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조각 “행복한 삶을 엮어요” 요리조리 잘라 붙이고 꿰매고가방·이불 등 나만의 예술품 완성일본서 퀼트 강사 자격증 취득국제 전시회·첫 개인전 준비도 ‘퀼트’ 전문가 조희정 이호치과의원 원장 “어떤 이는 왜 멀쩡한 천을 조각조각 잘라서 다시 꿰매 이어 붙이는 단순하고 소모적인 일을 하느냐고 묻곤 하죠. 바로 자르고 이어 붙이는 그 과정이 ‘퀼트(quilt)’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이불, 쿠션 따위에 누비질을 하여 무늬가 두드러지게 하는 것을 뜻하는 ‘퀼트’는 조희정 원장(전주 이호치과의원)의 13년 된 벗이다. 넓은 천의 어느 부분을 잘라 붙이느냐에 따라 때론 무게감 있게, 때론 상큼한 느낌으로, 또 어느 색을 맞추느냐에 따라 클래식한 분위기가 되기도 하고, 추상적인 작품이 되기도 한다. 조 원장은 말한다. “매일 마주하는 일상도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냐에 따라 한 없이 지루할 수도, 모든 것이 감사의 대상일 수도 있듯이 천 조각 조각을 맞추는 이 순간 다음 순간을 바느질해 소중한 삶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가방, 지갑, 이불, 벽걸이용 등 각종 소품
친구들과 ‘입맞춤’세상이 환해져요고교 동창들과 합창단 결성 호흡 척척2회째 `공연 호평 … 노래 봉사활동 꿈꿔시민합창단원으로 세종문화회관 무대도 ‘그루터기앙상블’ 단장윤정진원장 “합창단의 실력을 더욱 갈고 닦아 노래로 사회에 봉사하고 싶어 고아원이나 교도소 등을 찾아가 소외계층에게 아름다운 화음을 전해줄 계획이에요. 더불어 나중에는 해외 봉사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윤정진 원장(그루터기치과의원 이수점)은 최근 ‘그루터기앙상블’단장이라는 직책이 담긴 새로운 명함을 만들었다. 그루터기앙상블은 윤 원장의 모교인 청량고등학교 중창단 출신 동창들이 모여 결성한 합창단으로 윤 원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친 그루터기앙상블에 대한 윤 원장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윤 원장은 “새 명함에는 최근 취득한 치의학 박사학위도 들어있지만 그루터기앙상블단장이 더 자랑스럽다”며 “연습과정은 힘들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화음을 만드는 것이 재밌어 모두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소극장에서 첫 번째 공연을 펼친 그루터기앙상블은 지난 2월 일원원 앞 세라믹 펠리스홀에
올곧게 피어나 수줍게 손짓하네 야생화 사진작가양태철이안치과의원 원장 주말마다 ‘들로 산으로’매년 야생화 사진첩 제작아름다운 꽃 감상이 삶의 힐링봄 전령사 ‘변산바람꽃’에 두근 두근 비바람과 눈, 더위와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고 그 자리에 올곧은 모습으로 피어오르는 우아한 자태의 야생화. 양태철 원장(이안 치과의원)은 매주 주말이면 카메라를 메고 산으로, 들로 야생화를 찾아 떠난다. 한겨울을 제외하곤 꽃을 찾아 사진을 찍다보니 개인적으로 제작한 사진첩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매년 한해를 마감하면서 1년 동안 찍은 사진을 모아 사진첩을 꾸미는 것이 한해의 통과의례가 됐다. 양 원장이 야생화를 본격적으로 찾아다닌 것은 2007년으로, 벌써 6~7년의 이력이 붙었다. 열심히 하다 보니 2500여종의 야생화 중 1000여종을 봤다. 주말에만 투자해서 하는 일이기에 아직 봐야할 꽃들도 많이 남아있어 야생화는 여전히 설렘을 주는 삶의 활력소다. 변산바람꽃. 양 원장이 좋아하는 야생화로, 여기저기 잔설이 남아 있는 산간지역의 볕이 스며드는 곳에 다소곳이 피어나는 꽃이다. 이미 남쪽에 피어있는 꽃으로 봄을 알리는 꽃이다. 겨우
버려진 "섬" 사들여지상낙원으로 치유하다 ‘율도’ 가꾸는이명중 보스톤치과의원 원장 무인도‘율도’직접 매입야생 동식물·저수지 등주말마다 생태계 가꿔체험학습장 속속 발길 “우리가 원하는, 우리의 영원한 생활공간을 만들기 위해 치과의사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미약하지만 작은 힘을 내고 있어요.” 이명중 원장(보스톤치과의원)은 10년여 동안 주말마다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앞바다에 위치한 율도를 찾고 있다. 0.52k㎡의 작은 섬인 율도의 주인인 이명중 원장은 이곳에서 ‘에덴 프로젝트’를 직접 실현해오고 있다. ‘에덴 프로젝트’는 생명이 영원한 지상낙원 ‘에덴동산’을 모티브로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고자 한다는 뜻에서 이명중 원장이 직접 이름 지었다. 사실 이명중 원장이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2002년 당시 율도는 섬 주민들로 인해 자연이 크게 훼손돼 있었다. 그로 인해 율도는 사람이 살지 않는 버린 땅이 돼버렸다. 이에 이명중 원장은 죽어가는 자연이 살아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율도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명중 원장은 주말마다 인부들과 함께 율도를 찾기 시작했다. 섬에 민물이 흐르게 하기 위해 뻘을 파내 저수지부
