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면통증구강내과학회가 국민 생명 지킴이인 소방관들의 턱관절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학회는 ‘턱관절의 날’을 기념해 경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무료 턱관절 진료를 지난 10월 30일 부산대 치과병원 구강내과에서 시행했다. 이날 안용우·옥수민·주혜민 교수를 비롯한 전공의 등 부산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의료진은 턱관절 장애에 따른 상담, 인상 채득, 구강 장치 제작, 물리치료를 진행했다. 학회는 턱관절의 날이 제정된 2018년도부터 현재까지 전국 각지 소방관에게 진료 봉사를 해오고 있다. 턱관절 장애는 방치할 경우 우울증·수면장애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특히 소방공무원은 직업 특성상 턱관절 장애 유병률이 높아 이번 진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턱관절의 날은 턱관절 질환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대국민 홍보에 앞장서고자 제정됐다. 기념일은 ‘119’에서 영감을 얻어 턱관절 문제의 긴급성을 강조하기 위해 11월 9일로 정해졌다. 구강내과 옥수민 교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에게 무료로 진료를 제공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진료가 턱관절 문제의 긴급성을 강조하고, 치과의사가 119 소방공무원들처럼 신속하고 빠르게 턱관절 질환을 치료해준다는 의미를 담아 모두에게 뜻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치예방연구회(이하 충치연)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구강건강교육 수료 유치원에 ‘치아건강 실천 유치원’ 현판을 전달했다. 충치연과 치위협은 ‘2024년 서울특별시교육청 연계 유아구강건강교육(이하 유아 충치예방 교육)’을 수료한 유치원 75곳에 치아건강 실천 유치원 현판을 증정하고, 지난 10월 24일 사업 진행에 적극 동참해 준 정의유치원에서 현판식을 거행했다. 이번 현판식에는 이병진 충치연 공동 회장, 황윤숙 치위협 회장, 배성우 롯데웰푸드 상무 등 관련 단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아 충치예방 교육사업은 충치연과 치위협, 서울특별시교육청, 롯데웰푸드가 함께 하는 사업이며 서울특별시 관내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인 치과위생사가 구강건강교육을 진행하고, 방문구강건강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올바른 구강건강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은 개별 단체 단위가 아니라 각기 고유한 전문성을 지닌 단체들의 유기적인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3년 시작돼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했으며, 올해는 유치원을 포함해 서울 및 인천 지역의 초등학교까지 대상 교육기관을 확대·실시하고 있다. 이병진 충치연 공동 회장은 “어린이의 구강 건강이 백세 건강의 기틀이 되는 만큼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구강건강교육사업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며 “본 사업을 토대로 유아구강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윤숙 치위협 회장은 “일회성의 평가보다는 실제 교육의 효용성을 데이터화 하기 위한 연구가 함께 진행 중이다. 사업이 종료되고, 연구가 완성되면 구체적인 효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더 나은 방향성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이하 KAOMI)가 해외 임플란트 관련 학술 단체들과 합심해 전세계 범용 임플란트 프로토콜·가이드라인 제작을 위해 힘썼다. KAOMI는 지난 10월 2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EAO의 공식 행사 중 GCCG(Global Consensus for Clinical Guidelines) 프로젝트 조직위원회에 참여, 첫 공식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GCCG 프로젝트는 여러 나라의 저명한 임플란트 학술단체들이 합심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임플란트 프로토콜 혹은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기 위해 결성된 초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EAO, ITI, Osteology Foundation 등을 주축으로 KAOMI, JSOI(일본 임플란트학회), CSA(중국 치과의사협회), OSI(인도 임플란트학회), SOBRAPI(브라질 치주임플란트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첫 공식 미팅에는 김선재 KAOMI 부회장이 대표로 참석, 참여하는 여러 단체장 및 대표자들과 상견례 후 대략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지역적인 한계와 편차가 존재해 가이드라인을 일반화시키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아울러 GCCG의 첫 컨퍼런스는 오는 2025년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상악 무치악을 주된 테마로 ▲임플란트 진단 및 치료계획 ▲Short VS. standard implant ▲Sinus grafting ▲Fixed and removable prosthesis 등 4개의 세부 분야를 다룰 계획이다. 황재홍 KAOMI 회장은 “KAOMI는 초대형 임플란트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치과계와 해외 학술단체를 잇는 가교로서 기여할 것을 약속하며, KAOMI의 국제적인 저력을 반드시 확인시키겠다”고 포부를 내놓았다. 김선재 KAOMI 부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상황도 반영해 임플란트 분야에 근거 기반의 공동 합의 사항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치과교정학회 광주전남지부(이하 광전지부)가 2024년 흘린 구슬땀을 닦고 다가올 새해를 위한 회무를 점검했다. 광전지부는 지난 4일 제35회 정기총회 및 특별강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광전지부 회무와 재무, 감사 등에 관한 보고가 이뤄졌다. 특히 광전지부는 네이버 카페 구축, 연회비 인상, 특별 회계 활용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했다. 또 2025년 주요 행사로 4월 7일 1차 학술집담회, 9월 1일 2차 학술집담회, 11월 17일 제36회 정기총회 및 학술 강연을 개최키로 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조진형 전 지부장(전남치대)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 회원을 위한 차정열 교수(연세치대)의 특별강연도 펼쳐졌다. 