구에서는 봄·여름이 뜨고 가을·겨울이 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2023 의료급여통계 최신판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병·의원의 총 급여액은 약 25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치과의원은 약 2467억 원, 치과병원은 약 130억 원이었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는 치과병·의원의 월별 급여 청구 현황이 보고됐다. 이를 사계절로 나눠보면 치과병·의원은 봄·여름에 해당하는 3~8월 급여액이 가을·겨울인 9~2월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치과의원의 경우 3~8월 총 급여액은 약 1273억 원으로 9~2월 1193억 원 대비 약 6.7% 높았다. 치과병원은 3~8월 약 674억 원, 9~2월 약 630억 원으로 약 6.9% 차이를 보였다. 단, 치과병원의 경우 봄(3~5월)·가을(9~11월) 차이가 약 157만 원에 불과해, 치과의원과는 다른 경향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지난해 12달 중 급여 청구 규모가 가장 컸던 시기는 언제일까. 먼저 치과의원은 약 224억 원을 기록한 7월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5월(약 220.8억 원) ▲12월(220.5억 원) ▲4월(213.4억 원)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달은 2월 165억 원이었다. 이와 달리 치과병원은 8월이 약 13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0월(12.3억 원) ▲5월(12.2억 원) ▲12월(11.8억 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달은 1월로 8억9000여 만 원에 그쳤다. 아울러 이번 통계에서는 진료 건당 급여액도 눈에 띄었다. 먼저 지난해 진료 건당 평균 급여비는 치과의원 약 9만5279원, 치과병원 9만7304원으로 치과병원이 2000원가량 높았다. 이 가운데 건당 급여비가 가장 높았던 달을 살펴보면, 치과의원은 5월 9만8092원이었다. 또 치과병원은 12월 10만5952원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달은 치과의원 3월 9만2513원, 치과병원 1월 9만2369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지난해 총 급여비는 11조1969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치과를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의 급여비는 총 9조4117억 원이었으며, 약국은 1조78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치과 원장과 상급종합병원이 양악수술 환자에 대한 후속 조치 미흡으로 3억 원가량의 손해배상책임을 물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20대 환자 A씨가 치과 원장과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2억8959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환자 A씨는 지난 2017년 2월 14일 B원장이 운영하는 치과의원에서 턱교정 수술과 광대 축소술, 턱밑 부위 지방흡입술 등이 함께 진행되는 양악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실에서의 경과 관찰 과정에서 A씨는 약간의 오한과 수술 부위 통증을 호소하긴 했지만, 2월 17일 특이사항 없이 퇴원했다. 그런데 퇴원 이틀 뒤인 2월 19일 새벽 1시경 갑자기 A씨에게 심각한 구강내출혈이 발생해 구급차에 실려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의료진은 혈압이 떨어지며 기면 상태(잠에 빠져드는 상태)가 된 A씨에게 수혈 조치했으나, 이후 후속 조치 과정에서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지난 2019년 9월 B원장과 상급종합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수차례에 걸친 A씨의 진료기록에 대한 감정과 A씨에 신체감정으로 수년간 이어졌고, 올해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환자에게 발생한 가성동맥류는 치과 원장이 양악수술 등을 하면서 수술기구를 과도하게 조작하는 등으로 내상악동맥을 손상한 과실로 인한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지혈술을 실시한 이후에 혈관조영술 등이 지연된 데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수술시간이 비정상적이었다고 볼 정도는 아니더라도 통상의 경우보다는 길고, 실혈량도 통상의 경우보다는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사정은 수술 시의 과실을 뒷받침하는 간접적인 정황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치과의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두면 의료분쟁이 발생하더라도 높은 액수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배상책임보험 가입 시 수천만 원 수준의 본인부담금도 적은 액수로 사건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문의: 02-762-1870 엠피에스(MPS)
사무장병원에서 근무한 A원장이 면허 정지 처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A원장은 사무장병원 운영 사실을 몰랐다는 점을 들어 면허 정지 1개월 15일 처분이 과도하다며 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이를 기각했다. A원장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8년 7월까지 B조합 산하 C의원에서 재직했다. B조합은 비의료인 D씨가 세운 조합으로, C의원은 이른바 ‘사무장병원’에 속했다. 비의료인이 명목상 의사를 사장으로 고용하는 ‘사무장병원’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에 해당된다. A원장은 월급 10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D씨 제안을 수락해 C의원 원장으로 일했다. 하지만 C의원은 22병상 규모 입원실은 갖췄지만, 시설이 노후화돼 입원할 환자도 치료할 장비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검찰은 지난 2020년 A원장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비의료인에게 고용돼 월급을 받으며 의료행위를 한 건 명백한 의료법 위반 사유기 때문. 이후 2023년 보건복지부는 A원장에게 면허 정지 1개월 15일을 처분했다.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던 비의료인 D씨는 의료법 위반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에 따라 징역 4년 4개월이 내려졌으나 재판 중 사망했다. A원장은 C의원이 사무장병원임을 알지 못했고, 고령으로 다른 병원에서 근무가 힘든 점을 들며 복지부의 면허 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어 복지부가 재량권을 남용한 처분을 내렸으며, 자신은 진료 중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은 A원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C의원은 충분한 인력을 갖추지 않고 노후된 시설로 운영하며 간호조무사가 환자 정보를 허위로 일지를 작성해 왔다. 이런 상황 속 C의원의 원장이자 유일한 의사였던 A원장이 충분히 사무장병원을 의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한해 우리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땀 흘린 치과의사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2024년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선정위원회가 지난 6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선정위에는 이민정 위원장을 비롯해 강정훈 총무이사, 이석초 공보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조은영 문화복지이사, 황우진 홍보이사 등이 선정위원으로 참석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후원하는 올해의 치과인상은 ‘사회공로 문화예술’, ‘봉사개인 부’, ‘봉사단체’ 등 3개 부문에 걸쳐 매년 수상자를 선정 각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봉사개인 부문에 3인, 봉사단체 부문에 5개 단체가 지원했으며, 사회공로 문화예술 부문에는 지원자가 없어, 최종 개인 부문 수상자 2인, 단체 부문 1개 단체 등을 우선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오는 17일 열리는 치협 정기이사회를 통해 최종 승인된다. 이민정 위원장은 “2024년도 얼마 안 남았다. 올해 한 해도 사회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임해준 회원들에게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우재단이 수여하는 제4회 김우중 의료인상의 의료봉사상에 김우성 센터장(장애인치과진료센터 더스마일치과의원)이 선정됐다. 올해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김우성 센터장은 장애인과 의료 소외 계층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40년간 의료봉사 활동에서 앞장섰다. 김우성 센터장은 “장애인들이 치료하는 치과는 접근성이 좋지 않아 장애인 치과 센터를 만들게 됐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또는 비장애인들도 치과의사들의 의료 기술이 닿을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의료인으로서 모든 치과의사들이 해야 하는 일을 한 거다. 그런 의미에서 대신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여성 노숙인 생활시설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통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사공협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 방문해 치료가 필요한 생활인 90여 명에게 봉사를 진행했다. 내과, 안과, 정형외과 등 의학을 비롯한 치의학, 한의학 영역에 걸쳐 치과의사, 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행정직 등 다양한 보건의료 직역의 봉사자들이 하나로 협력해 봉사했다. 그 외에도 사공협은 의료봉사 외에도 입소자들을 위해 가전제품, 의료용 자외선 소독기 등 약 500만 원 상당의 비품을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에 기증해 훈훈함을 더했다.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은 건강상의 문제로 가정과 사회 복귀가 어려운 여성 노숙인들에게 의료 및 생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약 260명의 입소자가 생활하고 있다.