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치과계의 우수한 역량과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세계치과의사연맹(FDI) 및 2022 세계치과학회(World Dental Congress)가 오는 9월 19~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FDI 총회가 대면으로 이뤄지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지난 2019년 이래 3년 만이다.
치협 사절단은 개최 전날인 18일 출국해, 19일부터 5일간 펼쳐질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 치과계의 우수한 역량을 선보이고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올해 FDI 2022에 참석하는 치협 사절단은 박태근 협회장, 김철환 부회장, 윤정태 재무이사, 정국환 국제이사, 한진규 공보이사다. 아울러 현재 FDI 임원으로 활동 중인 박영국 상임이사, 이지나 상임위원과 FDI 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준혁 교수(연세치대)가 함께 스위스 행 비행기에 오른다.
올해 FDI에서 치협은 세계 구강보건 정책 방향성을 수립하고 여러 행사의 중추적 역할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치협은 반야하(Ihsane Ben Yahya) FDI 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미국, 호주, 영국, 일본, 뉴질랜드) 회의인 ‘퍼스 그룹 미팅(Perth Group meeting)’도 참여한다. 미팅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개인보호장비(PPE) 수급, 노인 및 보호시설 내 환자의 치과치료 등 현재 국제사회에서 화두가 되는 여러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이뤄지는 오찬 행사(Korea lunch)도 진행된다. 치협의 FDI 오찬 주최는 지난 2009년 이후 13년 만으로 더욱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행사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FDI 위원회 선거도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FDI 산하 치과임상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tee)에서 활동 중인 이지나 상임위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데 이어, 김준혁 교수(연세치대)가 교육위원회(Education committee)에서 초선을 노린다.
정국환 국제이사는 “국제 치과 사회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과 지위가 높아지며, 기대심리 또한 크다”며 “그만큼 더 많은 우리나라 치과의사 회원과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FDI가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트고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