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구강암 발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현지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잉글랜드에서 9293명이 구강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37% 증가했고, 한 세대 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구강암으로 인한 같은 기간 사망자 역시 42% 증가한 2970명을 기록해 의료체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구강암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조기 발견에 핵심적인 경고증상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건강재단(Oral Health Foundation)에 따르면 영국 성인의 77%가 구강암에 대해 알고 있지만, 입안·입 주변에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비율이 23%에 달했다. 또 대표적 조기 증상인 아물지 않는 궤양이나 적·백반, 구강 내 혹 등 경고 사인을 정확히 아는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구강암재단(Mouth Cancer Foundation)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65만 명이 구강암을 진단받고 있고, 지난 10년간 글로벌 발병률이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프랑스로 이주해 B&B를 운영하던 62세 남성 로버트 파웰은 수개월간 지속된 인후통을 대수롭잖게 넘겼다가 치과 검진에서 종양이 발견돼 편도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정기 검진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늦게 발견됐을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강건강재단은 매년 11월 ‘Mouth Cancer Action Month’를 통해 예방 교육과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The Costs of Mouth Cancer(구강암의 비용)’로 신체 기능 저하, 치료비 부담, 보호자의 심리적 고통 등 광범위한 영향을 조명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나이젤 카터 구강건강재단 대표는 “구강암의 비용에는 사망은 물론 생존자들이 평생 겪는 통증, 기능 장애, 외모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가 모두 포함된다”며 “정기적인 구강 자가점검과 치과 검진은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마헤쉬 쿠마르 구강암재단 이사장은 “흡연과 음주는 여전히 주요 위험요인이지만 최근에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와 연관된 구강암이 젊은 층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며 “구강암 경고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큰 차이가 된다”고 제언했다.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법안과 지역의사제 법안이 나란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문턱을 넘었다. 두 건의 법안 모두 의료계에서 상당한 우려를 제기해왔던 사안인 만큼 이후 논의 과정에서 국회 안팎의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하 복지위)는 지난 11월 20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 등 51건의 법률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상임위를 통과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은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비대면 진료 중개업을 신고제로 하면서 보건복지부장관이 비대면 진료 중개시스템 및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의료 접근성 확대를 목적으로 한 해당 법안에 대해 의료계와 시민단체에서는 민간 플랫폼을 제도권에서 공식 인정한 만큼 의료영리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다만, 의료계에서 주장해 온 대면진료 원칙, 재진환자 중심,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비대면 진료 전담의료기관 금지 등은 그대로 명시됐다. 또 함께 통과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이 뒤따랐다. 해당 법안은 의대 정원의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해 면허 취득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복무형 지역의사’와 지방자치단체 및 의료기관과 해당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계약형 지역의사’를 함께 규정하면서, 이들에 대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사항을 명시했다. 의료계에서는 수요예측도 되지 않은 만큼 해당 제도 도입이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고, 지역 의료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보상체계 마련 등 선결해야 할 다른 조건들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위원들은 지역의사제도 및 비대면 진료 정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해 치밀하게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가상현실(VR) 기반 실시간 자세 피드백 시스템이 치과 진료 자세를 개선하는 데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이 ‘VR-RET(Virtual Reality–based Real-time Ergonomics Training)’ 시스템의 교육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실시간 피드백을 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고위험 자세가 절반가량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치과의사연맹(FDI)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 12월호에 실렸다. 