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치협,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상호 신뢰 및 협력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발족해 지금까지 19년째 소외된 이웃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박윤선 사공협 공동중앙위원장은 “다양한 보건의료 직종이 봉사활동해 여성 노숙인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보건의약인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상생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김장훈 서울시립 영보자애원 원장은 “매번 잊지 않고 찾아 준 사공협에 감사하다”며 “전문가들의 정성 어린 진료와 나눔 덕분에 입소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치협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이하 대공치협)를 만나 공보의 처우 개선 등 주요 현안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치협이 지난 7일 서울 모처에서 대공치협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준 치협 공공·군무이사, 이한주 경영정책이사, 양성훈 대공치협 회장, 황민호 부회장, 부병찬 총무이사, 김세현 기획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보의 복무 환경 개선안을 두고 양측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개원 및 경영정보박람회&컨퍼런스(이하 DENTEX) 개최 ▲공보의 치협 입회 유도 방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DENTEX 보수교육점수 인정 여부를 두고 의견을 조율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보수교육점수를 부여 받기 위해서는 시행기관 인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공치협의 경우, 시행기관 인정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치협은 DENTEX는 공보의 외에도 다수 치과계 회원이 참석하는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가능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보의 치협 입회 유도 방안 논의에서는 가입자와 미가입자 간 보수교육비 차등 부과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대준 치협 공공·군무이사는 “오는 2025년 치협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특히 기념식은 공보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양성훈 대공치협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치협과 뜻깊은 논의를 펼칠 수 있어 유익했다”며 “내년 치협 100주년 기념식에도 활발한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치과 개원가의 종사인력 구인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치과 근무 치과위생사 증가량은 배출 인원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23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치과에 근무한 치과위생사는 4만8386명으로 직전 연도인 2022년 대비 1201명 순증했다. 하지만 이는 당해 배출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2022년 12월 치과위생사 국가시험 합격자 수는 4575명이었다. 또 기존 면허 보유자의 복귀 인원까지 고려하면, 배출량 대비 실제 치과로 유입된 신규 인력의 비중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집중 현상도 해를 거듭할수록 점진적으로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치과 근무 치과위생사 중 수도권의 비중은 49.5%였다. 하지만 2023년에는 50%로 5년 새 0.5%p 늘었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경기도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2019년 8959명이었던 경기도 치과 근무 치과위생사는 2021년 1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만1000명까지 늘어나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더욱이 치과위생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치과보다 두 배가량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수도권 소재 치과의원의 비중은 약 55.3%에서 55.5%로 0.2%p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종사인력 구인난으로 인한 치과 개원가의 운영상 어려움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지난 10월 발표한 ‘치과병·의원 근무 여성 보건의료인력의 현황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치과위생사는 이직률 또한 전체 보건의료직종 중 ‘응급구조사(30%)’, ‘물리치료사(28.1%)’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치과위생사는 유입량, 지역 불균형, 유출 등 삼중고에 갇혀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정책연은 “개원가에서는 꾸준히 구인난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치과병·의원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배출량 또한 2021년 5046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지방 치위생(학)과의 폐지도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맞춤형 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치과의사 국가시험(이하 국시)이 오는 2025년 1월 16일에 실시되는 가운데 제도 발전을 위해서는 현행 국시 필기시험의 문항들을 손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있어 주목된다. 현행 국시는 지난 1988년 이후 37년간 RM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전문의제도와 국시 실기시험제도 등 새로운 변화가 이어졌지만, 알맹이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현재 필기시험 문항 수는 364문제. 여기에는 실기시험 및 전문의 영역과 중복되는 시험 내용들이 다소 포함돼 있으며 0.5점 문제 등 비합리적인 부분도 여전히 남아 있다. 게다가 본과 4학년 학생들의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시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도 지속 제기된 바 있다. 전양현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이하 국시연구소) 소장은 이처럼 현재 국시 필기시험에 비합리적인 내용과 불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필기시험에 실기시험 및 전문의 영역과 중복되는 내용을 줄여 최종적으로 문항 수가 줄어든다면 시험을 준비하는 치대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국가시험 평가의 효율성 역시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외국 치대 졸업자가 국내 국시를 위해 응시하는 치과의사 예비시험 역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비시험의 경우 국내 치의학 교육 수준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국시 응시자들의 형평성을 위해서라도 예비시험을 최소한 국내 치의학 교육 수준과 같은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양현 소장은 “이 같은 개선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이고 국시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필요할뿐더러 나아가 학사 운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지속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현재 국시연구소,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이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추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과도 시험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최근 의료기관 휴·폐업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 예방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에 치료비를 선납한 후 의료기관의 갑작스런 폐업으로 잔여 진료비를 반환받지 못하는 내용의 피해가 지속돼 이 같은 조치에 나섰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치과는 올해 9월 기준 전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선납진료비 환급 관련 상담(97건)이 접수됐다. 특히 지난 2021년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상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1년에는 88건, 2022년에는 74건, 2023년에는 73건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의료기관의 휴·폐업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도한 이벤트 가격 할인 및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 주의 ▲치료 내용과 금액이 포함된 계약서 받기 ▲장기(다회) 계약 시 신용카드 할부 결제 ▲신용카드 할부 결제 후 의료기관의 휴·폐업으로 계약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 카드사에 할부항변권 행사 등을 당부했다. 치협 의료분쟁조정위원회는 의료기관 휴·폐업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주의보에 관한 내용을 회원들에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치과 의료기관의 휴·폐업은 환자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의료법에서는 이를 신고하고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개설자는 휴·폐업 시 휴·폐업 신고예정일 14일 전까지 환자 및 보호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게시해야 한다. 다만, 입원 환자에 대해서는 폐업·휴업 신고 예정일 30일 전까지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직접 안내문의 내용을 알려야 한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과도하게 낮은 진료비를 내세우며 선결제를 유도하는 일부 치과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며 “환자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은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환자들도 단순히 진료비만 비교하기보다 신중한 결정을 통해 권리를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만이 내년 시행 예정인 치과의료소외지역 진료 인센티브 프로그램에서 외국 학위 취득 치과의사의 참여 배제에 나섰다. 기존에도 대만 치과계는 이들에 대한 문호 개방을 반대해 온 바 있다. 대만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소외지역 의료서비스 강화 프로그램에서 해외 학위 치과의사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현지 언론인 타이베이타임즈(TAIPEI TIMES)가 지난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만 치과계는 지난 11월 24일 가두 시위에 나서는 등 격렬한 반대에 나섰다. 