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청사(靑蛇)의 해’ 또는 ‘푸른 뱀의 해’로 불린다. 예로부터 뱀은 지혜와 다산, 풍요를 상징했으며, 허물을 벗는 동물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치과의사도 환자와의 갈등, 구인난 등 매일 어려웠던 ‘어제’를 넘어 새로운 ‘오늘’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이에 본지가 뱀띠인 치과의사들은 물론, 교수, 오피니언 리더 등 다수로부터 새해 소망과 덕담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모두가 단결해 큰 힘을 발휘하는 치과계가 되길 소망합니다!” 새해를 맞아 ‘뱀띠’ 원장들은 건강을 위한 운동, 여행, 로또 당첨 등 개인적인 소망과 목표는 물론, 세대 간 소통을 바탕으로 치과계 화합의 시대가 열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41년생 김현풍 원장(김현풍치과의원)은 지금도 건강을 위해 맨발로 산을 오르내리고 있다며, 매주 5만 보 이상 걷겠다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 또 날마다 심해지고 있는 치과계 개원 경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 방법으로 요양병원 및 공직 진출 등을 꼽았다. 김현풍 원장은 “새해에는 우리 후배들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치과에 오는 사람들도 치과를 여럿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마무리되고 희망찬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사년은 지혜, 변화, 진보의 상징인‘푸른 뱀’의 해로, 우리 3만 6천여 모든 회원 분들께서도 그 기운을 듬뿍 받아, 하시는 모든 일들이 만사형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4년은 치협이 실질적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도에 이어 연속 치과 요양급여비용 3.2% 인상을 달성해, 개원의원 당 월 85만 원, 연간 1,000만 원의 소득 증가가 발생하여 침체된 개원가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줄 수 있게 되어 기쁨 마음입니다. 아울러 회원들의 최대 고충 사항의 하나인 불법의료 광고에 대해 강력히 대응했고, 의료사고 발생 시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추진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역시 제반 사항을 완료하고, 현판식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장기요양기관 평가기준에 구강관리 항목이 신설되는 낭보 또한 회원들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초 고령사회를 맞아 노인구강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정부가 처음 인정한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한해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오직 회원만을 생각하는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해가 저물고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 변화, 진보를 상징하는 푸른 뱀띠의 해인 새해에는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가정과 병원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24년에도 치협의 크고 작은 다양한 회무 성과가 있었습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관련 법안이 2024년 1월 공포되어 정부 연구용역이 진행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고, 치과 요양급여비용도 2년 연속 3.2% 인상이라는 좋은 소식도 전해져 병원경영에 고충을 격고 있는 개원가에 힘이 되고 있습 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의료분쟁과 의료사고를 대비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시·도 치과의사회와 함께 불법의료광고 척결을 위한 강력한 대응을 펼쳐 개원가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 한해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치협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크고 작은 회무성과를 올려주신 박태근 협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사실상 33대 치협 집행부의 임기의 마지막 해인만큼, 집행부가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성과를 내는 뜻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을사년 새해는 치협 창립 100주년이 되는
“훌륭하게 봉사에 임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수상자로 선정돼 한편으론 외람되고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계속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라는 격려로 알겠습니다. 수상을 하는데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12월 22일, 2024 올해의 치과인상(봉사개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변영남 원장이 왕십리에 위치한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이하 센터)에서 치과진료봉사를 하고 있었다. 변영남 원장은 지난해 회기역 인근에서 50여 년 간 개원해 오던 성신치과의원을 닫고 현재 주말 진료봉사에만 나서고 있다. 변 원장은 센터에서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21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진료에 나서고 있다.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마다 15명 안팎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충치, 잇몸치료, 스케일링, 발치 등의 진료를 해 주고 있다. 특히, 변 원장은 처음 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하며 한양대병원 내과팀과 카톨릭 치과의사들을 섭외해 종합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게 했으며, 현재까지도 내과, 한의과 의사들과 함께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등 각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매년 360여 명을 진료하고 있다.
“제 주변을 돌아보면 열린치과봉사회 소속 봉사자들을 포함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봉사 활동을 펼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연 치과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간호조무사분들도 함께 봉사를 다닙니다. 이번 수상은 그분들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백 원장(이수백치과의원)이 2024년도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봉사개인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그는 지난 1968년 서울치대에 입학한 후 본과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의료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향해 끊임없는 온정을 베푼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대학 때부터 오랫동안 진료 봉사를 해왔다. 본과 3학년생 시절 여러 대학과 같이 송정동에 있는 판자촌에서 진료 봉사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당시의 활동이 지금까지 진료 봉사를 이어오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후 이 원장은 지난 1999년 열린치과봉사회의 발기인으로 참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 본격적인 진료 봉사 활동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중국 동포의 집(외국인근로자) ▲하나원(북한이탈주민) ▲비전트레이닝센터(노숙인) ▲서울 다시서기 센터(노숙인) ▲서남권글로벌센터(외국인근로자) 등에서 정기 진료 봉사를 펼치는 것은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며, 소외된 장애 학생들의 구강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주면 좋겠습니다.” 