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의과, 한방 등의 진료비를 포함하는 보건분야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7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타 분야에 비해 보건분야의 경우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계속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2018년 한 해를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보건분야는 소비자물가지수가 0%로 제자리걸음을 보인 반면 농축수산물(3.7%), 음식 및 숙박(3.0%), 교통(2.4%), 교육(1.4%), 공업제품(1.3%), 의류 및 신발(1.1%), 오락 및 문화(0.5%) 등의 순으로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락을 기록한 분야는 전기·수도·가스(-2.9%), 통신(-0.9%)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개월분에 대한 진료비 관련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에서는 치과진료비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비해 올해 2월 0.7% 물가지수가 하락한 반면, 외래진료비(2.1%), 한방진료비(2.9%), 약국조제료(3.0%) 등은 증가했다.
통계청이 매달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을 기준시점으로 해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 지수가 가격의 절대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정부의 정책 수립 및 평가, 사회보장 및 임금 조정, 실질금액 환산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