이에 대만 정부는 치과의사협회와 회담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만 복지부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외국 학위 치과의사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종적으로는 이들을 완전히 제한할 수 있는 관련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현지 학위 치과의사의 지역 정착과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소외지역 정착 시 장학금 등 인센티브 제공 ▲해당 지역 보건소 및 치과 장비 개선에 24억 대만 달러(한화 약 1060억 원) 지원 ▲인력 확대, 이동형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셸 리(李慧芝)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치과의사가 소외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러한 원칙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한 달 내 행정원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국 학위 치과의사의 할당량을 늘려서는 안 되며, 소외지역 치과 서비스가 자격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손으로 시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가노인의 절반 이상이 삼킴장애를 겪고 있으며 치아손실과 구강건조증이 삼킴장애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재가노인이란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생활하는 노인을 뜻한다. 한국언어치료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논문 ‘국내 재가노인의 삼킴장애에 대한 문헌 연구’에서는 국내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삼킴 기능에 대한 연구를 검토해 삼킴장애 유병률과 위험 요인을 파악했다. 논의된 연구에서는 150명의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삼킴장애 위험성 조사를 진행했고 그중 98명(65.3%)이 위험을 느낀 적 있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삼킴장애가 발생하는 신체적 특성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요인으로는 신경계·소화기계 질환 진단력, 치아손실, 구강건조증, 식습관과 영양상태 등이 있었다. 특히 구강건조증은 삼킴 능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로 구강건조증을 앓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 문제가 6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아 상태의 불편함이 저작 능력을 낮추기 때문에 의치를 사용하거나 구강건조증을 앓는 노인의 경우 삼킴장애에 더 높은 위험성을 보인다. 또한, 노인이 구강건조증과 의치 사용으로 저작 어려움을 겪는 경우 식사 시간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런 문제가 지속되면 식사량이 줄어 영양 상태와 삶의 질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삼킴장애가 우울을 유발하거나 우울증을 앓는 노인이 삼킴장애의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 연구진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따라서 삼킴장애 환자군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일 것이라고 예측된다”며 “삼킴장애에 대한 위험성 인식을 높임과 동시에 관련 교육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릭요거트가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증 유발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구강보건학회지에 실린 논문 ‘그릭요거트가 우치 법랑질 표면에 미치는 영향(저 김지은 외 3명)’에서는 그릭요거트와 액상요거트에 소아 치아 시편을 담근 후 표면미세경도를 측정하고 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변화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시판 중인 제품 중 칼슘 함량이 높은 그릭요거트를 실험군으로 선정 후 음성대조군으로는 생수를, 양성대조군으로 액상요거트군을 설정한 뒤 pH 및 적정산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pH의 경우 그릭요거트군이 4.40±0.01로, 액상요거트군의 수치인 3.84±0.05에 비해 높았다. 적정산도의 경우 pH 5.5에서 그릭요거트군의 적정산도는 액상요거트군보다 1.00만큼 높았고, pH 7.0에서는 5.25가 더 높았다. 치아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로는 액상요거트군의 표면은 거칠고 손상된 양상을 보인 반면, 그릭요거트군의 치아 표면은 손상 없이 매끄러웠다. 결론적으로 그릭요거트는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증 유발 위험성이 낮으며, 유산균 발효유와 관련한 식이상담 시 이런 그릭요거트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그릭요거트의 경우 액상 발효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칼슘 함유량과 점성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그릭요거트 섭취 시 액상요거트에 비해 치아부식 위험이 적다. 연구팀은 “소의 치아를 이용한 연구 결과로 실제 구강 환경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구강 내에서는 타액이 산을 중화하고 치아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부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후 타액을 포함한 실제 구강 환경에서의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규탄 성명은 서울지부 임원 및 25개구 치과의사회장 대다수가 참여했다. 지부는 12·3 비상계엄이 비록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국회와 국민을 종북세력과 반국가 세력으로 칭하고 척결과 처단이라는 위협을 가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에게 복귀를 명령하고 처단하겠다고 한 것은 의료인을 악마화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처럼 의료인을 향한 억압과 처단 의지를 드러낸 것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와 함께 강력 규탄의 의지를 표출했다.
“2025년은 연세치대 치의학 110년이 되는 특별한 해인 만큼, 이번 동문회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며 동문들을 결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세치대 동문회는 지난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제51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홍철 원장(베스트덴치과의원)을 제26대 연세치대 동문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신임 의장에 정돈영 동문(10회), 부의장에는 장영준 동문(11회), 감사에 양동운 동문(16회), 박경준 동문(17회)을 선출했다. 아울러 이날 2024년도 부서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는 감사보고로 대체됐으며, ‘특별회원은 연세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자나 연세대학교 대학원 치의학과를 수료한 사람으로 이사회 결의로 추대된 자로 한다’는 회칙 개정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밖에 자랑스런 연아인 상 시상식에서는 신은섭 동문(19회)이 공로 부문을, 이기준 교수(21회)가 교육 부문을, 연세치대 여동문회 위드맘(With Mom)이 봉사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DS 금속이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윤홍철 신임 동문회장은 감사 인사는 물론 동문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윤홍철 신임 회장은 “연세치대 동문회는 그 동안 의미, 학습, 재미의 균형을 찾으며 잘해왔다. 그것이 우리 동문회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동문회를 잘 이끌어 준 선배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윤홍철 회장은 이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데에 집중하겠다. 이번 임원진은 젊은 이사들을 많이 영입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부회장단에 지방과 해외에 있는 동문들의 비중을 늘린 것이 지난 임원진과의 차이점이 될 것 같다. 타 대학 동문회와도 교류를 강화해서 하나의 치과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베트벤 교향곡 중에 3번 ‘영웅’과 5번 ‘운명’ 교향곡이 가장 유명한데, 그 중간에 4번이 있습니다. 우리 영웅 같은 모습으로 수고하신 김동수 회장님의 뒤를 맡아, 운명적으로 앞으로 차기 동창회를 이끌어갈 누군가의 가교가 되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가 지난 7일 서면 롯데호텔에서 40주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박태근 협회장, 송호택 자재‧표준이사를 비롯해 김용덕 부산대치전원장, 박성진 경남지부장, 김기원 부산지부장 등 내빈이 자리한 가운데 이날 총회에서는 음종혁 원장(개구쟁이치과의원)이 제21대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서는 특별 강연으로 서은국 교수(연세대)가 ‘행복, 결국은 사람’을 주제로 강의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서은국 교수는 행복은 단순 ‘마음 먹기’나 결의로 달성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결국에는 어떤 일상을 만들고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정기총회 40주년을 축하하는 케이크 커팅식과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 추첨, 축하공연이 진행돼 동문 간 즐거움을 더했다. 더불어 이정근 동문이 15기를 대표해 5000만 원을, 진인태 동문이 30기 대표로 2000만 원을 동문회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의학융복합진료센터 건립에서 보여준 동문들의 단합과 학교 사랑은 자랑할 만한 역사의 한 페이지”라며 “부산치대‧치전원 동창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동수 동창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음종혁 신임 동창회장은 “행사 등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소통에 많 이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또 앞으로 젊 은 회원들의 동문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서울특별시로부터 전문성과 공익성을 인정받았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가 지난 11월 28일 서울특별시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9년 학회 창립 이후 65년 만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치과계에서 학회명을 법인명으로 그대로 사용해 인가받은 최초의 사례다. 이번 법인화는 민법 제32조 및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근거해 진행됐다. 특히 서울특별시는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의 전문성과 공익성을 높이 평가해 법인 설립을 승인했다. 