연구는 국내 3개 치과대학 학생 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는 VR-RET로 실시간 자세 피드백을 받는 실험군과 피드백 없이 임상 실습을 수행하는 대조군으로 나뉘었다. 학생들은 모두 VR 환경에서 상악부 스케일링 실습을 수행했고, 작업부하 평가 도구인 RULA(Rapid Upper Limb Assessment)를 기반으로 임상 자세의 위험도를 평가 받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신체에 무리가 되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VR-RET는 모션트래킹 센서로 학생의 머리, 어깨, 팔꿈치, 손목 움직임을 감지하고, 위험 자세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즉각 시각·청각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고위험 자세가 3초 이상 유지되면 경고음이 울리고, RULA 7점 구간에서는 더 빈번한 청각 경고가 발생하도록 설계해 즉각적인 자세 수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실험군의 고위험 자세(RULA 6~7점) 비율은 중재하는 동안 50%에서 21%로 감소했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세(RULA 3~4점) 비율은 28%에서 54%로 증가했다. 반면 대조군은 단계별 변화가 거의 없었다. 중재 종료 후 피드백을 없애도 실험군의 자세 개선 효과는 상당 부분 유지됐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교수의 간헐적 지도로는 잡아내기 어려운 잘못된 진료 자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스스로 교정하도록 돕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학습자의 자세 데이터를 축적해 개별 패턴을 분석하는 AI 모듈을 탑재한다면, 술식 난이도와 피로도에 따라 조정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나쁜 자세를 조기 탐지하는 등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억9000여만 원을 횡령한 치과 직원이 그간 횡령했던 모든 돈을 치과 원장에게 배상하게 됐다. 부산지방법원은 최근 손해배상으로 재판에 오른 치과 직원 A씨에게 이 같은 배상 판결을 내렸다. 치료비 수금 업무를 맡았던 치과 직원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363회에 걸쳐 환자들로부터 현금 또는 계좌이체의 방법으로 진료비를 교부받는 방식으로 1억9000여만 원을 횡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진료비 일부만 수납처리하고, 나머지를 개인적인 용도에 소비했다. 이후 형사 기소로 재판에 오른 A씨는 지난해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A씨는 즉각 항소했으나, 2심이 이를 기각했고 판결이 확정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A씨가 치과 원장에게 그간 횡령했던 1억9000여만 원을 연12% 비율로 계산한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는 치과 원장에게 이번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횡령금 및 지연 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치과기공사 면허가 없는 이들을 고용해 치과기공소를 운영한 대표가 법원에서 10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치과기공소 대표 A씨에 대해서는 1000만 원을, 그 외 무면허로 치과기공소에서 일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각각 100만 원, 200만 원 등 벌금형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치과기공사 면허가 없는 이들을 채용해 치과기공사 업무를 한 혐의로 재판에 올랐다. 치과기공소에 채용된 무면허 직원들은 오랜 기간 치아 컨터링 작업 수행, 커스텀밀링기 작동 작업, 핀작업 등 보철물을 제작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모두 반성하고 있고, 현재 법 위반 상태를 모두 해소한 것으로 보이는 점, 치과기공소를 운영하거나 업무를 한 기간, 수익 규모, 피고인들의 가담 정도를 고려했다. 또 일부 피고인은 사건 범행 당시 치과기공사 국가시험은 합격했으나 면허 신청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였던 점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벌금형 판결을 내렸다.
이형석 신임 인천지부장 당선 선포식이 지난 11월 21일 인천지부 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정호 인천지부장과 김건일·정충근·이상호·정 혁 고문, 이정우 명예회장, 송민호 인천지부 선관위원장 등을 비롯해 내빈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송민호 선관위원장이 이형석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으며, 역대 지부장들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형석 당선자는 인천지부 수석부회장으로, 제18대 인천지부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이 당선자의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029년 2월까지다. 1998년 서울치대를 졸업한 이형석 당선자는 인천지부에서 학술기획이사·학술이사·기획이사·학술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인천 국제 바이오 치의학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INDEX)’의 성공적인 운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송민호 선관위원장은 “이 당선자는 많은 회무 경험과 주위에 좋은 임원들이 많아 앞으로 3년간 인천지부를 잘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용기와 책임감을 갖고 회를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강정호 인천지부장은 “이 당선자는 인천지부에서 회무를 함께 시작한 소중한 동료다. INDEX를 도맡아 이끄는 등 회무에서 추진력과 리더십을 보여줘 왔다. 