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빔 컴퓨터 단층촬영(이하 CBCT)이 오늘날 치과에서 필수 기기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세계 각국이 CBCT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특허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허 출원 건수에서 미국이 독주하고 있으며 한국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특허 검색 플랫폼인 ‘The Lens’를 통해 1998년부터 현재까지 출원된 전 세계 CBCT 관련 특허 70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 최근호에 실렸다. 분석 결과, 우선 미국은 전체 CBCT 특허의 47%에 해당하는 335건을 보유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04건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은 30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일본, 핀란드,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등 순으로 많았다. 유럽 39개국이 가입한 다국적 출원 기관인 유럽특허청(EPO)은 10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절반 가까운 특허를 보유한 데에는 자국 기업들의 기술개발 투자뿐 아니라, 특허 전략 측면에서의 선점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국은 특허 수는 비교적 적지만, AI·자동화 분야에서 빠르게 추격 중이다. 기업별로는 Planmeca(핀란드), Trophy(프랑스), Morita(일본), Carestream(미국), Dentsply Sirona(독일·미국)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중 Morita는 법인을 나눠 출원한 특허를 합산하면 총 76건으로 최다였고, Planmeca와 Trophy는 각각 53건, 48건을 보유했다. 주요 특허 기술은 크게 네 가지 분야로 요약됐다. ▲환자 움직임으로 인한 영상 왜곡을 줄이는 ‘모션 아티팩트 보정’ ▲임플란트 주변 영상 품질 향상을 위한 ‘금속 아티팩트 제거’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파노라마 영상 재구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병소 탐지 및 교정 계측 등이다. 특히 AI 기술의 적용은 영상 보정은 물론 진단 자동화로 확장되고 있다. 가령, CBCT 영상에서 악안면 병소를 자동 탐지·분류하거나, 치열교정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위한 두부계측학적 매개변수를 도출해내는 기술 등이 있다. 기계 본체가 아닌 구조 설계 부문에서의 특허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클램프 마찰력을 조절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거나, 바이트 블록을 상하좌우로 조정해 제3대구치 촬영 시 피사체 중심 이동을 허용하는 특허들도 있었다. 연구팀은 “CBCT 기술의 발전 양상을 특허 기반으로 구조화함으로써, 제조사, 연구자, 임상의 간 협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실제 임상에서 특허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치과위생사의 높은 이직률이 치과계의 오랜 골칫거리가 된 가운데 신규 치과위생사의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선 그들이 심리적 지지 기반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최근 서울선치과병원, 가천대 의과학대학 치위생학과, 사과나무치과병원 연구팀이 한국치위생학회지에 발표한 ‘신입 치과위생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 자아탄력성 중심으로’ 제하의 논문에 따르면 신규 치과위생사의 자아탄력성 수준에 따라 이직의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탄력성’이란 개인이 직무 스트레스나 도전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적 자원을 말한다. 연구팀은 2023년 10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수도권 소재 치과병·의원에 취업한 지 24개월 이내인 치과위생사 285명을 대상으로 자아탄력성 수준과 자아탄력성에 따른 이직의도를 알 수 있는 문항들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자아탄력성 수준이 3.44점(총점 5점) 이상인 그룹의 이직의도는 3.21점(총점 5점, 점수 높을수록 이직 가능성 큼)인 반면 3.44점 미만인 그룹은 3.52점으로 신규 치과위생사의 자아탄력성 점수가 낮을수록 이직 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아탄력성 하위 요인을 살펴보면 지지력이 3.86점(총점 5점)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강인성이 3.20점으로 가장 낮은 응답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규 치과위생사는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개인적 대처 역량보다는 동료, 선배 치과위생사 및 치과원장의 정서적 지지에 크게 의존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자아탄력성 하위 요인의 세부 문항에서도 드러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까운 관계가 있다’가 3.99점(총점 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위의 결과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팀워크와 상호 협력이 중요한 치과 진료 환경에서 신규 치과위생사의 자아탄력성 강화를 위해선 개별 역량 개발뿐 아니라 조직 차원의 정서적 지지 체계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125회 US오픈 골프 대회에 현직 치과의사가 참가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치과의사이자 아마추어 골퍼인 맷 보그트(Dr. Matt Vogt)가 미국 워싱턴 주 골프 대회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오는 US오픈 골프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US오픈 예선에는 1만 명이 넘는 프로 또는 아마추어 골퍼가 응시했다. 