사단법인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는 앞으로 ▲구강악안면 영역의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사업 ▲구강악안면 질환에 대한 대국민 교육 및 홍보 ▲구강악안면외과학 분야의 학술연구 및 발표 ▲구강악안면질환 관련 장학 및 봉사사업 등과 같은 핵심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법인화 추진 과정은 지난 2023년 이부규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회장의 취임 후 법인화추진위원회를 팽준영 위원장을 필두로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 2023년 12월 15일 창립총회를 개최해 회원들의 의견 수렴 후 법인 등록 신청을 진행했다. 의료계의 여러 현안과 행정적 절차 조정 등으로 인해 심사 기간이 소요됐으나, 학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종 인준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부규 회장은 “65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학회가 사단법인으로 새로운 도약을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학회의 공익적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 사업을 통해 의료계의 모범이 되는 전문학회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제치의학회’(International College of Dentists·이하 ICD) 한국회가 새로 입회한 오피니언리더들을 환영했다. ‘2024 ICD KOREA 신입회원 인증식 및 송년회’가 지난 8일 저녁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 입회한 회원들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한편, 올 한해 ICD 한국회의 활동을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내빈으로는 오시히로 스즈무라 ICD 일본회 부회장 외 3인, 양웨이차오 ICD 대만회 회장 외 2인 등 해외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풍성하게 했다. 이재천 ICD 한국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요즘, 더 많은 발전을 위해 잠시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회한과 또 다른 희망을 꿈꾸는 연말이다.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희망차고 활기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민정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ICD 한국회는 치과의사의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에 우리나라 치과계를 알리는 오피니언리더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며 “새해에는 법인화 사업도 완료돼 공익 단체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이날 신입회원 인증식에는 지난해 입회했으나 인증식을 못한 김광현·이선장 회원, 올해 입회한 한 욱·정양석·이성희·전승준·조은희·주기훈 회원이 참석했다. 특히 바드랄 바트바야르(Badral Batbayar) 몽골국립의대 치대 학장도 신입회원 인증을 받았다. 몽골의 경우 아직 ICD에 별도의 섹션이 없기 때문인데, 이 경우 한국처럼 120명 이상의 ICD 회원을 보유한 국가에서 대신 인증식을 진행할 수 있다. ICD 한국회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바드랄 바트바야르 학장은 20번째 ICD 섹션으로 입회하게 된다. ICD는 인류에 대한 봉사·학술·교육, 회원 간 친목을 목적으로 하는 치과계 오피니언리더 모임인 만큼, 이날 신입회원들은 ICD의 사명을 되새겨 치과계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에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오충원 사무총장이 회무보고를 통해 올 한해 ICD 한국회 활동을 돌아보고, 이수구 자문위원이 건배사를 통해 치과계와 ICD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그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김은교 테너, 여정윤 메조소프라노, 전지호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연말을 맞아 울려퍼진 치과의사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국민을 위로했다. 합창을 사랑하는 치과의사들의 모임 대한치과의사합창단(이하 덴탈코러스)이 지난 1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부천유스콰이어의 찬조 출연은 물론, 째즈미사(키리에, 글로리아, 크레도, 상투스, 아뉴스데이)를 포함 다양한 곡들이 연주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가 펼쳐진 부천아트 센터 콘서트홀은 슈박스 형태와 빈야드 형태를 결합한 공간이었다. 그만큼 풍부한 여음을 자랑해 참석한 관객들에게 양질의 하모니를 들려줘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연주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중 일부는 다애다문화학교에 후원될 예정이다. 이태웅 덴탈코러스 회장은 “아마추어로 접근이 쉽지 않은 미사곡을 잘 표현한 수준 높은 연주였다는 여러 사람의 평가가 있었다”며 “열정이 넘치는 지휘자와 단원들, 훌륭한 음향의 공연장이 잘 어우러진 연주회였다”고 이번 공연을 평가했다.
양병은 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지난 11월 28일 산자부 주최로 열린 ‘2024 바이오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한 연구자 또는 기업에게 수여되며, 양 교수는 구강악안면 수술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을 융합한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로 주목받는 연구 성과를 이뤄내며 개인 연구자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양 교수는 ‘구강악안면 수술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증강현실 수술 시스템 개발’이라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연구는 2019년부터 시작돼 5년 가까운 기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로, 두개골 뼈 영역화 및 랜드마크 추출의 정확도 향상, 환자-영상 정합 기술의 정밀화, 그리고 수술 시 위치추적 속도 개선과 같은 주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기술들은 구강악안면외과 수술의 디지털 전환을 가능케 해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양 교수의 연구는 기존의 수작업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의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화 알고리즘 개발에 중점을 뒀다. 이는 의료진의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예컨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시각화해 수술 계획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연구 업적을 넘어, 한국 치과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양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국내외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실효성을 입증했으며, 관련 기술은 국제 학술지에도 게재되며 학문적, 산업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양병은 교수는 “이 상은 저 개인만의 노력이 아닌, 연구팀 및 유수의 치과 임플란트 기업과 함께 이룬 값진 성과”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치의미전 1회 대상 수상자인 이한우 원장(건강한치과)이 개인전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 ‘위로’라는 타이틀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치유갤러리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축복’, ‘기도’, ‘에베레스트’ 등 이한우 원장의 섬세한 시선이 담긴 다양한 작품 21점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한우 원장은 제1회 치의미전에서 ‘향(向)’으로 대상을 수상한 작가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서양화 구상부문 입선, 개천미술대전 최우수상 및 다수의 수상 이력이 있는 실력파 작가이기도 하다. 또 이번 개인전을 포함해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만큼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서울치대 33회 졸업생인 이 원장은 “이번 전시는 모교 병원에서 한다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또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그로 인한 고통이 모든 인류에게 공동의 아픔으로 각인되는 시점에 그림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되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전시였다”고 밝혔다.
연말 학술대회의 강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가 올해는 임상에 숨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해결사로 나섰다. 제22회 가톨릭대학교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가 지난 12월 1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분야별 전문가가 연단에 올라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로 열린 가운데 총 1318명(현장 등록 98명 포함)의 참석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환영사에서 모성서 학술대회장(여의도성모병원 교정과 교수)은 “위험 최소화, 성공적 치료 결과는 모든 치과의사의 목표일 것”이라며 “이번 자리는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위험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해 실패를 최소화하고 성공적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박태근 협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학구열을 갖고 참석해준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내년은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많이 오셔서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 100년을 준비하는 한편, 치과의사로서 치협에 큰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학술 프로그램은 ‘치료 성공을 위한 숨은 리스크 관리’라는 대주제 하에 오전에는 ‘치과 진료 현장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뢰가 필요한 분들을 알아보는 법’(왕성민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성공적 진료의 기본 – 감염 리스크 피해가기’(이의석 고대구로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근관 치료와 치성 상악동염:진단과 처치’(정일영 연세치대 치과보존과 교수),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본 바람직한 supracrestal complex’(김선재 연세치대 보철과 교수) 등 강연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상악동 골이식술의 결과와 관련 위험요소’(권용대 경희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아뿔사 치아 원인이 아니네- 비치성 통증의 원인 및 해결책’(장지희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 교수), ‘Risk management of asymmetrical occlusion by using TADs’(이주영 플러스원치과교정과치과의원 원장), ‘투명교정 치료 시 자주 발생하는 문제점 및 해결방안’(지 혁 미소아름치과의원 원장) 등 강연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감세훈 교수(은평성모병원 치과보철과)가 운각학술상을 수상했다. 