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설레임과 불안함

2022.03.23 16:15:34

스펙트럼

새로운 시작을 하는 시기입니다. 학교에서는 새로운 신입생이 들어오고 재학생들은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며 파릇하고 가슴 설레는 시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신입생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학교에 그동안 오지 못했던 재학생들도 따뜻한 봄볕을 느끼며 새로운 시작을 설레는 시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참 따뜻한 봄볕만 느껴도 설레는 감정을 느끼기도 하지요. 저와 같은 졸업생들도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을 겁니다. 어떤 이는 병원 인턴으로, 어떤 이는 공보의로, 어떤 이는 로컬병원으로, 또 어떤 이는 특별히 다른 길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 역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설레고 가슴 떨리는 일이지만 어찌 보면 이러한 변화가 불안하고 과한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참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이 설레고 흥분되고 좋은 감정이 힘든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는 점이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스트레스는 삶에 꼭 필요한 것을 보입니다. 사람은 변화와 적절한 긴장이 없다면 더 우울해지고 오히려 퇴화하는 것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전함과 젊음을 유지하려면 적당한 긴장 상태가 항상 유지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즉, 적절한 변화와 긴장은 항상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자의든 타의든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스트레스의 강도는 상당하지만 설레임이 스트레스의 강도보다 클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움을 온전히 느끼고 설레며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사람마다 그 사람의 성격마다 느끼는 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아주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든지 이 새로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즐거운 일일 것입니다.

 

최근 들어 꽤 오랫동안 MBTI를 서로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소개팅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MBTI를 얘기하며 서로를 이야기하며 만난다고들 합니다. MBTI에서 보면 사람은 원래 타고난 성격과 품성과 개성이 있습니다. 이 내재된 성격이 나타날 때 최고의 성취감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힘든 일을 하고 있음에도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 힘들지 않습니다. 과로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이 역시 즐거움, 설레임이 스트레스를 이기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일이 잘 진행되지 않거나 즐거움이 사라진다면 이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이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을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보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서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이를 저항하는 즐거움이 더 유효하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건강한 스트레스와 이를 이겨내는 설레임과 즐거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매우 중요한 점인 것 같습니다. 좁은 병원에서 어두운 환자의 입 속을 보며 하루 일과를 보내는 우리와 같은 치의들에게는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과 중에 적절한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겠지만 봉사나 타인과의 만남을 통하여 적절한 긴장과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 내가 즐거워하는 일을 찾아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얼마 전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봄이 좀더 빨리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노란 유채꽃과 하얀 매화가 가슴 설레게 하게 하였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며 보니 더 뭉클하고 설레는 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보시며 새로운 긴장을 새로 해보시는 것 어떠실까요? 이제 세상에 나오는 새로운 시작을 하며 스트레스와 설레임의 중간을 느끼며 끄적끄적 적어보았습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상혁 치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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