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수술 마취, 지능에 영향 없다

2018.05.08 22:51:22

수차례 마취는 그림 그리기·독서력 다소 저하


3세 이전 소아의 수술 마취는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아동병원 연구팀이 미국마취과학회 학술지 ‘마취과학(Anesthesiology)’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997~2007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9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중 380명은 만 3세가 되기 전 한 차례, 206명은 두 차례 이상 수술 마취를 받았고 411명은 마취제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 수술 부위는 대부분 귀, 코, 목이었다.

이 아이들은 8~12세 또는 15~20세에 뇌 기능 테스트를 받았으며, 지능지수(IQ)와 기억력 등 다른 뇌 기능 테스트 성적은 수술 마취 그룹이나 대조군 아이들이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수술 마취를 여러 번 받은 아이들은 어떤 모양을 그리는 능력을 보여주는 소근육 동작 기능과 글을 읽고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워너 박사는 “여러 번 수술 마취를 받은 아이들의 경우 원인이 마취제 자체에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수술을 받아야 했던 근본적인 건강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3세 전 장시간 또는 반복된 마취제 노출은 아이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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