운각학술상은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초대 주임 교수인 고 최목균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3년 처음 제정한 상으로, 제자들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해 가톨릭대 치과 교실 교원 중 지난 1년간 논문·연구 실적이 우수한 이에게 수여한다. 감세훈 교수는 “함께 연구하고 지도해주신 여러 교수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부족하더라도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후학이 돼 가톨릭대 치과학 교실과 치과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기자간담회> “전통·차별성 지키고, 새 시대 발맞출 것” 참석자 의견 수렴 내년에도 참신한 프로그램 준비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이 현재와 같은 학술강연회의 전통과 차별성을 꾸준히 견지하되 시대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가톨릭대 치과학교실이 지난 1일 학술강연회가 개최된 성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모성서 학술대회장, 고영경 치과임프란트학과장, 박준범 교학부장, 한성훈 교수(교정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학술대회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년 학술대회 준비 계획 등을 밝혔다. 우선 이번 학술강연회의 대주제처럼 치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환자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환자의 개인 정보 보호와 통합 진료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향후에도 가톨릭대 치과학교실만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다양한 연자를 초청해 풍성한 학술 행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학회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학술대회 주제를 선정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멘리스 보철 시스템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하이니스의 디지털 시스템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니스 뉴픽스처’를 공개한 자리에 많은 개원의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024 하이니스 심포지엄이 지난 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 볼룸홀에서 열렸다. 하이니스 보철 시스템의 개념 설명에서 인상과 디자인, 장기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보철 치료까지 하이니스 디지털 워크플로우 전반을 제시한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오전에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백장현 교수(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가 ‘하이니스 보철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임상에서 살펴야 할 것들’, 조태수 원장(강남치과의원)이 ‘하이니스 보철 시스템 인상과 디자인 전략’, 오희영 원장(오희영치과의원)이 ‘자연치와 조화로운 장기적 교합 안정성을 보여주는 하이니스 보철 치료’를 주제로 강의했다. 또 정재욱 원장(강남새로치과의원)이 ‘하이니스를 통한 디지털 임플란트 전악 수복’, 김세웅 원장(22세기서울치과병원)이 ‘전치부 임플란트 보철계의 절대 강자…하이니스를 만나다!’를 주제로 강의했다. 오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장호열 원장(장호열치과의원)이 ‘하이니스 임플란트 유니버스의 새로운 비젼’을 주제로 하이니스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픽스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 외에도 김영욱 원장(원주치과의원)이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선택 하이니스! 그 시작은 베이스 어버트먼트!’, 박정현 원장(서울 보아치과의원)이 ‘Base abutment를 이용한 transmucosal GBR’을 주제로 강의했다. 하이니스 디지털 시스템은 인상채득에서 보철세팅까지 전 제작과정이 디지털화로 빠르고 정확한 세멘리스 보철 시스템으로, 잇몸을 자극하지 않고 세팅 시 구강 내 수정이 없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임플란트 주위염, 보철물 파절 등이 없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장기적 안정성이 검증된 증례들을 선보였다. 수직·측방압 발생 시 Screw 풀림 및 파절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Sink Down 발생이 없다. 또 우수한 교합력 분산과 보철 합병증 발생 감소, 세멘트를 사용하지 않아 잔존 세멘트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이 없다. 하이니스는 이 같은 보철 시스템에 더해 내년 상반기 중 ‘보철을 넘어 임플란트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란 슬로건을 내세운 픽스처 ‘넥스처(NEXTURE)’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넥스처는 어버트먼트와 픽스처 일체형 제품으로 나사 풀림과 파절의 문제점을 극복해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전치부 심미 보철에 있어서도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김창진 하이니스 대표이사는 “올해 심포지엄은 그동안 하이니스가 쌓아온 5~7년 장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이니스 보철의 안정성을 증명한 자리”라며 “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보철 기공의 퀄리티와 전국적인 규모의 기공센터들과 연계돼 빛을 발하는 시스템이다. 내년 이러한 보철이 최적으로 결합되는 ‘넥스처’ 출시를 통해 파절, 합병증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여가는 하이니스 보철 시스템에 더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세치대가 최신 치의학 트렌드 강연을 선보여 일선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세치대 주최 ‘2024 연세임상강연회’가 지난 12월 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최신 치의학 트렌드를 통한 임상업그레이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임상과 윤리 세션을 포함한 8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개원가 필수 가이드: 턱관절 장애 선별과 관리의 핵심 전략’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박연정 교수는 간헐적 걸림, 구강내 장치 장착 중 지속적인 교합변화 등이 관찰될 때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박진영 교수는 ‘Emdogain을 활용한 치아 살리기: 이제는 치주시대’를 주제로 Emdogain의 치주조직재생에 대한 생역학과 임상에서의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또 오경철 교수는 ‘임플란트 보철치료의 최신 지견’을 주제로 3차원 데이터의 특성과 구강스캐너 활용,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최신 지견과 한계점, 향후 발전 방향 등에 관해 강의했다. 또 ‘치과의사의 직업윤리: 소통과 지식’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차인호 교수는 윤리적인 원칙을 지켜야 치과의사와 환자와의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의료행위의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좋은 치료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남억 원장(연세조아치과의원)은 ‘예방치과술식을 이용한 지속가능 환자관리법’ 강의를 통해 정기적인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내원한 환자에게는 여러 가지 환자 맞춤형 예방치과술식이 필요하다며 고‧중‧저위험군에 맞는 예방치과술식을 처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조상호 원장(수성아트라인치과의원)의 ‘Preformed matrix band(Signet)을 활용한 빠르고 정확한 Diastema resin filling’ ▲김재영 교수의 ‘Dental implant 그리고 MRONJ와 관련된 논쟁들’에 관한 강연이 진행돼 일선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각 강연에 관한 의견을 나누거나, 강의 내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또 포스터 및 부스 현장에서도 많은 이들이 제품 또는 포스터 발표 주제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정욱 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연세임상강연회가 연세치의학 109년 연세치대 동문회 50년을 넘어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있는 해에 치러졌다”며 “임상실력의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춘 만큼, 연아동문들 뿐 아니라 여러 원장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이하 KAOMI)는 지난 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 ‘임플란트 치료의 가치를 높이다’라는 주제로 2024 동계특별강연회 및 고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KAOMI의 특별강연회는 정기 학술대회와는 별도로 연 2회 진행된다. 올해 마지막 특별강연회였던 이번 강연에서는 박창주 교수(한양대학교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이근용 원장(울산참치과), 김지환 교수(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학교실)가 연자로 활약했다. 박창주 교수는 경조직 및 연조직의 결손이나 약물과 관련된 악골괴사증, 감각신경의 손상을 주제로 개원가에서 대학병원 구강악안면외과로 의뢰됐을 때, 이후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이근용 원장은 임플란트 수복물의 예후를 위한 건강한 임플란트 주변 연조직을 강조하면서, 임플란트 주변의 적절한 폭과 두께를 갖는 부착치은을 위한 유리치은이식술 및 결합조직이식술에 대해 강의했다. 김지환 교수는 치주적으로 안정되는 보철물의 형태 및 안정적인 임플란트 교합을 위한 고려사항과 디지털 인상 및 교합 채득 시 고려할 사항 등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해오면서 알게 된 점들에 대해 강의했다. 행사 총 참여 인원은 160여 명으로 평일 저녁에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동계특별강연회에서는 홍보단계에서부터 미심의 불법 광고 치과 관계자를 등록받지 않겠다고 공지하는 등 불법 광고 근절을 위한 자정 노력에 앞장서 이목을 끌었다. 