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 등록 2023.09.13 19: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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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 고발 없는 치과계 풍토 만들자 호소
차기 총회서 미진한 부분 철저히 보완해야
인터뷰 - 박종수 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치과계가 최근의 내부 문제를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원로의 ‘죽비소리’가 나왔다.

 

협회장 선거 이후 법적 고소, 고발 없는 풍토를 모두가 함께 나서 만들어 달라는 간곡한 호소도 곁들였다.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한 박종수 전 의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치협은 우리나라 5000여 직업 중 소수 인원의 직업군으로, 친형제 같은 정서 속에서 100년의 전통을 이어왔다”고 전제한 다음 “앞으로는 정관에 의한 치협 최상위 의결 기관인 대의원총회를 거치지 않고는 법적 고소 고발이 없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치과계 풍토를 만들어 주길 사랑하고, 존경하는 치협 대의원 및 전국 회원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치협은 의료법 제28조에 의해 사단법인으로 설립됐고 회원들이 정관을 만들어 그에 준해 회무를 집행하는 만큼 협회 선거도 정관에 의한 회무의 일부인데, 진행상 문제가 발생하면 치협 최고 의결기관인 대의원총회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박 전 의장의 소신이다.

 

특히 그는 ‘한 신념과 신조를 바꾸지 않고 일관되게 지켜나간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조직의 생존과 화합 화목을 위해 자기의 뜻을 바꾼다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라는 윈스턴 처칠 수상의 좌우명을 인용하며, 부정선거척결연합(이하 부척연), 박태근 협회장, 치협 의장단 모두에 강력히 권고하는 말을 남겼다.

 

우선 부척연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처칠경의 고언(苦言)처럼 더 큰 용기로, 치과계를 위한 더 큰 사랑으로, 금번 법적 대응은 말끔히 취하해 주길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3년 내내 고발 고소로 치과계가 얼룩지는 것은 원치 않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박태근 협회장에게 “김민겸, 장재완, 최치원 후보 또한 우리 치과계의 인적 자산”이라며 “중용해 치협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다시 돌아오는 200주년을 향한 초석을 이들과 함께 놓아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앞으로 치협 회무 집행에 있어 한 점 사심 없이 내편 네편이 아니라 확실히 엄정 중립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치협 의장단을 향해서는 “회장 선거로 인한 고소 고발 건은 모두 취하시키고 차기 총회에서 미진한 부분은 철저히 보완하기 바란다”며 “차후 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사법기관에 먼저 고소 고발 하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 된다. 임원 피선거권 제한 등 빈틈없는 정관 개정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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