“나를 낮추고인간적 모습 보여주라” 의료경영 20년 노하우 책으로 펴낸 김태훈 원장 ‘누가 내 환자를 훔쳤을까’ 의료경영서 출간직원과 환자심리 정확히 이해 만족감 줘야 병원운영 팁·임상매뉴얼 저술 도움 주고파 “병원경영이 악화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치열한 개원환경? 갈수록 똑똑해지는 환자? 말을 듣지 않는 직원? 근본적인 원인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신입니다.” 치과네트워크, 클리닉센터 건설, 의료장비 개발, 임플란트 회사 등 20여 년간 다양한 사업을 하며 “간신히 살아남을 정도로만 실패한 경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는 김태훈 원장(일산 모아치과의원)이 최근 ‘누가 내 환자를 훔쳤을까(Wonder who stole my patient?·명문출판사)’란 의료경영서를 내놨다. 스펜서 존슨의 자기계발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패러디한 제목이 눈길을 잡는 신서는 환자를 도둑맞은 사건정황 소개부터 시작해 피해자·목격자 진술, 용의자 심문, 과학수사, 범인색출 등 사건을 수사해 나가는 흥미로운 구성을 통해 김 원장의 병원경영 노하우를 풀어낸다. 김 원장은 “결국 환자를
"치과 난치병 치료 꿈 이룰래요" 차세대 치의과학자변진석 치의 출신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1호“모든 학문은 소통” 의과학 융합연구 매진구강점막·타액선 염증질환 도전할 것 연구의 즐거움, 연구의 매력은 뭘까? ‘치과대학 졸업→전문의 취득→개원’이라는 인생 항로를 바꿔 개원 대신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의 1호 치과의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가 있다. 자신과의 싸움, 도전을 극복하고 기초연구를 선택한 차세대 치의과학자 변진석 씨는 치과의 난치병 치료 연구를 꿈꾸고 있다. 변 씨는 2005년에 전북치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치과병원에서 구강내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학창시절과 전공의 시절에는 전북치대 학생회장, 대한치과병원전공의협의회 회장을 맡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후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으로 진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초대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주도적인 삶을 살고 있다. 변 씨는 박사과정 중 국제 심포지엄에서 Travel Award, Poster Award, Young Investigator Award 등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논문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저널에 실리
나의 의사를 찾아서 "오~마이닥터" 치과의사 출신 벤처사업가김진욱 오마이닥터 대표 국시합격 후 바로 ‘창업의 길’의료정보 공유서비스 런칭 환자 합리적 병원 선택 도와동네병원 홍보·경쟁력 확보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재학 시절 학과 내 신문사를 운영하며 창업에 대한 생각을 갖게 됐어요. 물론 졸업 후 치전원에 입학하게 됐지만 가슴 속에 있는 꿈을 포기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김진욱 대표는 올해 1월 치과의사 국가고시를 합격한 이후 창업에 나섰다. 병원을 개원하게 되면 창업의 꿈을 이루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과감히 의사 가운을 벗은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업아이템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수개월에 걸쳐 공동창업자들과 사업아이템을 고민한 끝에 김 대표가 결정한 사업은 바로 의료정보 공유서비스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개념의 이 서비스는 환자에게 의사 및 병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미국 의료포털사이트 ‘작닥(Zocdoc)’은 이 서비스를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 7억 달러(약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치의학을 공부하며 환자들이 자신에 맞는 의사 및 병원을 찾기
내 고향 서천 = 족구명가 우뚝 ‘서천서래야’팀 감독·초등부 팀 창단도뚝심·열정·헌신으로 총지휘 승승장구누구나 쉽게 가능 지역민 화합에 ‘최고’ 서천군족구연합회 회장오세영 원장 (오세영치과의원) “이제 충남 서천하면 전국 족구계에서는 알아주는 지역이 됐습니다. 이번 주에도 충남도연합회 회장배 대회에 동호회 팀과 초등부 팀을 이끌고 출전합니다.” 한산 모시, 해가 동시에 뜨고 지는 마량포구,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동백정, 금강 하구둑,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였던 신성리 갈대밭 등 관광지로 알려져 있으면서 김, 쭈꾸미, 광어, 대하, 전어, 서래야 쌀 등 풍성한 농수산물이 나고있는 충남 서천군이 한 치과의사의 ‘고향 사랑’을 통해 대한민국 족구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했다. 서천군 읍내에서 개원하고 있는 오세영 원장(오세영 치과의원)은 4년 전부터 서천군족구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당시 족구에 대해 잘 몰랐지만 친한 후배로부터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나고 자란 고향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족구와의 인
