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일봉 박사 열정·가르침 되새겼다

  • 등록 2024.10.08 2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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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I 추계학술대회·김일봉 국제학술대회 성료
국내외 7명 연자 강연, 성재현 명예교수 특강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이하 KORI)의 설립자인 고 설봉 김일봉 박사를 추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국내외 교정학자들의 관심 속에서 열렸다.

KORI는 ‘제32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5회 김일봉 국제학술대회’를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개최했다. 

KORI 설립자인 김일봉 박사를 추념해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된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8명의 국내외 연자들이 강연을 펼쳤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26명의 참석자들이 등록했다.

학술대회 오전 세션에서는 Chum Mony 회장(캄보디아 교정학회)이 ‘The Use of Miniscrews in Molar Mesialization and Distalization’, 성장원 원장(범어성치과의원)이 ‘Application of Microimplant Anchorage(MIA) for Skeletal Openbite Cases’, Guo Qingyuan 교수(중국 University of Health and Rehabilitation Sciences)가 ‘Application of Tweed-Merrifield Directional Force Technique in Digital Orthodontics’, Tutusheva Tamila 교수(러시아 교정연구회)가 ‘Orthodontic Treatment based on Tweed-Merrifield Philosophy’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 키에프 소재 치과 개원의인 Natalia Baranovska Korzh 원장이 ‘Treatment of Mesial Disocclusion in the Tweed School Concept’, 금보경 원장(리빙웰치과병원)이 ‘Treatment of growing skeletal class II with downward and backward rotated mandible’, Dongxu Liu 교수(산둥대학교)가 ‘A Comparative Study on the Efficacy of Mini-Implant Assisted Rapid Palatal Expansion with Two Different Mini-Implant Positions’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마지막 순서로는 성재현 명예교수(경북대)가 ‘My clinical view on the treatment effect and action mechanism of functional appliances’를 연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학술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재구 KORI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 김일봉 박사께서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젊은 치과의사들을 교육하고, 교정학자로서의 멋진 삶에 대한 소중한 가르침을 공유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분들이 김 박사님의 지도를 받아 여러분의 경력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추모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박태근 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김일봉 박사님의 서기 12주년을 추모하는 뜻 깊은 국제 학술행사인 만큼 세계 각지에서 선진 치과교정학 전파를 위해 한 길을 걸어온 김일봉 박사님의 열정과 봉사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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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재구 KORI 회장>

“새로운 교정임상 흐름 반영할 것”
국제 회원 도입, 교류도 적극 추진

 

“김일봉 선생님께서 생전에 전 세계를 돌며 교정학과 후배들을 위해 베푼 흔적들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김재구 KORI 회장은 이번 추계학술대회 및 김일봉 국제학술대회의 의의를 이 같이 설명하며, 향후 국제 학술대회 개최 방식이나 국제 회원 관리에 대해 여러 가지 발전적인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 학술대회와 관련 그는 “코로나19 이전에 논의됐던 대로 몽골, 우크라이나 등 해외에서 개최하고, KORI 회원들이 참여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한 번은 서울, 한 번은 해외에서 개최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까지 지부로서의 형태만 가지고 있던 해외 지부의 회원들을 KORI 국제 회원으로 받아들여 보다 능동적으로 교류하는 방식도 관련 TF 가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KORI의 교육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운영하던 연수회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고, 교육 장소도 서울로 단일화했다.

또 커리큘럼에서도 SWA, 디지털 교정, 절대고정원의 활용, 투명교정 등 기존 회원의 계속교육에서 다뤄지던 내용들을 다수 기본기 교육으로 포함시켜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최근 교정 술식이 점차 간소화 되는 추세를 맞아 이 같은 변화를 연구회 교육에도 반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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