맷 보그트는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열리는 골프 클럽이 자신이 6년 동안 캐디로 일한 곳인 만큼 의미가 뜻깊다고 전했다. 맷 보그트는 인터뷰에서 골프에 진지하게 임하기로 결심한 자신을 지지했던 아버지가 두 달 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맷 보그트는 “피츠버그에서 자라면서 캐디로 일했었다. 골프에 온몸의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는데, 정말 자랑스럽다”며 “마치 꿈에서 깨어나면 이게 현실이 아닐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너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맷 보그트는 이어 “골프할 때마다 아버지로부터 문자를 받았었다”며 “아버지가 하늘에서도 내 경기를 지켜보셨다는 걸 안다. 골프 대회 출전 소식을 공유하고 싶었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계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용권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가 치아의 장기 보존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저장매체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로 주목받았다. 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 치아 저장매체인 HTCM 용액(히스티딘-트립토판-케토글루타레이트 용액과 배양액을 1:1 혼합한 용액)에 세포 주기 조절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발 케라틴’을 첨가한 후, 대조 연구를 통해 세포의 생활력 유지와 세포노화 방지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모발 케라틴 농도에 따라 6개의 실험군과 1개의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이 중 0.25% 농도의 hK-HTCM 용액(모발 케라틴이 포함된 HTCM 용액)에서 낮은 세포 독성과 세포 주기 조절 기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채 교수는 “기존에는 제때 재식하지 않아 장기 저장이 필요한 완전 탈구 치아에 대해 세포노화 예방을 위해 동결건조 등을 시행했으나 해동 중 세포 손상의 위험이 있고, 세포주기 조절에도 한계가 존재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모발 케라틴 기반 저장매체는 이용이 쉽고, 세포 생존력과 기능 유지 측면에서 우수함을 보여줌으로써 완전 탈구 치아의 장기 보존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제66회 대한소아치과학회 정기총회 및 종합학술대회에서 신인학술상을 수상키도 했다. 수상 논문 제목은 ‘모발 케라틴이 히스티딘-트립토판-케토글루타레이트 기반 저장매체에서 인간치주인대세포의 세포주기 조절에 미치는 효과’다.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이하 치구협)가 제79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치매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새로운 구강건강 정책 캠페인 ‘8024 고기 100’을 발표했다. 동시에 치매 예방과 구강건강의 연관성을 널리 알리고, 구강건강이 치매 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포함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 토론회도 예고하며 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이번에 제안된 ‘8024 고기 100 캠페인’은 ‘80세까지 24개의 자연치아를 지키고, 100세까지 고기를 씹을 수 있는 힘을 유지하자’는 구체적인 건강 목표를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치아의 개수를 강조하는 것을 넘어 씹는 기능과 영양 섭취의 질, 나아가 삶의 질 전반을 아우르는 실용적이고 포괄적인 개념의 국민 건강 운동으로 기획됐다고 치구협 측은 설명했다. 특히 건강수명이 전국 평균보다 6~8년 낮은 것으로 조사된 부산 영도·중구, 강원도 양구, 전북 임실, 인천 동구, 전남 보성 등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강건강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지역 치과의사회, 보건소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역 내 주민 교육, 예방 중심의 방문 구강 관리 서비스, 저소득층 대상 진료 연계 프로그램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치구협은 현재 보건복지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가 치매관리종합계획(2026~2030년)에 구강건강 관리 항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정책 제안을 준비 중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9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전후로 국회에서 ‘구강건강과 치매 예방 연계 방안’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토론회에서는 구강건강의 과학적 근거뿐 아니라 현장 의료진의 경험, 지역사회 기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정책 반영의 실질적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지준 치구협 회장은 “노인의 단백질 섭취는 근육 유지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유지에도 중요한데, 그 출발점은 바로 씹는 힘이며,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치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제는 치과계, 정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다. 