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과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가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는 지난 11월 22일 서울 신흥빌딩 11층 회의실에서 ‘2024년 식약처 치산협 치과의료기기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구강소화기기과가 주관했던 워크숍에 이어 개최된 이번 치과워크숍은 2회차를 맞아 치산협이 간담회 형식으로 주관했다.
이번 워크숍은 치산협이 심사부서인 구강소화기기과와 정책부서인 의료기기정책과 관계자를 한 자리에 초청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전 질의응답과 자유질의 및 건의사항 수렴의 순서로 준비해 참석한 총31명의 규제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이 실질적인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벌구성의료기기로 추가되는 인증서 관리 문제, 세대별로 구분된 상아질 접착 시스템 품목명에 대한 논의, 일괄적으로 2등급으로 규정된 치과용 임플란트 가이드 문제, 인체 비접촉면 색소 기재 등 현안들이 논의됐다. 참여 업체들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애로사항을 얘기하며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복지부와 식약처에서 발표되는 디지털 의료 제품법, 임상평가 관련 제도, 신의료기술평가 등 구강 분야와 관련될 수 있는 주요 정책을 협회가 회원사에 체계적으로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치산협은 회원사의 실무자 간 적극적인 소통으로 규제 당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겪던 치과 의료기기 관련 애로사항을 규제 당국과 직접 논의할 기회가 있어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치산협은 이번 워크숍에서 제기된 논의와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관련 부처 회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치산협 관계자는 “올해 2회의 치과 워크숍을 개최해 회원사들에게 약속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규제 당국과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산업계 간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국민 구강 건강과 치과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