차 교수는 ‘선천성 치아결손 : 교정적 폐쇄 또는 보철적 수복에 대한 전략’을 주제로 선천적 결손 치아의 교정적 폐쇄나 보철적 수복을 위한 치료계획 수립 시 고려 사항과 장기적 치료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최종 교합의 정확한 예측을 위한 진단학적 디지털 셋업 활용, 임플란트 식립 전 미니스크류 식립을 통한 치조골 유지법, 페이스마스크를 고정원으로 이용한 구치주 전방 이동 및 치아 결손부 폐쇄법 등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이 국내외 구강 건강관리 혁신을 목표로 한 POC 분자진단기기 개발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은 중소기업벤처부의 ‘2024 중소기업혁신개발사업 수출지향형(전략형)’의 일환으로 ‘구강유해균 검사를 위한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PCR 진단키트와 POC(현장) 분자진단기기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과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10월부터 2028년 9월까지 총 4년간 수행될 예정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은 위즈바이오솔루션, 사과나무의료재단과 숙명여자대학교는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은 국내외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 제품 개발을 견인하고, 구강 건강 관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진단 제품이 개발되도록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치주염 원인균을 포함한 구강 유해균 9종을 검출할 수 있는 qPCR 진단키트와 POC PCR 진단기기를 치과병원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구강 내 세균 분포를 정밀하게 분석해 치주염 진단과 구강 건강을 현장 확인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은 현재 구강 미생물 진단센터인 OralBiome Clinical Center(OBCC)를 통해 환자 맞춤형 집중 케어 프로그램인 ‘스케힐링’을 포함한 구강세균 검사·관리·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구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은 향후 개발된 제품이 국내 시장 검증을 거쳐 일본·베트남 등 해외 협력 연구 거점을 활용해 해외 주요 시장에 진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책임자로서 임상 유효성 검증을 진행할 백한승 OBCC 센터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현장 진단형 구강세균 검사 제품은 검사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검사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해 구강 건강 관리를 위한 주요 진단 도구로 사용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국SOOD교육협회 소속 치위생과 교수 등 8명의 치과위생사가 지난 10월 19~21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SOOD교육협회 회장인 박창진 원장이 인솔했으며, 2023년과 2024년 일본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들이 박창진 회장의 강의를 일본과 한국에서 수강한 것을 계기로 요시다와 Curaden Japan의 도움을 받아 성사됐다. 연수 참가자들은 개인치과병원(Kashiwanaha Sogo Dental Clinic)을 방문해 일본의 예방치과와 정기검진 프로토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료실 및 병원시설 전반에 대한 견학 및 소아치과의 환자조절과 근기능 치료 등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또 일본 요시다 본사를 방문해 다양한 치과기자재와 예방치과 관련 장비 견학, 더불어 일본임상치주병학회 지도치과위생사이며 치위생과의 비상근교수인 치과위생사 Naito 교수로부터 일본치위생(학)과의 자세한 커리큘럼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또 일본치위생과 대학을 방문해 교육시설을 탐방하고 교육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는 기회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한 치위생과 교수는 “치과위생사가 임상에서 구강위생관리의 전문가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 직접 본 것 같아 돌아가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SODO교육협회는 개인구강위생관리 방법인 SOOD Technique을 교육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국민의 구강보건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단체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등 250여명의 전문가 회원이 현재 활동 중이다. 이들은 대학교육을 비롯해 관공서 공무원, 초등학교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범위에서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서울대치과병원에 장애인 치과 수술비 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와 함께 병원 신관 1층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기금 전달식을 비롯한 장애인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기금 전달은 2021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대치과병원점 매장의 수익금 일부인 1억 원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통해 저소득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이날 병원 신관 1층 야외정원에서는 발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연하는 관·타악 오케스트라 ‘아인스바움윈드 챔버’ 초청 공연이 있었다. 신관 4층 회의실에서는 병원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권순미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점장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주제의 커피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용무 병원장은 “스타벅스의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과 수술이 어려웠던 저소득 장애인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장애인 구강 건강 증진과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스타벅스 코리아 ESG 팀장은 “구강 건강 안전망 사업을 통해 환자들이 잠시 멀어졌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고용 증진, 장애인 인식 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은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판매상품 1개당 300원을 장애 인식 개선 사업에 사용한다. 현재 장애인 파트너 7명이 근무 중이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탄핵당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오늘(11일) 오후 2시 의협 회관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탄핵) 안건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안건을 상정, 표결에 부쳤다. 이번 임총은 재석 대의원 248명 중 224명의 대의원이 출석해 성원됐다. 먼저 임 회장 불신임 안건은 투표 결과 출석 대의원 224명 중 찬성 170, 반대 50, 기권 4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취임 6개월 만에 의협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의협 회장 탄핵은 지난 2014년 4월 노환규 전 회장에 이어 두번째다. 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의협은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진행해야 한다. 임 회장 불신임 안건 상정 사유로는 취임 후 의사 명예를 실추시키는 잇따른 막말, 갑호법·의대 증원 등 의료계의 시급한 현안에 대한 대응 부족 등이다. 또 전공의와의 마찰과 시도의사회 임원에 대한 부적절한 합의금 요구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임 회장은 임총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주어진 사명을 끝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의원들의 신임을 얻진 못했다. 불신임안 가결 이후 임 회장은 먼저 현장을 떠났다.
