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연구진이 대규모 유치 측정 데이터셋을 전격 공개하며 치의학과 인류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스페인 부르고스 국립인류진화연구센터(CENIEH)는 시민 과학 프로젝트인 ‘라톤 페레스 컬렉션’을 통해, 스페인 어린이 52명으로부터 기증받은 총 712개의 유치에 대한 정밀 측정값을 데이터셋으로 구축했다. 이는 현대 소아의 치아 발달 연구에 있어 가장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참고 자료 중 하나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증자의 상세한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유치 원시 데이터를 오픈 액세스로 제공하는 최초의 사례로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Data in Brief’ 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며, 온라인판에는 지난 12월 12일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2년 사이 스페인 전역의 11개 도시에서 기증된 유치 중, 한 명당 최소 10개 이상의 치아를 기증한 사례를 선별해 데이터 연속성을 확보했다. 데이터셋은 유치 절치, 견치, 구치의 근원심(mesiodistal) 및 협설(buccolingual) 직경을 포함하며, 치관 지수(crown index)와 치관 면적(crown area) 정보까지 망라하고 있다. 모든 측정은 표준화된 치아 계측 프로토콜에 따라 수행됐으며, 이는 현대 인류와 화석 인류 간의 비교 연구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인구 집단 간 비교 분석에도 즉각 활용될 수 있는 높은 정밀도를 보장한다. 이번 데이터 공개의 기반이 된 ‘라톤 페레스 컬렉션’은 현재 5000개 이상의 유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증자의 연령, 성별, 식단, 임신 기간, 출신 지역 등 상세한 배경 정보를 함께 데이터베이스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이번 데이터셋이 소아 치의학 분야에서 어린이의 정상적인 치아 발달 기준을 수립하고 발달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법의학 분야에서는 미성년 개체의 연령 추정 및 생물학적 프로파일링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참조 자료로 활용돼 현대 유치 데이터가 부족했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자료가 인류 진화 연구에서 호모 속의 진화적 패턴을 규명하는 비교 프레임워크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생물고고학 및 생의학 분야에서도 과거와 현재 인구 집단 간의 성장과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789명의 응시생이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2026년도 제78회 치과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이하 국시 필기)이 지난 15일 오전 한국보건의로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구로 시험센터를 비롯한 전국에서 치러졌다. 국시원 확인 결과 결시자를 제외한 최종 응시자는 789명으로 확인됐다. 응시 결격 사유 등은 추후 합격자 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응시생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각 치대 선후배, 교수진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에 입실했다. 선후배와 교수진이 준비한 선물과 핫팩 등을 받으며 시험장에 들어서는 학생들의 표정은 제각각이었다.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는 응시생은 물론, 마지막 남은 일정에 들뜬 응시생들도 다수 보였다. 특히 응시생 대부분이 이제는 컴퓨터 시험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치협에서도 응시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찾았다. 치협 학술·수련고시위원회는 응시생들을 위해 준비한 다과를 입실 전 현장에서 나눠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치의 국시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2월 3일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합격 여부는 응시원서 접수 시 휴대폰 전화번호를 기재했다면 문자로도 받아볼 수 있다. 이날 시험을 치른 한 응시생은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후련함이 더 큰 것 같다. 함께 시험을 준비한 응시생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이른 아침부터 선후배, 교수, 치협 관계자가 시험장 앞에 서서 응원을 해주는 모습에 힘이 많이 됐다. 이제는 시험이 끝났으니 결과를 기다리며 앞으로 치과의사로서 어떤 사람이 돼야 할지 더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시험 난이도를 묻자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인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가 전문직 여성들의 비전을 모색하고 나아가 성평등 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혜안을 공유했다. 대여치는 지난 18일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대여치 풀뿌리 간담회’를 개최했다.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대여치 임원 및 고문, 치협 임원 및 지부 임원 등 다수의 치과계 내빈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 치과의사를 포함한 전문직 여성들의 역할을 알아보는 발제부터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 현황, 치과계 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 힘쓴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삼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은 ‘전문직 여성단체 역할 및 비전’을 주제로 전문직 여성들을 대표하는 각 직역 여성 대표 단체의 필요성을 강조해 공감대를 샀다. 이어 곽정민 대여치 여성인권센터장은 ‘대여치 성평등 정책 관련 발자취’를 주제로 그간 대여치가 치과계 성평등 인식 확대를 위해 걸어온 길을 되짚었다. 끝으로 오영은 대여치 정책연구이사는 ‘치협 및 지부의 여성 임원 진출 현황 및 확대 방안’을 주제로 여성 치과의사들의 회무 참여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확대할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 이날 행사장에서는 여성 치과의사들의 인권 향상과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으며, 여성 치과의사의 결속을 보다 돈독히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공유됐다. 