또 이날 학회 가입 3년 이상 회원을 대상으로는 ‘우수회원고시’가 진행됐다. 이번 고시를 통해 총 5명의 회원이 우수회원 자격을 인정받게 됐다. 현재 KAOMI의 우수회원은 총 750명이다. 황재홍 회장은 “이번 동계특별강연회가 임플란트 진료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기를 바라며, 임플란트 진료가 보편화됨에 따라 진료의 가치보다 다른 부수적 요인들이 더 중요시 되기도 하는 현재 치과계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치료의 quality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들을 짚어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엽 우수회원제도위원회 위원장은 “임플란트를 포함한 모든 진료에 있어서 치료의 가치가 중시되기를 바라며, 치과계에 계신 많은 분들이 한뜻으로 치과의사로서 행하는 의료의 가치를 존중하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KAOMI도 이와 같은 치과계의 자정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이 치과 임상에 관한 최신 강연을 다수 선보여 눈길을 끈다. 부산대치과병원이 지난 8일 ‘Navigating the Future: PNUDH’s First Dental Symposium’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강당과 치의학융복합진료센터에서 ‘2024 부산대치과병원 종합학술대회 및 제24회 임상치의학 학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최신 치과 임상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강연으로 구성됐으며, 부산대치과병원 교수진과 다수의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해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이는 특히 치과계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이번 대회는 임상 학술 강연뿐만 아니라 치과계 업체 홍보부스 전시,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는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부산대치과병원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치과 의료 분야의 최신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후문이다. 김현철 병원장은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임상적, 학술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주제마다 치의학의 최신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귀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가 주관하고, TEAM AZIT가 주최하는 임플란트 장기 연수회 ‘AZIT’(A to Z Implant Training) 1기가 올해 과정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내년 새로 시작하는 2기 모집을 진행한다. AZIT 연수회는 1기에서 한 층 더 구성을 강화해 내년 3월 1일 2기로 찾아올 예정이며 현재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총 2년의 교육 과정으로 진행하는 AZIT 연수회는 지난 2월 개강 이후 열띤 참여와 호평으로 올해 1년간의 교육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기존의 단기 임플란트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알찬 커리큘럼과 강의 구성으로 임플란트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다. 우선 핸즈온, 라이브서저리 등 실습을 바탕으로 한 강의 구성이 수강생의 큰 만족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연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임플란트 치료에 중요한 내용을 집중, 반복적으로 다뤄 깊이 있는 학습을 도왔는데, 특히 3회에 걸친 라이브서저리에서 실제 수술 과정을 생중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한 연수생은 “유튜브에서 보는 수술 영상보다 훨씬 더 유익하고 인상 깊었다”며 “연자들의 존재만으로도 자신감을 얻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교육도 장점이다. 특히 이윤형 원장(예스미르치과의원)의 디지털 강의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수강생은 “디지털 치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했으나, 이 강의를 통해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감이 잡혔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AZIT 연수회는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임상을 대하는 관점을 변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수생은 “기초부터 고급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임플란트 치료 전반에 대한 이해가 생겼다”며 “고급 과정으로 갈수록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남은 수업 기간 최대한 많은 것을 흡수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 실력을 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연수생은 “이전에는 단순히 따라 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왜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다”며 “임플란트 수술 뿐만 아니라 임상을 대하는 관점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메가젠 관계자는 “AZIT 연수회가 임플란트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플란트 분야의 원칙과 최신 기술과 지식을 함께 접하고, 경험해 볼 기회를 지속 제공해, 올바른 임플란트 교육이 정착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AZIT 연수회 1기 라이브서저리데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 ‘MEGAGEN IMPLANT’에서 확인 할 수 있고, 그 밖에 사항은 메가젠 홈페이지 또는 02-6003-2044로 문의하면 된다.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이하 KALO) 임원진이 지난 11월 23일 일본에서 개최된 일본설측교정학회(JLOA)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학술과 친목을 기반으로 10년 넘게 교류해왔으며 매년 열리는 학술대회 때마다 서로 연자를 초빙해 양국의 임상경험을 공유해왔다. 특히 도쿄에서 열린 이번 JLOA 학술대회에는 배기선 KALO 회장이 대표로 ‘Lingual, Clear Aligner and Digital Orthodontics’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Clear aligner로 얻기 어려운 치아 이동 유형에 관해 설명하고, 설측교정 장치를 Clear aligner와 함께 사용해 각 장치의 장점을 살려 치료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3D 프린팅 브라켓으로 치료한 다양한 임상증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KALO 관계자는 “제17회 정기학술대회가 Lingual Braces and Clear Aligners, a Winning Combination이라는 주제로 오는 2025년 4월 6일 마곡 오스템 임플란트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심미적인 장치를 원하는 환자가 가장 선호하는 두 가지 장치를 따로 혹은 함께 사용한 다양한 증례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등록은 2025년 초부터 시작되며 자세한 문의는 메일(kalomember@gmail.com)로 하면 된다.
이기준 교수가 대만 임상가들에게 설측교정 노하우를 전수했다.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이하 KALO)는 지난 1일 타이완에서 개최된 대만설측교정학회(TALO) 정기학술대회에 이기준 KALO 부회장(연세치대 치과교장과 교수)이 참석, 단독 연자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설측교정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고 밝혔다. 150여 명이 참석한 해당 학술대회에서 이기준 교수는 Virtual setup을 이용한 치료계획 수립, 3D printing 기술을 이용한 설측 장치의 간접 접착방식, 자가 결찰 브라켓을 이용한 효율적인 설측교정 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이 교수가 개발한 토크 장치 등을 선보였다. 또 CAD CAM을 이용한 3D milling 방식의 유지장치 및 상악확장장치의 변형 등을 포함해 전 연령에 걸쳐 필수적인 설측교정기법을 강의 및 시연했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KALO 관계자는 “최근 심미적인 장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개원가에서 가철식 투명 교정 장치를 이용한 교정 치료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기준 교수의 강의는 투명 교정 장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정식 설측교정장치가 다시금 각광받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신년을 맞아 숙련도 높은 3인의 연자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 전문성을 제고한 임플란트 치료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스템은 내년 2월 15일과 16일 서울 강서구 소재 오스템 연수센터에서 ‘기초튼튼 Implant BGM(Bone Graft Master)’ 세미나를 진행한다. 해당 세미나는 상하악 치조골 부족 증례에 최적화된 임플란트 치료 전략을 교육 목적으로 열린다. 연자인 김현철 원장(PFA 회장, 리빙웰치과병원)과 김영욱 원장(PFA 사무총장, 원주치과의원), 김정호 원장(PFA 학술이사, 리빙웰치과병원)은 PierFauchard Academy 국제치의학회 임원으로 수십 년간 활동하며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골이식과 관련해 서로의 임상과 노하우를 연구해 온 디렉터다. 오스템과 함께 준비한 ‘기초튼튼 Implant BGM 코스’에서는 임플란트 식립 시 흔히 겪을 수 있는 골질, 골양의 부족, 상악동 합병증, 환자의 전신적 면역 관련 이슈와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히 GBR, 상악동 이식술 등 임플란트 식립의 기초가 되는 골조성 전반을 다루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해 골 이식을 자신감 있게 임상에 도입, 합병증을 피하고 우수한 치료 결과를 얻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습 역시 교육을 듣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엔진 ▲키트 ▲모델 등 교보재를 개인마다 제공해 실제 임상과 가장 흡사한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해당 세미나는 별도 페이지(https://education.denall.com/course-apply)를 통해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코스의 연자를 맡은 세 연자는 “삭막한 진료실을 BGM(back ground music)이 편안하게 해주듯 BGM(Bone Graft Master)세미나를 통해 임플란트 시술이 더 편안해지는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며 “세 명이 한 사람처럼 상하악 치조골 부족 증례에 최적화된 임플란트 치료 전략을 참석하는 임상가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덤핑 치과 근절을 위해 부산지부와 경남지부가 함께 공익광고 제작에 나섰다. 양 지부는 부산과 경남 시민들에게 불법 덤핑 치과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치과 진료 문화를 만들기 위해 부산·경남 지역 방송사인 KNN과 협력해 공익광고를 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공익광고는 쉽게 접할 수 있는 SNS에서 실제 진행되고 있는 초저가 불법 덤핑 치과 이벤트의 위험성을 보여주며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부산, 경남지부는 공익광고 제작을 위해 직접 모여 영상 제작 방향과 컨셉 등을 논의했고, KNN 제작팀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광고의 중요성 및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또 전상민 부산지부 홍보이사와 김태균 경남지부 공보이사가 직접 출연해 신뢰도를 높였다. 12월부터 3개월간 KNN에서 송출될 예정인 해당 공익광고는 시민들에게 불법 덤핑 치과의 위험을 알리고, 건강한 치과 진료 문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민 부산지부 홍보이사는 “지난번 공익광고가 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는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경남지부와 함께 협력,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 같다”며 “성실하게 진료하는 치과뿐 아니라 피해를