치의학 연구 개발의 효율 극대화를 위한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해 국회와 정부가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 지원이 의사과학자 등 의과에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부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국회 안팎에서 높아지면서 정부 역시 이에 화답한 모양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관련 서면질의를 통해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대한 지원 및 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을 물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서면 답변을 통해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사업 구축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견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현재 치의학 R&D 분야는 노년 치료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창출 및 치과 의료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이지만 원천기술 부족 등으로 미래 발전 가능성이 낮아 이를 발굴할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지부는 “정부 지원은 의과에 한정돼 있고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은 전무한 실정으로 병원, 대학, 기업을 연결 짓는 체계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대한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한지아 의원이 이번 보건복지부 국감을 통해 질의한 내용들은 그동안 치과계가 강조해 온 문제 제기와 맥락을 같이 한다. 앞서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0월 25일 한지아 의원을 예방한 자리에서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과 관련 당위성을 피력하고, 합리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협회장은 당시 “각 치과대학의 기초 교실들을 살펴보면 이제 정년을 5, 6년 정도 남겨둔 교수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퇴임한 이후가 정말 문제”라고 진단하며 “일부 4+4 체제의 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졸업 후 오히려 개원가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현재로서는 치과의사과학자 양성이 요원한 상황”이라고 체계적인 국가 지원 및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치협은 현재 융합형 치과의사과학자 양성과 관련 ▲치과의사 전일제 대학원생 패스트 트랙 박사 과정 지원 프로그램 개발 ▲융합형 치의과학자 지원 정부 프로그램 개발 ▲임상활용 가능 연구를 위한 연구중심 치과병원-대학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치의학 기술을 개발 및 선점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켜 국민 구강건강 및 국가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안의 배경이다.
식립 각도가 임플란트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경희치대·캘리포니아치대·컬럼비아치대 연구팀이 임플란트 각도와 골손실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임플란트 식립 각도가 과도하게 기울어져 있을 경우 임플란트 주위 골손실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치과보철학회 공식학술지인 ‘The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 10월 29일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에서는 2013~2021년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288명의 환자 기록을 토대로, 총 506개의 임플란트를 분석했다. 임플란트는 모두 동일한 제조사의 제품만 분석에 포함해 일관성을 유지했다. 또 CAD/CAM 프로그램을 활용해 근원심부(mesiodistal)와 협설부(buccolingual) 각도를 측정 후 임플란트의 3차원 각도를 계산함으로써 임플란트가 치아의 교합면과 얼마나 잘 정렬돼 있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임플란트 각도와 골손실 간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됐다. 임플란트가 턱뼈의 축과 평행하게 ‘축방향(Axial)’으로 식립된 경우 골손실은 0.10±0.39mm였지만, 임플란트가 턱뼈의 축과 일치하지 않거나 기울어진 ‘비축방향(Nonaxial)’으로 식립된 경우 골손실은 0.22±0.48mm로 더 크게 나타났다. 이처럼 임플란트가 적절한 각도로 식립될 경우 교합력이 임플란트의 축을 따라 균형 있게 분산돼 주위 뼈에 가해지는 압력이 최소화된 반면, 각도가 잘못 설정되면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골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악골에 비축방향으로 식립될 경우 골손실이 더 컸으며, 자연치아나 의치보다 임플란트 지지 보철물이 임플란트의 대항체(antagonist)로 있을 때 더 큰 골손실을 가져왔다. 연구팀은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을 위해 환자의 구강 구조와 교합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각도를 설정해야 한다”며 “향후 임플란트 위치와 주변 골손실 간 연관성을 더 잘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