또 치과계를 넘어 전문직 여성들의 연대와 공감을 통해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장소희 대여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풀뿌리 간담회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했다. 대여치 임원 및 전국 지부 임원과 치협 및 각 지부에서 활동하는 여성 임원이 모여 치과계 발전을 위한 여성 리더십의 필요성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오늘 간담회가 유익하고 알찬 소통의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대여치는 앞으로도 회원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윤희 치협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성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히지 말고 오직 실력과 가치로만 평가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한다”며 “오늘 간담회가 치과계의 표용적 성장을 이루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에 지원한 이들의 수가 전년 대비 -24.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과의 경우 지원자 수가 -17.1% 줄어 세 번째로 큰 폭을 보였다. 종로학원은 지난 6일 ‘2026학년도 전국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 상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의학계열 지원자 수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치대의 경우 2026학년도 정시에 137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지원자 수(1657명) 대비 284명(17.1%) 감소한 수치다. 경쟁률 역시 지난 2025학년도에는 6.14대 1을 기록했다면 2026학년도에는 5.58대 1로 다소 줄었다. 지난 5년간의 수치를 보면 2025년도를 제외하고는 지원자 수가 지속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2022학년도에는 1948명, 2023학년도에는 1639명, 2024학년도에는 1533명 등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치대뿐 아니라 의학계 전반에서도 확인된다. 2026학년도 의치한약수 전체 지원자 수는 1만8297명으로 전년(2만4298명) 대비 6001명(24.7%) 감소했다. 의대의 경우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3393명 감소했고, 한의대는 349명, 약대는 1720명, 수의대는 255명 감소했다. 의치한약수 총 지원자 수 증감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은 전년 대비 582명(11.6%) 감소했고, 경인권은 전년 대비 647명(38.7%) 감소했다. 반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 지원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2025학년도 서연고 자연계 정시 지원 인원은 9639명이었으며 2026학년도에는 1만67명이었다. 이를 두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학계열이 아닌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로 진로를 잡는 경향이 짙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으로 의대 지원자 수 감소는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의대 지원자 수 감소 폭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상황”이라며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동반 하락을 보면 전체적으로 이과 최상위권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황뿐만 아니라 의약학계열 전체에 대한 선호도도 주춤한 상황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는 서연고 자연계 지원자 수는 증가한 것과 다소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보건의료계와 체육계가 ‘건강수명’이라는 이름하에 처음으로 전략적 연계의 물꼬를 텄다.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건강수명 5080 함께 여는 국회토론회 – 체육×보건 = 건강수명 UP’ 토론회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국회 K-스포츠문화포럼,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또 한국체육학회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가 주관했다. 무엇보다 이번 토론회는 보건의료계와 체육계가 국회라는 무대 위에서 ‘건강수명’을 키워드로 공동의 정책적 해법을 논의했다는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주제 발표에서는 이세용 교수(연세대)와 백성수 교수(상명대)가 나섰다. 먼저 이 교수는 스포츠의과학 기반의 건강수명 연장 전략과 체육 및 보건 정책의 연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어 백 교수는 ‘건강수명 5080’을 실현하기 위해 ‘건강운동관리사 제도’의 고도화 및 역할 확대를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체육·보건 현장의 제도 개선 ▲데이터 연계 ▲전문 인력 활용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건강 관련 기금과 재정 구조를 체육 분야와 연계해, 건강 수명을 증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주목받았다. 또 치료와 돌봄 중심의 건강 재정을 질병 이전의 단계에서 신체 활동을 통한 예방 투자로 전환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임오경 의원은 “건강수명이라는 공동의 국가 과제를 놓고 체육과 보건이 처음으로 국회에서 본격 논의한 자리”라며 “체육 정책이 국민 건강의 핵심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수진 의원은 “보건의료정책이 사후 치료 중심에서 예방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건강수명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며 “특히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처방과 정책이 건강수명 연장의 핵심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임지준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은 “의료 서비스만으로는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체육과 보건이 건강수명이라는 공동 지표로 만나는 정책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창회는 와인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진해지듯 선·후배 관계도 끈끈해질 테니까요.”