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방사선 진단참고수준 나라별 비교해 봤더니…

2019.10.22 18:30:08

구내 치근단 촬영 한국 10년 만에 큰 폭 감소
영국보다 낮아…파노라마는 2014년 비해 높아져



치과방사선촬영을 위한 국가 진단참고 수준이 최근 설정된 가운데 구내치근관촬영의 경우 10년 전 진단참고수준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해외 주요 국가의 기존 진단참고수준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최근 발표한 ‘진단참고수준 가이드라인-치과촬영(구내, 파노라마, CBCT)’을 통해 2019년 기준 ‘치과방사선촬영의 진단참고 수준’을 권고했다.<관련 기사 본지 2744호 5면 참조>


‘진단참고수준’은 진단방사선 및 핵의학 분야의 검사 및 시술 과정에서 일상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환자 피폭선량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지를 확인하기 위해 참고치로 사용돼 온 지표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질본이 2018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연구를 통해 17개 시도지역에 위치한 126개 치과의료기관의 구내촬영용 엑스선 장치 118대, 파노라마 장치 125대, Cone beam CT 장치 119대를 분석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우리나라 치과방사선 촬영에 관한 진단참고수준은 지난 2009년과 2014년에 각각 설정된 바 있다.


# 콘빔 CT 국가 진단참고 수준 제안 ‘최초’
이번 진단참고 수준을 2009년, 2014년 당시 설정 자료와 비교해 보면 일부 항목의 경우 현저히 감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19년 구내치근단촬영 진단참고 수준의 경우 10년 전인 2009년 국내 진단참고수준보다 현저히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영국, 그리스, 핀란드 등 주요 국가의 진단참고 수준 중 가장  낮은 값을 보인 2018년 영국의 진단참고수준보다도 낮게 나타난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표 ‘국가 간 구내치근단촬영 진단참고수준’>


영국은 치과방사선촬영의 진단참고기준을 활발히 설정, 이를 선량 최적화에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나라로 꼽힌다.


반면 올해 설정한 우리나라 파노라마 촬영 진단참고수준의 경우 5년 전인 2014년의 국내 진단참고수준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영국(2018년), 미국(2012년), 그리스(2004년), 핀란드(2014년) 등 대부분의 해외 국가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표 ‘국가 간 파노라마촬영 진단참고수준’>


다만 Cone beam CT는 실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실측 조사를 통해 국가 진단참고수준을 제안한 것이 국내에서 이번이 최초라고 질본 측은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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