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내 치과 역할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다수 전속지도전문의(이하 전속전문의)의 의견이 모였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최근 발간한 ‘치과의료전달체계 상 종합병원 치과의 역할에 대한 정책제언’ 제하의 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박영욱)에 실린 전속전문의 113명의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에서는 전속전문의의 68.1%가 “종합병원 내 치과 역할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중 치과대학 소속의 응답자가 71.7%로 가장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연령과 직급이 높을수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종합병원 내 치과 역할 개선 방안으로는 ‘종합병원 내 치과 설치 기준 정립 및 정부지원’이 57.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수가 현실화(49.6%)’, ‘수련치과병원 지정기준 법률 개정(43.4%)’,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33.6%)’ 순이었다.
또 종합병원 내 치과 포함과 관련한 법률 개정에 대해서는 다수의 전속전문의가 병상과 관계없이 종합병원 내 치과를 필수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행 의료법 제3조의2에 따르면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의 경우 치과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것이다.
응답률을 살펴보면 ‘종합병원 내 치과 필수 포함’ 의견이 61.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행 유지’ 24.8%, ‘모르겠다, 기타’ 14.4%였다.
2004년 이후 강화된 치과의사전문의 수련치과병원 및 수련기관 지정기준에 대해서는 61.9%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개선방안으로는 ‘진료과 수 기준 조정’이 4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속전문의 수 기준 조정(38.9%)’, ‘병상 수 및 환자 진료실적 기준 조정(31.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