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 위원회 선거 "열기" 국내 후보 3인 출사표

  • 등록 2022.09.20 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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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대표 선거 전초전 돌입, 현장 표심 얻기 경쟁 고조
이지나 FDI 위원 재선, 김준혁 교수‧정국환 이사 초선 도전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을 국제 무대에 드높이겠습니다.”


2022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2022 FDI World Dental Congress)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가운데, 각 위원회 위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국 후보들의 열띤 전초전이 현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총 3명의 후보가 경선에 나섰다. 각 후보는 당선을 위한 굳은 각오와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련미로 연임 자신감
먼저 이지나 현 FDI 위원의 재선 여부가 주목된다. 이 위원은 지난 201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FDI 총회에서 치과임상위원회(Dental Practice Committee) 위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지난 3년간 FDI 위원으로서 치과임상에 관한 세계적 담론을 형성하고 흐름을 주도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 위원은 “치과임상위원회는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검토하고 각 국가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위원회다. 지난 임기 동안 많은 지식과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강점으로 표심을 얻어나갈 것”이라는 선거 전략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초선 때보다 더욱더 폭 넓은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었다. 또 각 국가별 성향도 보다 깊이 파악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기반을 충분히 활용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해, 노련미를 엿볼 수 있었다.

 

#독보적 무기로 표심 설득
김준혁 교수(연세치대)는 자신만의 독보적 무기로 교육위원회(Education committee) 위원석을 노린다. 치의학자이자 의료윤리학자인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전 세계 치과계의 윤리적 담론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심을 설득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전 세계 치과계에서 윤리적 접근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전공한 치과의사는 굉장히 드문 것으로 안다”며 “이는 교육 위원으로써 출마하는 데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록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에서는 비교적 연배도 경험도 부족한 편이지만, 이러한 무기를 최대한 살려,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위상 세계에 각인”
정국환 치협 국제이사는 예산위원회(Budget Reference Committee)에 출마한다. 특히 예산위원회의 경우, 타 위원회 선거와 달리 FDI 선정국의 추천에 의해 이뤄진다. 치협이 FDI 예산위원회 위원 추천권을 제안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정 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최종 당선됨으로써 이러한 우리나라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또한 이를 위해 지난 2014년 이후 치협 국제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축적한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정 이사는 “이번 예산위원회 선거에서 당선돼, 국내 치과의사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맡고 싶다”며 “남은 기간 열성을 다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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