회원 단합에 힘쓰며 인천지부를 잘 이끌어 달라”고 밝혔다. ============================================================= <이형석 신임 인천지부장 당선자 인터뷰> “회원과 호흡하며 소통하는 지부장 다짐” 불법광고·덤핑 근절, 청년 회원 맞춤형 경영 지원 “지난 15년 동안 인천지부와 함께 땀 흘리며 걸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협회가 가지는 무게와 전통을 누구보다 깊게 느껴 왔습니다. 그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더 젊고 유연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인천지부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이형석 당선자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차가운 이성보다는 따뜻한 감성으로, 늘 회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진심으로 회원과 함께 하는 지부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의 구체적인 공약은 ▲불법광고·덤핑 근절 ▲청년·신규개원 회원 맞춤형 경영 지원 ▲구 치과의사회 조직력 강화 및 2026년 신설 구 정착 지원 ▲‘구인/구직 119’ 운영 및 치과위생사 인력 정착 모델 구축 ▲보수교육 및 종합학술대회 내실화 ▲사무국 모바일 시스템 구축 ▲장애인·저소득층 진료봉사 확대 등이다. 이형석 당선자는 “우리 치과계 현실이 쉽지 않다. 저수가 덤핑치과에서 성행하는 불법 과대광고와 과잉진료의 문제, 힘들어진 구인난과 경영난 등 회원들이 진료실에서 느끼는 문제들을 저도 똑같이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겠다. 회원들과 같이 고민하고 함께 대처하며 힘차게 나가는 인천지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이 장애인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등 지리적 의료 공백 해소에 나섰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지난 10월 31일 문혜장애인요양원, 11월 7일 은혜장애인요양원을 방문해 ‘찾아가는 치과진료지원사업’을 실시했다. 두 시설은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서울시 산하 장애인요양원으로, 지리적 소외로 인해 전문 치과의료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매년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춰 직접 시설을 찾아가 구강검진과 치료를 제공해왔다. 올해 사업에는 병원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34명이 참여해 중증장애인 368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및 치과치료를 진행했다. 아울러 요양시설 종사자를 위한 구강보건교육도 병행해, 이용인들의 일상적 구강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손원준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장은 “문·은혜 장애인요양원과 같은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은 우리와 같은 공공의료기관의 협력과 지원이 특히 중요한 곳”이라며 “이번 방문 진료는 단순히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장애인 구강건강을 장기적으로 돌볼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시 최초의 시립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으로, 전신마취하 치과치료, 이동치과진료,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일재단이 60년 세월을 건너, 파독 영웅에게 미소를 전한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11월 17일 새로운 치과치료비 지원 사업 ‘파독 영웅 다시 웃음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재독한인간호협회(이하 재독한인간협) 및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이하 파세연)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 나성식·임지준 이사, 박소향 재독한인간협 회장, 고창원 파세연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내년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계기로 마련됐다. 재독한인간협과 파세연은 1960~70년대 외화 획득과 실업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서독에 파견된 간호사 및 광부 등이 모여 조직한 산업 근로자 단체다. 재독한인간협은 독일로 이주한 한인 간호 인력의 정착과 화합을 위해 설립됐으며, 독일 각지에 분원을 두고 있다. 파세연은 독일에 파견된 산업 근로자가 조직한 단체며, 대표적으로 광업 등이 포함된다. 이들 파독 간호사 및 광부 등 근로자가 국내로 송금한 외화는 1965~1975년 간 약 1억153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한화 약 1500억 원, 당시 우리나라 수출액 전체의 1.6~1.9%에 달한다. 당시 파독한 근로자는 총 1만9000명으로 파악되며,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독일에 거주 중인 한인 광부는 6~700명, 간호사는 1300~1400명으로, 총 2000명 내외라고 추산된다. 무엇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제 70~80대 고령이며, 독거 상태에 처한 사례도 상당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들에게 치과 치료는 더욱 절실하다. 