구강건강을 중심으로 한 치매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방적 돌봄의 시작이며, 국민이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형평성 확보를 위한 치아건강 시민연대(이하 치아건강 시민연대)가 새 정부에 국민의 평등한 구강건강증진을 요구했다. 치아건강 시민연대가 제80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2025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지난 4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강건강증진으로 다시 만날 세계’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형성 치아건강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건강은 상품이 아닌 권리임을 적극적으로 실현해야 한다”며 “소득과 계층 상관없이 누구나 기본적인 구강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치과보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환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은 ‘누구나, 어디서나 구강건강을 누려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사람 중심, 예방 중심의 구강건강증진 전략이 불평등 해소와 건강형평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 아동 및 장애인 대상 치과주치의 사업을 전면 확대해야 하며 초고령화사회 현실을 반영해 ‘구강돌봄’을 국가 돌봄 정책의 필수 요소로 통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 치과의료보장성 강화, 아동치과주치의 사업, 노인구강건강증진사업 강화 등 올해 제안한 10대 정책을 되짚어보며 국민 구강건강 형평성 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주식, 펀드, 코인, 부동산...... 개원의라면 누구나 치과 외 투자를 통한 소득을 한번쯤 고민해 봤을 터.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나름의 가치와 신념을 갖고 ‘엔젤투자’에 열중하고 있는 개원의가 있다. ‘AI(Angel Investor)엔젤클럽’의 회장으로 현재까지 60여 업체, 290여 억 원의 투자를 이끈 최성호 원장(최성호치과)으로부터 투자에 대한 개념 전환 필요성을 들어봤다. 최 원장은 강동구에 개원하고 있는 평범한 개원의다. 2007년 한 투자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후 장외주식 투자, 그 중에서도 엔젤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엔젤투자란 기술력이 있으나 초기 자금이 부족한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5000만 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벤처기업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고, 투자자는 연 3000만 원까지는 100% 소득공제, 3000~5000만 원 사이는 7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성호 원장이 엔젤투자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성장하는 기업,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진정 올바르고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2014년 전문개인투자자 자격을 취득했으며, 2015년 엔젤투자자모임 ‘AI엔젤클럽’을 만들었다. 또 현재까지 30개가 넘는 ‘AI엔젤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책임자로 투자를 이끌고 있으며, 그동안 61개 스타트업에 289억 원을 투자해 91억 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투자처들은 계속해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후속 투자유치 금액이 2733억 원에 달하고, 일부 기업은 인수·합병이나 상장을 하기도 했다. 엔젤클럽이 투자자들의 모임이라면 조합은 실제적인 가입자들의 자금으로 투자 펀드를 만들어 가능성 있는 기업들을 선정해 실제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그룹에 좋은 스타트업이 매치되고, 기업의 가치를 더 잘 알아볼 수 있다. AI엔젤클럽은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최성호 원장은 벤처창업학회의 기업가 정신 대상을 받는 등 인정받고 있다. 최 원장은 “투자에 대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대박을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투자해서 잃지 않고 소득공제만 차곡차곡 받아나간다는 개념으로만 접근해도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벤처투자회사 수익률을 평균 6~7%라고 볼 때, 엔젤투자는 여기 더해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젤투자는 기업과 관련한 숫자보다 정성적 평가를 많이 한다. 투자자가 창업자, 창업팀의 사업에 대한 진성성, 시장의 크기, 성장 잠재력 등을 알아보고 투자자와 최대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이며, 그래서 정부에서 세제 혜택도 주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이면서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은 전문직 투자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일희일비 말고 장기투자 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워렌 버핏이 투자로 본격적인 수익을 내기 시작한 것은 65세 이후”라고 했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연구윤리심의위원회(이하 치의학대학원 IRB)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이하 IRB)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증을 기념하는 현판식은 지난 5월 27일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열렸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IRB는 지난해 평가·인증 절차에 착수해 서류·현장·종합평가 등 총 3단계를 거쳐 지난 4월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2028년 4월 29일까지 3년간 유효하다. 