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공공플랫폼’이 뜬다

2023.01.25 19:52:21

올바른 플랫폼 정책 연대 공공플랫폼 사례 발표
치협 ‘치과인’·변협 ‘나의 변호사’ 장점 비교 주목
회원과 국민 위한 서비스 차별화·공공성 강화 고민

 

치협과 변협 등 전문직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플랫폼의 특징을 살펴보고 무분별한 플랫폼 산업에서 전문직단체의 역할을 고찰해 본 자리가 열렸다.

 

치협·의협·변협·건축사협 등으로 구성된 ‘올바른 플랫폼 정책 연대’가 지난 12일 의협회관 회의실에서 공공플랫폼 사례발표회를 개최하고 최근 오픈한 치협의 ‘치과인’, 변협의 ‘나의 변호사’의 특장점, 공공성에 특화된 부분을 집중해 살펴봤다.

 

현종오 치협 대외협력이사는 ‘치과인’과 관련해 ‘전문직역 플랫폼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회원 90% 이상이 개원의인 치협의 특성에 맞춰 치과인의 활용 초점을 구인·구직과 회원 교육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회원들의 현실을 반영하는데 최선을 다해 구직자의 지역을 배려하는 ‘치과 위치 찾기’ 등 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또 회원 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육이수증 발급 체크 등 회원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데 애 썼다는 설명이다.

 

현종오 이사는 “치과인을 계속해 발전시켜 회원들의 세무·노무, 재료 및 장비관리 등 치과운영의 다양한 영역에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라며 “다음 고민은 어떻게 공공성을 강화하며 사설 업체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경쟁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더 나아가 문제가 되는 사설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전문직으로서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협이 지난해 3월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나의 변호사’에 대해서는 한영화 변협 제2정책이사가 발표에 나섰다.

 

나의 변호사는 국민들이 민·형사, 파산 회생, 노동, 조세, 지적재산 특허상표 등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맞는 분야별, 지역별 변호사를 찾아 고민 중인 사건을 등록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한영화 이사는 “변협과 지방변호사회의 검증을 통해 플랫폼 등록 변호사들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전문직단체가 운영하는 플랫폼이 차별화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의협도 자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는 “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와 회원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함께 담는데 고민하고 있다. ‘나의 변호사’와 ‘치과인’의 기능을 다 포함하는 방향을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수연 치협 부회장은 “전문직단체들은 플랫폼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궁극적인 이익이 누구에게 귀속되는지 고민해야 한다. 국민에게 이익을 귀속되게 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의 자문, 통제의 필요성이 있다는 부분을 더 논의하고,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수환 기자 parisie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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