“Step by Step”몸치서 "댄싱킹" 되다 춤추는 치과의사이상재 원장 (이상재치과의원) 플로어 강행군…라틴 자격증·1위 입상크루즈·클럽 등 댄스 축제 ‘인기남’체형미 살려주고 부부애도 깊어져 “양 발에 와 닿는 부드러우면서 경쾌한 하모니, 그 스텝에 취한다.” 최근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는 댄스스포츠는 간단한 스텝만으로도 흥겨운 음악과 어울리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신체 활동 중 하나다. 그리고 또 하나, 부부가 함께 배우기에 가장 이상적인 취미라는 점. 이상재 원장(이상재치과의원) 역시 12년 전 아내의 권유로 댄스스포츠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나’를 돌아 볼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작은 진료실 공간에서 늦게까지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는 술로 풀었다”던 이 원장은 즐겁게 살면서 운동도 하고 싶어 과감하게 오후 5시에 진료를 끝내는 결단을 내렸다. 인근 충남대학교 사회교육원 댄스스포츠과정에 등록, 체계적으로 댄스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일단 댄스스포츠로 빠져든 그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지난 2002년 갤러
이렇게 하니 공부에 흥미가 생겼다 ‘페이퍼 학습법’ 전파여선구 원장 (서울텁츠치과의원) 공부방법 ‘페이퍼 학습법’ 발간 스테디셀러학습내용 스스로 정리 기억 ‘쏙’ 성적 ‘쑥’교회 교사 활동시 지도 명문대 진학 등 효과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공부에 흥미를 잃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공부에 대한 흥미도 되찾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학습법이 있다면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30년간 ‘페이퍼 학습법’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공부의 재미를 안겨주며 학교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치과의사가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경기도 안양에서 개원하고 있는 여선구 원장(서울텁츠치과의원)이 그다. 보통 사람은 한번 들어가기도 힘든 서울대를 그는 두 번이나 입학하고 졸업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서울대 치과대학에 입학, 졸업했다. 이후에도 서울대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박사, 미국 보스턴 텁츠치대 석사 졸업 등을 통해 경험한 오랜 공부 노하우가 ‘페이퍼 학습법’으로 탄생했다. “페이퍼 학습법이란 거창한 공부법이 아니라 공부한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종이에 학생 스스로 정리해
더불어 사니 "행복이 넝쿨째" 어린이 도서관 운영윤종일 원장 (연치과의원·용산구회 회장) 6천권 보유 어린이 도서관 만들어장애우 지원·장학금 등 나눔 솔선지역민과 훈훈한 소통 치의 신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주변 좋은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고 그 안에서 보다 더 성숙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또 이 같은 과정들이 진료실 안에서의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좀 더 생각이 넓어지는 계기가 된다고 자신합니다.” 지역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치과의사가 있다. 윤종일 원장(서울지부 용산구회 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치과의원의 한 켠에 도서관을 만들고 장학금 지원은 물론 장애우 지원 등 때로는 치과의사로서의 본업보다 지역민들을 위해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윤 원장은 우연히 장애우 단체 후원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 덕분에 각종 지역 봉사 모임에 참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그 후로 여러 단체 봉사활동에 전념하게 됐다. 정작 본인은 이 같은 봉사활동을 남들에게 드러내는 것을 고사하지만 인근 고등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이들 장학기금 마련 행사, 법무부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