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외래 진료 환자 수에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감기에 해당하는 급성 기관지염 환자 수의 두 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 익)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업데이트된 2021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이 압도적인 1위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치은염·치주질환 환자 수는 1740만6772명으로 예년(1637만명)에 비해 더욱 늘었다. 이는 2위인 급성 기관지염 환자 수(719만9719명)의 2.4배에 달한다.
또 치은염·치주질환의 요양급여비용총액은 17억8357만9455원에 달해 명실공히 외래 질병 중 가장 빈도가 높고, 비용이 가장 많이 지출되는 상병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9,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가장 많은 환자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총 급여비용 또한 해마다 증가해 심도 있는 치주 치료가 일선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허 익 회장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감기보다 흔한 대표적인 ‘국민질환’으로서 확고한 위치를 굳힌 것”이라며 “치주과학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매년 잇몸의 날 캠페인과 건강강좌 등 대국민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