광주지부가 연말 회원 단합과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 유치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지부는 지난 11월 26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2024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기원을 위한 치과인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일상의 걱정과 고민거리들을 음악에 실어 훌훌 날려버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음악회는 150여 명의 치과가족 모두가 함께하며 음악으로 교감한 하루였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퓨전앙상블 블랑’이 나서 번갈아가며 판소리 창법과 가곡의 창법으로 노래하며, 더불어 피아노의 재즈풍 반주와 플루티스트의 품격있는 음악도 가미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공연 프로그램은 추노, 인연, 아리랑연곡, 아름다운 나라 등을 비롯해 임원진이 특별출연한 ‘Butterfly, Champions’ 공연으로 마무리 됐다. 특히, 5명의 임원진이 블랑과 함께 Butterfly를 함께 불러 환상의 하모니를 이뤄내며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공감과 소통의 풍경을 연출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임원진과 회원들이 함께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유치를 희망합니다’란 염원을 담아 외친 동영상을 상영하며 참석자들 모두가 국립치의학연구원 광주유치를
부산지부가 일본, 대만 등 3국 자매 치과의사회와의 두터운 우애를 재확인했다. 지부는 일본 후쿠오카시치과의사회, 대만 타이충시치과의사회 등 3국 자매 국제회의가 지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후쿠오카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김기원 회장을 포함한 17명으로 구성된 부산 방문단은 일본 임원단의 환영 속에서 대만 방문단과 함께 해저 탐험, 일본 전통 음식 등 일본 문화를 경험하며 우호 관계를 다졌다. 본격적인 국제회의에서는 각 국가별 치과계 현안을 발표하고 함께 논의했다. 부산지부는 ‘Oral Examinations conducted by the BDA’란 주제로 류현호 치무이사가 발표했고, 일본은 ‘Initiatives for Fukuoka City Dental Association’s Health Checkup Commissioned Projects’, 대만은 ‘How to Provide services? The role of a Local Dental Association for Citizens’ Health : Taichung City Experiences’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3국 참가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국제회의를 준
경북지부 사회소통공헌단이 정신요양시설을 찾아가 의료봉사를 했다. 경북지부는 지난 2일 경북 안동시 소재의 정신요양시설 대성그린빌에 방문해 난방비 300만 원을 후원하고 치과진료봉사 및 잇솔질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진료 봉사에는 전상용 경북지부 부회장(전상용치과의원), 하연철 국제이사(서울치과의원), 윤정은·장선주 치과위생사, 김향화 간호조무사가 참여해 30여 명을 진료했다. 진료 봉사는 구강검진 10건, 레진충전 13건, 스케일링 18건, 의치조정 1건, 근관치료 1건을 실시했고, 잇솔질 교육과 함께 오스템에서 후원한 치약·칫솔세트도 전달했다. 지난 2022년 시작된 ‘찾아가는 진료봉사’는 경북지부, 대구지부, 경북대학교 치과병원이 협약을 맺고 대구·경북 의료취약계층 및 장애인을 찾아가 이동식 진료 버스를 이용해 치과 진료봉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염도섭 경북지부 회장은 “앞으로 기부금 모집에 더욱 힘써서, 경북 내 장애인 구강보건 향상뿐 아니라, 복지 증진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일 대성그린빌 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치과진료봉사와 더불어 난방비 후원까지 해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부산지부가 지역 치과계 현안을 알리고 회원 및 가족이 화합하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지부는 지난 10월 19일 치과회원 및 치과가족을 대상으로 ‘2024 가족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원 부산지부장, 엄상훈 부산치과의사신협 이사장, 고천석 부산지부 대의원총회 의장, 김동수 부산치대·치의학전문대학원동창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부 임원진과 회원들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유치 기원’과 ‘초저가 불법덤핑 근절’ 홍보 피켓을 들고 어깨띠를 두르며 대시민 홍보에 동참했다. 지부 측은 적극적으로 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알리며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초저가를 앞세워 무분별한 광고로 환자를 유인하는 불법 덤핑치과 근절을 위한 공익광고가 조만간 제작될 예정인 만큼 추후 공익광고가 송출되면 부산시민들에게 불법 덤핑치과의 위험성을 홍보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걷기대회가 끝난 후에는 문화공연과 뒤풀이 행사가 이어졌다. 뒤풀이 행사에서는 색소폰 연주 및 노래 등의 회원 장기자랑과 회원 자녀들이 준비한 댄스공연, 치과가족 합주공연 및 마술사가 보여주는 마술쇼 등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강재란·조경미 문
리뉴메디칼이 대한적십자사의 법인·단체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이하 아너스기업)’에 가입하며,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에 동참했다. 리뉴메디칼은 적십자의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아너스기업 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 6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리뉴메디칼 사옥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임영옥 대한적십자사 모금전략본부장은 김성호 대표에게 아너스기업 가입패를 전달했다. 리뉴메디칼의 이번 아너스기업 가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기업 철학에 기반하고 있다. 김성호 대표는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에 깊이 공감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아너스기업에 가입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임영옥 본부장은 “리뉴메디칼의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리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십자의 지원이 더 잘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리뉴메디칼은 2009년 설립된 재생의료 기술의 선도기업으로,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적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약 2200만 원 상당의 덴탈마스크와 칫솔 등 생필품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치과의사의 상당수가 골이식재를 선택할 때 임상결과, 효능, 가격을 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 전문 커뮤니티 모어덴이 국내 치과의사 868명을 대상으로 ‘골이식재 브랜드’ 인식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우선 골이식재 브랜드 선택 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을 묻자, 1·2·3순위 요인에 대한 응답을 모두 합했을 때 가격(29%), 효능(27%), 임상결과(26%) 순으로 많았다. 특히 1순위 요인에 대한 응답만 봤을 때는 임상결과(49.86%), 효능(29.23%), 가격(10.32%) 순으로 우선순위가 높아, 치과의사들이 골이식재 선택 시 임상결과를 통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중요시 여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 밖에 제품인지도(6%), 전문가(연자)추천(6%), 지인추천(4%), 기업인지도(2%)를 꼽은 응답도 있었다. ‘골이식재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 1·2·3순위에 대한 응답을 모두 합했을 때는 오스템이 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푸르고(25%), 가이스트리히(23%), 덴티움(17%), 리뉴메디칼(5%), 메드파크(3%) 순이었다. 가장 최근, 자주 사용한 이종골 제품을 묻는 질문에서는 THE Graft와 Bio-Oss 순으로 높은 응답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모어덴에서 면허 인증을 마친 전국의 치과의사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개원의 참여가 54.7%로 가장 높았으며, 봉직의 37.5%가 뒤를 따랐다. 임상 경험은 3년 이상이 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수도권이 57.9%, 경상도 19.8.%, 전라도 10% 순으로 참여가 많았다. 모어덴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어덴은 치과 의료계의 발전과 치과의사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2024 영남 국제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YESDEX 2024)’에서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회에서 ‘자연스러운 소통’을 컨셉으로 내세운 오스템은 참여 기업 중 최다 부스(48부스)로 참가해 휴식 공간을 크게 늘리고 친숙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역대 YESDEX 중 최다 참가자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메세지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부스 전면에 대형 LED월을 제작해 신제품 및 대표 제품을 소개했으며, 오스템의 마스코트 레오거(전 표랑이)도 부스 곳곳에 컨셉에 맞춰 배치했다. 