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소확행)’. ‘워크-라이프 밸런스(워라밸)’, ‘Quality of Life’ 등 행복과 관련된 키워드가 많다. 그만큼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필자도 ‘소확행’을 삶의 중요한 요소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만큼 행복의 역치가 낮은 편에 속한다.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것과 같이 ‘소확행’이라는 단어의 뜻 그대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 이런 삶의 방식은 인생을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행복에 대해 말할 때 항상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이 작품은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주인공은 ‘시간여행능력’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주인공은 아버지가 알려준 행복의 공식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는다. 무엇보다 주인공은 시간여행을 통해 하루를 한 번씩 더 살아가는데, 일상의 긴장과 걱정으로 미처 보지 못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두 번째 하루에서 발견한다.
더 나아가 주인공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그것은 시간여행을 하지 않아도 하루를 ‘자신의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면 더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이라는 것은 사실 추상적이며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힘들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해보면 무엇이든지 행복이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 취미생활을 하는 것,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과 같이 누구에게나 소소한 행복은 존재한다. 단지 저마다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이 높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삶의 방식이 매사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행복의 역치를 낮추는 것은 조그마한 사고방식의 변화에 불과하지만, 우리 삶에 꽤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최근 힘이 나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다면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천천히 자신의 행복의 역치를 낮추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