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은 ‘DCO SNU 2026(Dental Community Orient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 2026)’이 지난 1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가운데 후배들의 감사와 선배들의 격려가 어우러진 화합의 장이 열렸다. DCO SNU는 치과의사로서 사회 진출을 앞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치과계 입문 성격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날 행사는 ‘우리는 치과의사다!’라는 주제로 진행, 수많은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문들이 참석해 동창회 신입회원(80회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행사 1부는 백상현(51회) 동문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상민 DCO SNU 준비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배들이 걸어온 길에 후배들이 든든하게 나아가고 서로 연결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김용호 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2012년 시작한 행사가 선배들의 십시일반이 모여 이뤄지고 있다. 여러분은 3만 치과의사 중 하나가 됐지만, 다른 치과의사가 돼야 한다”며 “배운 대로 행하고, 정직하게 거두고, 따뜻하게 나눌 줄 아는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가을 마지막 강의에서 동료 치과의사가 돼 만나자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며 “서울대치과병원은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 동반자로서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며 지속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축하했다. 이어 손윤희 동창회 부회장이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와 DCO SNU의 시작과 그간 연혁을 소개해 이날 행사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겼다. 김형일(58회)·권영은(60회) 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14회 대선배부터 80회 까마득한 후배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초성 게임, 가위바위보, 음악 퀴즈 등을 함께 풀며 세대 차이를 잊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신입회원들이 정의한 동창회였다. 졸업생들은 동창회를 “연약한 우리를 단단하고 빛나게 해주는 지르코니아”, “가장 단단하게 결합해 주는 레진 시멘트”, “사회 적응을 돕는 치발기” 등 기발한 답변으로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 밖에 졸업 60주년을 맞은 20회 김종열 고문이 후배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연단에 서서 큰 울림을 줬다. 김 고문은 “의사와 달리 개원 위주인 치과의사는 자칫 고립되기 쉬우니 동료, 이웃과 함께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환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인문학을 공부하고, 건강·예술·수집 등 취미를 가지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태석 졸업생 대표는 답사를 통해 “선배들이 닦아놓은 발자취를 열심히 따라가며, 10년 뒤 저희도 이 자리에서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문회(이하 경희치대 총동문회)와 경희치대, 경희대치과병원 보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 협력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경희치대 총동문회는 지난 9일 서울 모처에서 ‘치대·치과병원 보직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문회와 학교·병원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희치대 총동문회에서 김소현 총동문회장, 홍종현 부회장, 이순임 총무이사, 황지영 재무이사가 참석했다. 경희치대에서는 권용대 치과대학장, 김수정 교무부학장, 노관태 치의학과장, 장지현 대외협력실장이 함께 했으며, 경희대치과병원에서는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 최성철 기획진료부원장, 배아란 교육부장 겸 종합진료실장, 신승윤 임플란트센터장, 김규태 교류홍보부장, 김덕수 감염관리부장이 참석했다. 김소현 총동문회장은 “치과대학과 치과병원과의 상생을 위해 좋은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더 발전적인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총동문회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동문회 활동에 관심과 참여를 함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권용대 치과대학장은 “동문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가며, 동문회와 함께 성장하는 경희치대가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경희치대는 2027년 개교 6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해서도 앞으로 동문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형섭 경희대치과병원장은 “동문회가 추진하고자 하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에 병원도 적극 협조하겠다. 동문회의 관심과 참여가 병원의 발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진료·연구 및 교육 등 여러 영역에서 동문회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동문회와 학교·병원 간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주요 사업과 학술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대와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새해를 맞아 연세치대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갖는 자리가 마련됐다. ‘2026 연아 새해인사의 밤’이 지난 19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영수 연세치대 학장, 윤홍철 동문회장을 포함한 연세치대 동문들이 다수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눴다. 