제주영송학교 치과진료봉사회가 2024년도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 봉사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종림 제주영송학교 치과진료봉사회 대표(이엔이치과의원 원장)는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주영송학교 치과진료봉사회는 지난 1997년 고봉진 원장(이사랑치과의원), 김대준 원장(제일치과의원), 김종림 대표, 김형찬 원장(연세치과의원), 류상철 원장(그린치과의원), 장은식 원장(장은식치과의원), 정용희 원장(서해치과의원), 허진영 원장(푸른치과의원) 등이 의기투합해 봉사를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이들 중 6명이 남아 힘을 모아 활동 중이다. 제주영송학교는 지적장애와 발달장애, 자폐, 뇌병변장애 등 복합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재학 중인 특수 학교로 학생들은 치과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봉사회는 구강 건강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고, 학생들이 치과 진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동시에 경제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제 논의 끝 ‘폐지’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제가 폐지됨에 따라 다가오는 제34대 협회장 선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4월 열린 제73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정관개정안 심의에서 ‘협회장 선거 결선투표 폐지의 건’이 재석 대의원 180명 중 찬성 127명(70.6%), 반대 51명(28.3%),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치협 정관 제16조 임원의 선출과 관련, 협회장 선거 시 기존 ‘총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고, 1차 투표에서 당선인이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한다’는 규정이 ‘총 유효 투표수 중 1위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로 개정됐다. 또 ‘협회장 선거 출마 임원의 직무 정지안’도 통과돼 협회장 선거에 나서는 현직 협회장 및 임원은 선거 기간 한시적으로 직무가 정지된다. 치협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 센터’ 설립 치협이 불법의료광고·무면허 등 치과의 의료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의료법 위반 치과 신고센터(이하 신고센터)’를 지난 4월 개설했다. 신고센터는 불법의료광고, 사무장치과, 1인1개소법 위반, 과도한 위임진료, 과잉진료, 환자유인·알선 등 의료법을 위반한 치과에 대해 치과의사 회원
최근 치과계는 저수가 덤핑 치과의 난립 속에 연이은 ‘먹튀 치과’ 사태를 겪었고, 특히 이 같은 상황이 대중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 역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전문여론조사 플랫폼을 통해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그대로의 치과의사 이미지를 설문 조사하는 한편 치과계가 국민에게 바라는 점 역시 가감 없이 전달하는 창간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Q.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는? 치의신보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설문조사 플랫폼 앱 ‘픽플리’를 통해 국민 501명에게 치과의사 또는 치과와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 먼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0%(35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정적’(108명, 21.6%), ‘매우 긍정적’(38명, 7.6%), ‘매우 부정적’(4명, 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중 ‘긍정적’과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77.6%로 답변에 나선 국민 4명 중 3명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 치과의사 이미지 긍정 응답 이유는? 이처럼
Q. 100년 역사 치의학 최대 자산은? 치과계가 국민 구강 건강을 위해 달려온 지도 어느덧 100년. 본지는 한 세기를 가로지르는 치협의 유구한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자 지난 11월 25일 치과의사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먼저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둔 현재, 우리 치의학 역사의 최대 자산을 묻는 물음에 설문 참여자 중 58.5%(293명)의 치과의사가 ‘세계적 진료 수준’을 꼽았다. 실제로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지의 치과의사들이 우리나라의 임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국내를 방문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국내 연자들이 해외 초청 강연을 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치과의사들 역시 이 같은 성과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응답자들은 ‘질적·양적으로 성장한 구강 보건 인프라’(78명, 15.5%,), ‘국민 구강 건강 개선 성과’(61명, 12.2%), ‘높아진 치의학 위상’(41명, 8.2%), ‘치과 산업의 글로벌 선도’(27명, 5.4%), ‘기타’(1명, 0.2%) 순으로 그간 이룬 치의학 자산을 평가했다. Q. 향후 100년 치과계 화두는? 지난 100년 성과에 힘입어 향후 100년 역사를 써내려
“후보자 책임 강화 위해 기탁금 상향 강공책 제시” “미래세대 주인공, 젊은 치의 먹거리 발굴” 한목소리 내년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개원가 일선 회원들에게는 지난 치과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비전을 고민할 여유가 없다. 치과의사 과잉배출에서 촉발된 과당경쟁에 여유를 갖고 주위를 둘러보기가 어려운 상황. 이에 협회장 선거제도, 치과계 내부 갈등, 개원가 과당경쟁, 치과 영역 확대를 위한 고민 등 치과계 주요 현안들을 주제로 이에 따른 문제 해결 방향을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들어봤다. 각자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달려온 흔적이 묻어나는 조언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총의 모으고 힘 응축해도 모자란 상황에 내부분열로 모두가 피해” Q1. 끊임없는 회원 분열,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방향 대의원제, 선거인단제일 때도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는 컸다. 이러한 회원들의 요구가 귀결된 게 직선제인데, 직선제 이후 협회 내부의 법적 소송 난무, 이에 따른 법무비용 증가로 회원들의 귀중한 회비가 소중한 정책 추진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소송에 따른 방어에 낭비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직선제 이후 회원들은 입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지난 1925년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은 일제의 압정에 굴하지 않고 우리 국민의 구강보건은 우리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모았다. 그로부터 100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격변하는 시대의 풍랑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민의 곁을 지키며,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K-덴티스트리’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에 본지가 창간 58주년을 기념해, 대한치과의사협회사를 토대로 국민과 함께한 대한치과의사협회 100년 역사의 순간들을 되돌아봤다. <편집자 주> ‘1호 치과의사’ 함석태 선생과 한성치과의사회 치아와 치과 치료에 관한 우리 기록은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을 대표로 한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전문의료인으로서의 ‘치과의사’ 자격은 1914년 ‘함석태(咸錫泰)’ 선생이 최초 등록했다. 그러나 일제강점 당시 실정상 한국인 치과의사의 사회적 지위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이를 짐작할 수 있듯 조선 최초의 치과의사단체인 ‘조선치과의사회’는 지난 1921년 창립 당시 임원 전원이 일본인 치과의사로 구성됐으며, 회원 중에서도 한국인 치과의사는 함석태, 김창규, 한동찬 단 3명뿐이었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이들 또한 창립총회에 참석했다는 증빙은 남아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