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치과위생사 활동 영역 확대‧비전 제시 온 힘

2024.04.09 20:34:10

전문치과위생사 사업 등 직업 동력 향상 목표
재취업 지원방안 등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최선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가 전문치과위생사 양성 및 시범사업 추진 등 치과위생사 활동 영역 확장은 물론 권익향상에 힘을 기울인다. 이는 여러 교육과정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직업적 동력을 늘리자는데 의의를 뒀다.

 

치위협은 지난 3일 치과위생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치위협은 인구 변동, 고령화 사회 진입 등 환경변화를 대비한 치과위생사의 활동 영역 확대와 이를 통한 구강건강전문가로서 치과위생사 역할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유휴 치과위생사의 원활한 현장 복귀 및 재취업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우선과제로 삼았다.

 

우선 치과위생사 전문역량 강화와 활동 영역 확대를 위해 기반을 다져온 전문치과위생사 시범사업, 유아 구강건강 교육은 확장 운영을 통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전문치과위생사 양성 및 시범사업은 올해 고령 인구가 많은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연계 ‘찾아가는 유아 구강건강 교실’의 경우, 올해는 유치원과 더불어 초등학교까지 대상을 넓혀 대규모로 진행된다.

 

또한 지난 2월 방문구강관리 서비스 항목이 포함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전문치과위생사를 비롯해 치위협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했던 제도와의 연계 및 해당 인력의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장애인 치과주치의 시범사업부터 구강보건 항목에 한해 치과위생사의 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립재활원과 공동으로 치과위생사 교육을 연내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면허자 수 대비 활동 치과위생사가 절반에 달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유휴 치과위생사의 원활한 현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연계한 취업지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치협과 공동 의제로 추진 및 협력할 것을 지난 2월에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협의한 바 있다.

 

황윤숙 회장은 “협회의 역할은 일종의 비전을 제시하는 곳이다. 늘 새로운 것들을 만들고 제안하고 나가야 한다”며 “치과위생사들은 미래가 안 보인다고 생각해 중도에 정직하는 일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여러 교육 과정 등을 통해 ‘내가 나이 들면 저런 일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꿈을 보여줌으로써 비전을 제시하면, 많은 이들이 치과계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희 부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회원들의 고충을 나누기 위해 운영 중인 법률‧노무 상담센터는 외연을 확장하고,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위한 시스템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치위협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치과위생사들에게 ‘면허 미신고에 따른 면허효력정지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 안내’ 제하의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앞서 치위협에는 보건복지부 공문과 관련해 문의전화가 빗발친 바 있다.

 

치과위생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11조에 근거, 최초로 면허를 받은 후부터 3년마다 그 실태와 취업상황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면허·자격신고를 하지 않은 치과위생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고 시까지 면허·자격의 효력이 정지된다.
 

황윤숙 회장은 "현재 직원들을 더 채용해 성공적으로 잘 대응했다. 아울러 면허 신고를 하고싶어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면허 신고가 추진됐다. 1차적으로 3만3000명 정도는 어느정도 해소 됐고, 2차적으로 4만5000명 정도를 앞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중 기자 hjreport@dailydental.co.kr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 대표전화 02-2024-9200 FAX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광고관리국 02-2024-9290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