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의 영국 어린이들이 평균 3개의 충치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옵저버지는 최근 영국정부에 의해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8세에서 15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20년 전보다 적은 수의 충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세 어린이들에게서는 동일한 개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특히 이에 따르면 전체적인 어린이들의 충치 발생 건수는 불소치약이 소개되기 시작한 1983년에서 2003년 사이에 겨우 1% 정도 감소한 4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동의 충치 발생은 영국내에서도 남북지역 간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버리나 맨체스터, 로치데일의 어린이들은 남부지역인 서리의 어린이보다 네 배 정도 많은 충치 발생률을 보였다.
영국치과협회(BDA)의 보건 및 과학위원회 위원장인 리즈 케이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들에게 많은 양의 당분이 든 과자를 먹임으로써 생기는 박테리아에 의해 충치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하루에 두 번씩 이를 닦는 것은 현재 섭취하고 있는 당분 함유 음식 및 음료를 충분하게 방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모들에게 더욱 많이 알려야 한다”며 “특히 많은 부모들이 아기들이 자고 있을 때에도 분유병을 물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기들은 수면중에도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3년 1만2천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치아조사에서 잉글랜드의 5세 어린이들은 겨우 56%만이 충치가 없었으며 평균 1.5개의 충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목표치 70%와 충치 1개 수준 유지를 상당히 초과한 수치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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