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치협 신임 회장에 브렛 케슬러 취임

  • 등록 2024.12.04 21: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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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존중, 구강·전신의 연결 등 추진 과제 제시
치과의사 동료 간 존중 문화 조성, 치과 보험 개혁도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제161대 회장으로 브렛 케슬러(Brett Kessler) 신임 회장이 지난 10월 22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DA 대의원 총회에서 공식 취임했다.


브렛 케슬러 ADA 신임 회장은 서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우선 과제로 ‘웰니스(Wellness)’, ‘존중(Respect)’, ‘구강과 전신의 연결(Mouth·body connection)’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회장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이며, 2025년까지 이어갈 목표라고 밝혔다.


케슬러 회장은 자신이 술을 끊기까지의 여정을 밝히며, 금주한지도 9496일, 즉 26년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렇듯 웰니스에 대한 실천이 환자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전파하려는 사명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케슬러 회장은 “치과의사로서 우리는 환자 돌봄을 넘어 서로를 돌아보고 돌볼 책임이 있다. 금주를 통해 나는 끈기와 회복,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법, 진정한 감사와 사랑 등을 배우고 삶의 목적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촉매 역할을 하고, 치과의사의 삶에서 모두 실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치과의사 동료 간 서로 존중하는 문화 조성을 또 하나의 목표로 꼽았다. 치과계가 점점 젊고 다양해지고 있으며, 다양한 진료 형태를 포용해야 한다는 이유다.


그는 “ADA의 사명은 성별, 연령, 인종, 경력, 성적 지향, 진료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치과의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며 “개인 진료소, 대규모 그룹, 치과경영지원회사(DSO), 교육, 공중 보건 등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는 모든 곳이 해당한다. 다양한 환경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소외시키고, 배척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인 일반화와 잘못된 관행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치과의사가 대규모 그룹 속 다양한 모델의 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ADA로부터 대표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성은 우리 직업을 강화하고, 진료 접근성을 개선하며, 우리가 봉사하는 다양한 지역사회를 더 잘 반영한다”며 “진정 건강 격차를 줄이고자 한다면, 모든 치과의사의 진료 접근성을 확대하는 모든 경로를 지원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치과의사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그는 ADA 주도의 1차 진료 체계 내에 구강 건강 통합과 더불어 치과 보험 개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케슬러 회장은 “우리는 메디케어에서 치과 관련 필수 진료 혜택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성인 환자에 포괄적인 치과 보험 혜택, 민간 보험 개혁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시대에 뒤떨어진 모델을 재검토해야 한다. 치과는 단순히 치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웰빙과 연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슬러 신임 회장은 일리노이대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콜로라도 치협 회장 및 의장을 역임했다. ADA 차기 회장으로는 뉴햄프셔주 콩코드의 구강외과의사인 리처드 J. 로사토(Richard J. Rosato)가 선출됐다.

최상관 기자 skchoi@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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