특히 YESDEX 최초로 레오거 컨셉의 포토존과 라면 케이터링에 많은 참가자가 몰려 이벤트 부스에는 양일간 3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리기도 했다. 오스템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참가자들을 위해 세분화한 부스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부스는 크게 ▲임플란트 ▲디지털 ▲의료장비 ▲재료 ▲의약품 ▲교정 ▲덴올몰 ▲OIC ▲소프트웨어 ▲개원 등으로 구분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했다. 특히 임플란트와 재료 부스에는 핸즈온과 제품 상담을 동시에 가능하도록 구역을 나눠 고객 혼선을 최소화했다. 이번 YESDEX 2024에서는 디지털 장비인 ▲T2 Plus ▲Trios ▲OneMill ▲Onejet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연관된 제·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도드라지게 나타나며 전체적인 매출과 방문률을 견인했다. 오스템의 제·상품을 주제로 열린 핸즈온과 강연에도 많은 참가자가 모이며 관심을 방증했다. 장호열 대표원장이 ‘오차 없는 디지털보철 제작을 위한 TRIOS 5 스캔 노하우’를 주제로 진행한 핸즈온과 김시현 대표원장(광주옳치치과의원)이 ‘DR을 활용한 세멘리스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주제로 진행한 DR SYSTEM 강연에서는 실제 사용 시 편의성 등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오스템 관계자는 “이번 YESDEX 2024에서는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해 친숙한 기업 이미지를 주기 위해 레오거 캐릭터 전면 배치, 라면 케이터링 등 새로운 시도로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향후에도 전시회에서 단순 제품만 홍보하는 것이 아닌 치과의사의 더 좋은 진료를 도와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을 전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트라덴트(Ultradent)’가 성실, 품질, 혁신을 핵심 가치로 임상의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진보적 솔루션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울트라덴트는 치아 구조를 보존하면서도 구강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최소침습적인 접근법을 강조하며, 임상의와 환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울트라덴트의 대표 제품으로는 ▲자연치아 미백제 Opalescence ▲지혈제 Astringedent 및 Viscostat ▲에칭제 UltraEtch ▲리트랙션 코드 UltraPak 등이 있다. 특히 Valo 시리즈 광중합기는 균일하고 고강도 광대역 중합 라이트를 제공해 레진 수복 시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가능케 한다. 울트라덴트는 앞으로 임상의와 소비자들에게 더 밀접하게 다가가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제품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구강 건강 증진과 예방 솔루션 제공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접근을 기반으로 치과 진료의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트라덴트 관계자는 “울트라덴트는 자연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구강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최소침습적인 치료를 중요시한다”며, “한국 시장에서도 보다 많은 임상의와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치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오가 최근 독일 VHF 사의 체어사이드 밀링머신 E4를 선보여 이목을 끈다. E4 밀링머신은 컴팩트한 사이즈(28kg, 360x370x490mm)로 공간 제약 없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German Innovation Award 2023’을 수상한 에어터빈 툴을 탑재해 에어컴프레서가 필요 없어 소음을 완전히 차단, 치과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4 밀링머신은 하이브리드 세라믹(Hybrid Ceramic) 소재로 단일 크라운(Single Crown)을 약 20분 내외로 가공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정밀도를 자랑하며 VHF에서 자체 개발한 직관적인 CAM 소프트웨어를 통해 클릭 몇 번으로 밀링 작업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 최초로 2년 무상 보증(스핀들 2,000시간 기준)을 제공해 장기적인 안정성과 내구성도 보장한다. 이를 통해 밀링기 고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대폭 줄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VHF 사는 3shape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 이번 VHF E4 밀링머신은 3shape Design Studio와의 통합을 통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Trios와 E4 밀링머신을 함께 사용하면 치과에서는 쉽고 빠르게 고품질의 체어사이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치과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보철물 제작 프로세스를 확보할 수 있다. 강동현 디오임플란트 PM팀 부장은 “디오임플란트는 ‘Digital Dentistry No.1’이라는 슬로건 아래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혁신과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Trios와 VHF E4 밀링머신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ric Goepel(VHF Asia Director of Operations & Business Development)은 이번 협업에 대해 “VHF의 35년 혁신 기술이 담긴 E4 밀링머신을 디오임플란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VHF는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디지털 덴티스트리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디오와 VHF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치과 시장에서의 디지털 덴티스트리 확산에 기여하며, 더욱 많은 치과에서 체어사이드 시스템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덴티스가 2025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티저에는 은빛 천으로 가려진 20주년 로고와 함께, 덴티스의 20주년 슬로건인 ‘Twenty for Tomorrow’가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슬로건과 함께 전달되는 ‘내일을 위한 20년의 이야기’ 메시지는 덴티스가 걸어온 길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강조한다. 또한 티저 이미지와 함께 공개된 서브 타이틀 ‘April 2025, Daegu’는 2025년 4월 대구에서 개최 예정인 20주년 메인 행사 일정을 알리며, 덴티스의 20주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덴티스는 이번 기념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와 유튜브에 동시에 업로드해 전 세계 팔로워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2025년 창립 20주년은 덴티스에게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는 만큼, 덴티스는 추가 티저와 공식 영상을 통해 다채로운 20주년 기념 활동을 예고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이젠임플란트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젠임플란트는 최근 중기부 주관 ‘2024년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사업화 분야에 선정,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개발(R&D) 우수성과 50선’은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선정기업을 격려하고 우수성과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성과공유의 장으로서, 지난해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젠임플란트는 이번 선정으로 감면 혜택,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후속 R&D 과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업체 측은 ‘치과 디지털시스템 맞춤형 치과용 임플란트 지대주 및 스캔바디 개발’을 통해 치과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임플란트 지대주, 스캔바디, 임플란트 고정체, 시술 기구 등을 개발 판매해 매출이 급성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젠임플란트는 이러한 성과 및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기기 인허가는 물론 유럽 CE, 미국 FDA 인증 등 국가별 인허가를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으며 작년 138억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김주석 이젠임플란트 대표는 이번 선정과 관련 “R&D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단계에서 더욱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이젠임플란트가 글로벌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덴티스 플랫폼 ‘OF’가 지난 4일 동의대학교 치위생학과에서 캠퍼스 팝업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팝업 이벤트는 예비 치과 의료진을 응원하는 목적에서 기획됐으며,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OF가 동의대학교 치위생학과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동의대학교 치위생학과 재학생 16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동의대학교의 기말고사 및 국가고시(8일)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이번 캠퍼스 팝업 이벤트는 OF에서 올해 진행한 네번째 팝업 행사로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전치제(제39회 전국치과대학 연합 축제)에서 첫 팝업을 진행한 이후, 10월 선문대학교, 11월 한치협(제2회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학술대회)에서도 팝업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OF는 “이번 팝업을 통해 OF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 성장, 새로움이라는 3가지 가치를 재학생들에게 알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OF의 임상 중심적이고 중립적인 브랜드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