독일의 치과 치료비는 우리나라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은 편인 데다, 공급량도 적어 수개월 이상 대기하는 경우가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스마일재단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파독 간호사 및 광부 지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엄격히 선발하고, 이들이 귀국할 시 스마일재단 협력 치과와 연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를 일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오바이오텍도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향 재독한인간협 회장은 “독일은 한국처럼 치과를 마음대로 갈 수 없다”며 “스마일재단이 파독 간호사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구강건강 증진에 애써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우성 더스마일치과 센터장은 “파독 영웅의 구강 건강 증진이라는 뜻깊은 사업을 펼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소외 계층을 위하는 스마일재단 후원자의 정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 눈부신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지원의 뜻을 밝혔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총동문회(이하 경희치대 총동문회)가 새 집행부를 선출하고 화합과 미래를 다짐했다. 경희치대 총동문회는 지난 11월 24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2025년도 제5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회무·재무·감사보고 ▲2026년도 예산안 심의 ▲안건 토의 ▲차기 동창회장 선출 ▲경치인상 수여식 ▲장학금 수여식 등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29대 경희치대 총동문회장 경선에는 2인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투표를 통해 김소현 동문(20기)이 신임 회장으로 최종 선출됐다. 김소현 신임 회장은 지난 총동문회 각종 행사는 물론 총무와 부회장직을 거치며 실무에 앞장서 왔다. 새롭게 선출된 김소현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다시 한번 이 자리에 참석해준 동문에게 감사하다. 동창회가 앞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자연스럽게 발전해나가길 바란다. 그를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건강한 변화를 위해서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시고 참여해달라. 화합하고 단결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나가자”고 전했다. 이 밖에 이날 경치인상은 후배 동문을 위해 헌신한 64명의 동문에게 돌아갔다. 또 윤광열 장학금은 송민준 학생이, 동문장학회 장학금은 신민찬·한상혁·제준일·김태환 학생이 받았다. 특히 윤광열 장학금은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의 선친인 故윤광열 명예회장의 유언에 따라 지난 2008년에 설립된 ‘가송재단’에서 지급되는 장학금으로 지난 2022년부터 수여돼왔다. 임기를 마친 정 진 회장은 “먼 걸음 해주신 동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임기 간 총 5번의 학술대회를 치렀다. 그 모두가 전국 치대 동창회 단일 학술대회 중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 동문들의 뜨거운 참여로 가능했다”며 “또 2022년에 시작해 올해 4번째인 동화약품 윤광열 장학금을 유치하는 등 동창회장으로서 장학 사업에도 이바지 했다고 생각한다. 그간 저를 비롯한 집행부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롭게 구성되는 집행부가 동문회를 잘 이끌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이하 조선치대 총동창회)의 약진이 눈부시다. 카카오톡 채널 등록 동문이 2000명을 돌파하고, 각종 복지 및 사업의 저변이 확대되는 등 괄목상대했다는 평가다.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지난 11월 21일 서울 모처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회무 경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치원 총동창회장, 김세연·이정호 부회장, 안선영 여동문회 회장, 윤혜영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약 1억 원 규모의 복지 기금 조성 및 복지위원회 신설을 발표했다. 해당 기금은 지난 2024년 조선치대 개교 50주년 행사에서 진행된 동문의 ‘릴레이 기부금’을 통해 조성됐다. 이에 대해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복지위원회를 신설하고 최치원 총동창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이를 사용해 동문의 애사·질병·생활고 등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선치대 및 총동창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동문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치호인상’도 차회부터 상금 200만 원을 편성해 수상의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해당 상금은 ㈜메디클러스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특히 이날 사업 보고에서는 총동창회 카카오톡 채널 활성화가 주목받았다. 해당 채널은 최근 2000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졸업 동문 전체의 약 60%에 달한다. 이에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가입률 80%를 목표로 채널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또 각종 홍보와 소통 창구로서 기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차기 홈커밍데이와 총동창회배 골프대회를 연계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해당 행사는 내년 4월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핸즈온 실습’ 중심의 유사 업체 경쟁 부스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학술대회 운영 방식도 전면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최치원 총동창회장은 “현재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상당히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모범이 되는 조선치대 총동창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