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력이 241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이하 대책본부)는 3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력은 모두 241명으로, 전체 확진환자(1만62명)의 2.4%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의료인력의 감염경로를 보면, 3명은 발열 등 유증상자 선별진료 중 코로나19에 노출됐고, 66명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다가 감염됐다.
또 32명은 의료기관 내 집단발생 노출로, 101명은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26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13명은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직종별로는 의사 25명, 간호인력 190명, 기타 26명 등이다.
이에 대책본부는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인력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감염예방 관리를 강화하는 ‘감염예방 추진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먼저 의료기관 진입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가벼운 감기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전화 상담·처방과 대리처방, 화상진료 등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며, 폐렴·발열 등 유증상 환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에 진입하기 이전에 진단검사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종합병원, 중소·요양·정신병원 등 여건에 맞는 감염 예방 컨설팅과 자문 활동을 추진하고,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관리 특별교육과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의료인 대상으로 하는 감염예방 교육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