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있는 대학생 잇솔질 3배 더해

2019.10.30 16:17:20

외출 전 잇솔질 비율 83.3% vs 27.4%
이성교제 대학생 구강건강관리 관심 높아

당연한 얘기지만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외모에도 더 신경을 쓰는 법이다.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있는 대학생이 구강건강관리에도 더 신경을 쓴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통합의학회지에 실린 ‘일부지역 대학생들의 이성교제 여부가 구강건강행태에 미치는 영향(저 하정은 외 6명)’ 논문에서는 이성친구 유무에 따른 20대 초반 대학생들의 구강건강행태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대학생 19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성교제를 하는 대학생이 외출 전 잇솔질을 한다고 답한 비율이 83.3%인 반면,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학생은 27.4%만이 잇솔질을 한다고 답했다. 또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의 53.6%가 칫솔을 휴대한다고 답한 반면,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대학생은 22.6%만이 칫솔을 휴대한다고 답했다. 설문대상 190명 중 84명(44.2%)이 이성교제 중이었으며, 106명(55.8%)이 이성교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칫솔 휴대·기타 관리용품 사용률도 많아   

구강관리용품 사용율은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이 45.2%인 반면,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대학생은 39.6%였다. 구체적인 물품별로는 치실사용은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이 23.8%, 아닌 경우가 17.9%, 혀클리너 사용은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이 15.5%, 아닌 경우가 16.0%, 치간칫솔 사용은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이 14.3%, 아닌 경우가 10.4%였다. 칫솔질만큼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성교제를 하는 대학생이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의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은 ‘매우 많음’이 11.9%, ‘많음’이 33.3%, ‘보통’이 40.5%였으며, 이성교제 중이 아닌 대학생은 ‘매우 많음’이 9.4%, ‘많음’이 27.4%, ‘보통’이 51.9%였다.

또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의 정기적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33.3%인 반면, 아닌 경우 수검률은 24.5%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비율은 이성교제를 하는 경우 46.4%, 아닌 경우 34.9%로 나타났다.

구강청결의 중요도를 인식하는 비율에 있어서는 이성교제 중인 대학생의 33.3%가 ‘매우 중요하다’, 53.6%가 ‘중요 하다’고 답한 반면, 이성교제를 하지 않는 대학생은 12.3%가 ‘매우 중요하다’, 62.3%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전문가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성교제 여부가 기본적인 구강관리인 칫솔질 시행에 있어서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이성교제를 할 경우 올바른 구강관리습관이 더 올바르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젊은이들에게 있어 얼굴의 외향 뿐 아니라 심미적인 치아, 구취 등도 외모를 가꾸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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