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국적 환아의 진료비를 마련한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신상훈)의 미담이 저물어가는 2018년 연말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로컬 치과의원에서 충치 치료를 받던 나이지리아 국적 환아는 행동조절이 되지 않는 등 치료에 비협조적이었을 뿐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진료비 마련이 쉽지 않았다. 이에 부산대치과병원 소아치과는 본원 사회복지사에게 환아 가정을 의뢰, 경남 소재 사회복지재단에서 진료비를 지원 받았다<사진>.
부산대치과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내원 당시 환아는 앞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치아가 충치로 인해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정태성 소아치과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은 환아의 치아우식검사 및 전반적인 치과 치료를 위한 검진 및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환아가 행동조절이 되지 않는 등 치료에 비협조적인 것을 고려해 전신마취 하에 충치치료, 공간유지장치 장착 및 악습관 차단장치를 장착했다.
환아 어머니는 “아이가 두렵고 무서워했던 치과 치료를 무사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소아치과 정태성 교수님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환아는 정기검진을 위해 부산대치과병원 소아치과에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관계자는 “국립대학교 치과병원으로는 두 번째로 원내에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2015년부터 사회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진료비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본원 공공의료실(055-360-5016)로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