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교수 치과교정학회 회장 취임

2020.04.14 18:40:39

부정교합 전국 역학조사 실시, 학문적 근거·필요성 환기
2021 WIOC·2022 APOC 국제대회 성공 개최로 세계화 선도

대한치과교정학회(이하 교정학회) 제31대 신임회장에 김경호 연세치대 교수가 취임했다. 지난 1일부터 임기 시작을 알린 김 신임회장은 향후 2년간 수장으로서 교정학회를 이끌게 된다.


교정학회는 1959년 5월 28일 치의학계에서 최초로 창립된 분과학회로, 현재 3300여 명의 회원과 산하에 6개 전국 지부를 두고 있는 치과계 주요 학회 중 하나다. 그만큼 김 신임회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 신임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신임 교정학회장에 취임해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교정학회 내 여러 중책을 맡아온 경험과 선대의 업적을 토대로 학회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 1일 임기 시작, 2년 간 학회 이끌어
김경호 신임회장은 지난 94년 처음 학회 감사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여러 중책을 역임하며 학회장으로서 역량을 배양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만큼 학회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기도 하다.


김 신임회장은 향후 2년간의 목표로 ▲부정교합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정상교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정교합에 대한 올바른 지식 및 필요성 전파 ▲국제화를 통한 학회 위상 제고 ▲회원 권익 향상과 진료 가이드라인 제공 등을 내세웠다.


특히 김 신임회장은 부정교합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정상교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그는 “지난 96년부터 99년 사이 교정학회 부정교합백서발간위원회가 구성돼 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성인 정상교합자에 대한 결과만 보고됐으며, 각 부정교합 양태에 대한 조사는 시행하지 못했다”며 “3대 구강질환 중 하나인 부정교합에 대한 전국적 역학조사를 통해 부정교합의 학문적 근거 및 필요성을 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선대 업적 토대 학회 위상 높일 것
김경호 신임회장은 “지난 2019년 학술대회에 400명이 넘는 해외 교정치과의사가 참가하는 등 선대 집행부의 꾸준한 국제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공동 개최 예정인 2021년 세계 임플란트 교정학회(WIOC), 2022년 아시아태평양 교정학술대회(APOC)를 성료해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2008년 국내 치과학술지 중 최초로 SCIE에 등재된 대한치과교정학회지(KJO)는 2012년 영문 발간을 계기로 세계 4대 교정학회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외국 유명 편집장을 초청해, 투고 경향 및 시스템 개선을 포함한 다방면의 강연을 듣는 등 앞으로도 발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신임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5월과 6월에 개최될 미국교정학회 학술대회(AAO)와 유럽교정학회(EAO)가 모두 취소돼 안타깝다”며 “5월 시행하던 ‘인정의 필수보수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고 11월로 예정된 정기학술대회에 박차를 가하는 등 가능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회원들의 고충을 해소키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교정학회 회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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