이날 건배 제의와 만찬이 이어졌으며, 특히 박희준 교수(연세대 산업공학과)가 ‘AX시대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박희준 교수는 강연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은 무엇인지, 또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설명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AX(AI Transformation)의 개념과 함께 AI 활용 방안에 대해 예시를 들며 자세히 강의했다. 이에 연세치대 동문들은 AI 개념과 활용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등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동문들이 그간의 회포를 푸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윤홍철 동문회장은 “연세치대 동문회의 미래는 우리 후배들에게 있다”며 “지난해 해피 워킹 데이 행사 당시에도 재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올해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수 연세치대 학장은 “연세치대는 이미 세계적인 치과대학”이라며 “지난해 하버드 치대와는 처음으로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QS 랭킹이 더욱 올라갈 수 있도록 교수들과 함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 치과대학(이하 전북치대)이 ‘Glocal Mini-Residency Program 2025’를 베트남 후에 의과대학 치과진료 전문의 및 교수진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북대학교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전공특화 사업’의 국제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교육·실습 중심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연수에는 Nguyen VanMinh 후에 의대 치과대학 학장을 비롯해 교수, 전공의, 치과의사 12명이 참여했으며, 전북치대는 이들을 대상으로 교정과, 보존과, 소아치과, 보철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전 임상과를 아우르는 정규 미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디지털 교정, 치근관치료, 소아치과 진정법, 디지털 보철, 임플란트 수술 및 GBR 실습, 대수술실 참관 등 최신 임상 기술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전북치대 측은 “이번 연수가 양 기관의 상호 이해를 넓히고 미래 치과의료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후에 의대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아시아권 치과대학을 대상으로 한국제 미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들에게 따로 치과의사가 되라고 얘기한 적은 없었는데, 공학도의 길을 걷던 아들이 자신의 진로를 치과의사로 정하고 나와 같이 교정의로서의 길을 걷게 된 것이 뿌듯하고 대견합니다. 아들이 전역하면 함께 진료하며 교정치료와 관련한 임상 노하우를 더 많이 알려주고 싶습니다.” 치과계에서 설측교정의 대가로 이름난 홍윤기 원장(청아치과)과 그의 아들 홍현승 대위(군의관)가 함께 저술한 논문 ‘Tooth movement through mandibular idiopathic osteosclerosis during comprehensive orthodontic treatment’가 ‘미국치과교정학회지 CC 저널(AJODO Clinical Companion)’ 2025년 12월호 Case of the Month로 선정됐다. 특화성 골경화증(idiopathic osteosclerosis)이 치근 사이 존재하는 경우, 이에 특별히 방해받지 않고 치아이동이 가능했다는 연구결과인데, 홍윤기 원장이 교정 전문의인 아들에게 제안해 함께 케이스 리포트를 작성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홍윤기 원장은 “아들이 치전원 1~2학년 때는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투덜대더니, 3학년 실습에 들어가며 적성에 맞는다고 열심히 하더라. 치전원에서도 의치대 역도부, 농구부 등 내가 몸담았던 동아리를 그대로 똑같이 했다. 활달한 활동을 좋아하고 몰입하는 걸 좋아하는 모습이 나를 참 많이 닮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 원장의 아들 홍현승 대위는 서울대 치전원을 졸업하고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교정과를 수련했다. 2대째 같은 대학에 진학, 전문 진료 분야까지 이어받은 것. 홍윤기 원장은 과거 청아치과병원 교정과를 운영하며 많은 후배 교정의들의 수련을 지도한 바 있다. 홍 원장은 세계설측교정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치과계에서는 아이스하키 동호회 ‘톨피도즈’ 멤버, 락밴드 ‘이빨스’ 드러머로도 유명하다. 홍윤기 원장은 “나는 원래 학문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많았다. 아들도 교정치료를 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것과 함께 학문적으로도 많은 성과를 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 진료만으로 반복되기 쉬운 생활이 지겹지 않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좇기보다 젊었을 때 익힌 것을 계속해 왔다. 아들도 시대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현혹되지 않고 한길을 걸어가는 부분이 있었으면 한다. 열심히 진료하며 살다 보면 대가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현승 대위는 원래 미국 유학파.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거쳐 스탠퍼드대 공대를 나왔다. 아팠던 가족의 병세를 살피기 위해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진로를 치과의사로 정했다. 홍현승 대위는 “어려서부터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했다. 공학과 관련한 연구보다 기술적인 면을 직접 환자에게 적용하는 게 적성에 맞을 것 같아 이 길을 선택했다”며 “아버지는 그저 과묵하게 내가 가는 길을 지켜보고 지원만 해주던 분이었는데, 실제 치과의사가 돼 아버지의 길을 따라가 보니 내 고민과 결정들을 묵묵히 지켜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 대위는 “가업을 잇는다는 데 뿌듯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교정 진료를 할수록 아버지는 존경스럽고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많은 교정치과의사 중 한명으로 자만하지 않고 내 진료를 해 나가다 보면 누군가 내 진료에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묵묵히 철사를 구부리며 진료해 집중해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