치의학대학원 IRB는 총 40개 평가 항목 중 39개 항목에서 적합 평가를 받았고, 1개 항목은 해당 사항이 없어 최종 인증을 부여받았다. 특히 기관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외부 위원의 적극적 참여가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IRB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치과대학에 설치된 IRB로, 이번 인증은 치의학대학원 IRB의 운영 수준과 연구대상자 보호 체계가 국가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적 신뢰성과 윤리적 전문성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IRB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되는 독립기구로, 연구대상자의 권리와 안전, 복지를 보호하고 연구의 윤리성과 과학적 타당성을 심의한다. 보건복지부는 각 기관의 IRB 구성과 운영 실적을 정기적으로 평가·인증하고 있다.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은 “우리 대학원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가 IRB 평가·인증을 통해 새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연구대상자 보호 및 윤리적 연구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진 치의학대학원 IRB 위원장은 “앞으로도 연구자와의 건설적 소통을 통해 윤리적 연구문화를 선도하는 위원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영하 치의학대학원 IRB 전문간사는 “치의학 분야의 학문적 특성과 연구현장의 실제 맥락을 고려해 기존의 표준화된 심의 기준을 기반으로, 치의학 분야의 특성을 정교하게 해석·적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심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전제로 하되, 다양한 치의학 연구 유형에 대한 윤리적 판단의 정합성과 타당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세치대 동문회가 최근 ‘SIDEX 2025’ 행사에서 경품행사를 통한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연세치대 동문회는 SIDEX 2025 기간 동안 현장 부스에 참가한 동문회를 대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날 동문회는 지난 2023년, 2024년도 동문회비를 납부하고 ‘치카라카’ 앱을 설치한 동문 중 4명을 추첨해 경품을 전달했다. 추첨 결과 박혜숙(13회)·남궁혁(14회) 동문이 1등 백화점 상품권 20만 원에 당첨됐으며, 류동현(23회)·박진영(27회) 동문이 2등 백화점 상품권 10만 원에 당첨됐다. 윤홍철 동문회장은 “경품 당첨을 축하드리며 전화번호 확인 후 모바일 상품권으로 보내드릴 것”이라며 “동문회 부스에 방문하고, 진료복 판매에도 많은 관심 보여 감사하다. 늘 동문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동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치주과학회가 개발도상국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국제 연수 프로그램이 두 번째 수료생을 배출했다. 학회는 5월 30일, ‘KAP Clinical Traineeship’ 2기 수료식을 열고 몽골 국립의과대학병원(Central Dental Hospital of MNUMS) 치주과 전공의 3인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안가르 소론존볼드(Angar Soronzonbold), 볼로르 누반수렌(Bolor Nuvaansuren), 훌란 간수크(Khulan Gansukh)가 참가했다. KAP Clinical Traineeship은 학회의 국제협력 펠로우십 프로그램 ‘Dr. Han SB’s Global Fellowship Program’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치주·임플란트 치료 관련 진료 참관과 실습, 강의 등을 제공하는 임상 연수다. 이번 연수는 지난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등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핸즈온 실습, 수술 참관,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의 진료 환경과 체계적인 전공의 교육 시스템을 체험했다. 참가자 대표인 안가르 소론존볼드 씨는 “최고 수준의 병원에서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실습, 임상 교육, 기초과학 연구실 탐방까지 더해 매우 뜻깊었다”며 “치주과 전문의로서 더 넓은 무대에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 준 소중한 기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양조 회장은 “본 프로그램은 대한민국의 앞선 치주과학 지식과 임상 술기를 공유하고, 국제 학술 교류를 증진하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치주과학회는 전 세계 구강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층 더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KAP Clinical Traineeship은 연중 상시 지원이 가능하며, 매년 12월 말까지 대한치주과학회 홈페이지(kperio.org/kperio/prize08.php)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