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임플란트와 관련해 환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원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최근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6개월 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서 접수된 건강보험적용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156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18년에 전년 대비 65.0%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6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한 수치다.
임플란트 소비자 불만 156건을 불만 사유별로 살펴보면, 부작용 발생이 84건(53.8%)으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변경 불편 26건(16.7%), 치료내용 변경 16건(10.3%)이 뒤를 이었다. 부작용 발생 84건의 유형은 탈락이 40건(47.6%)을 기록했으며, 이어 염증 18건(21.4%), 교합이상 11건(13.1%), 감각이상 8건(9.5%) 등으로 나타났다.
# 여성·70대에서 불만족 비율 높아
한국소비자원은 임플란트 진료 단계를 진단 및 치료계획 설정(1단계), 고정체 식립(2단계), 최종보철물 장착(3단계)으로 구분한 가운데 진료 단계가 확인된 소비자 불만 143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불만발생 시점은 3단계에서 가장 많은 60건(41.9%)을 기록했으며, 이어 2단계 48건(33.6%), 1단계 35건(24.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단계에서 발생한 불만 35건 중 23건(65.7%)은 소비자 개인사정 등으로 진료를 중단하거나 병원 변경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연령별로는 70~79세가 78건(50.0%)으로 가장 많은 불만을 나타냈으며, 65~69세는 37건(23.7%), 80대 이상은 15건(9.6%)으로 뒤를 이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90건(57.7%), 남성이 66건(42.3%)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