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신입회원 면허 취득 후 5년간 회비 경감

  • 등록 2025.05.21 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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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규 면허 취득자부터 연회비 2/3 감액
‘아태준비비·십억기금’ 장기 미납 횟수서 제외
회비 면제 기준 ‘6월말 현재 만 75세 이상’ 개정

 

치협이 신입 회원들의 회비 부담을 줄이고, 제부담금 미납 횟수를 장기 미납 회원 산정 기준에서 제외하는 등 회비 납부와 회무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들을 가시화했다.


치협은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치협 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5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검토, 의결했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비 납부와 관련된 중요 결정들이 심도 있는 토론과 함께 이어졌다.


우선 ‘입회금, 회비 및 부담금에 관한 규정 개정의 건’과 관련 해당 규정의 4조 6항을 새롭게 바꿨다.


기존 ‘신입회원의 경우 면허 취득 해당년도에는 연회비의 2/3를 감액한다’는 조항을 ‘신입회원의 경우 면허 취득 해당년도부터 5년간 연회비의 2/3를 감액한다’로 변경, 회비 감면 폭과 기간을 대폭 늘린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신규 회원들의 회원 가입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부담을 덜어 회비 납부를 독려하자는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다. 해당 규정은 내년도 신규 면허취득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규정의 4조 2항에 대해서도 ‘연회비 면제 대상 회원은 1년 이상 소득이 최저 임금 미만의 회원에 한 한다’는 내용을 ‘1년 이상 의료행위로 발생한 소득이 최저 임금 미만의 회원에 한 한다’로 개정키로 했다.


현재 보수교육 등 회비 차등 부과로 인해 장기 미납 회원들이 협회비 납부 및 면제 신청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면제 요건을 완화, 소득의 기준을 ‘의료행위’로 인한 근로 소득으로 한정했다.


이와 함께 4조 3항에서 명시하고 있는 회비 면제 기준도 ‘회계연도 기준 6월말 현재 만 75세 이상’으로 상향하도록 의결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4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제7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경기지부가 상정해 대의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통과한 ‘협회비 면제 연령 상향의 건’과 정확히 궤를 같이 한다.


# “불합리” 회원 문의·민원 다수 제기
이사회에서는 또 ‘제부담금 미납자 장기 미납 회원 대상 제외의 건’이 투표를 거쳐 최종 의결됐다.


해당 안건은 제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은 회원들의 경우 ‘장기 미납 회원’을 산정하는 기준에서 관련 횟수를 제외하는 것이 골자다.


이중 ‘아태준비비’는 2002년 제24차 APDC 서울 총회 개최와 관련한 준비비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2001년 면허 취득자까지 3만 원씩 부담한 것이고, ‘십억 기금’의 경우 국민 공헌 및 의권 확보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1998년 면허 취득자까지 1만5000원씩 부과된 바 있다.


이날 가결된 안건은 지난 4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제7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서울지부가 상정한 일반의안 ‘협회 제부담금 미납회원 장기 미납회원 대상 제외 촉구의 건’과 동일한 내용이다.


특히 모든 회원이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연회비 개념이 아닌, 특정 연도 면허취득자까지만 부과된 일종의 특별 기금으로 일부 회원에게만 부과된 부담금을 ‘회비미납 횟수’에 포함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다수 의견 및 민원이 접수되면서 총회 전후 기간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져 왔다.


# “마지막 1년 임기, 결의 다져 달라”
이밖에 대전지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대한치과교정학회의 회칙 개정안이 각각 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됐으며, 이동치과병원 운영 규정안 제정의 건, 법률고문단 위원 추가 위촉의 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촉 및 위원장 변경의 건, 치과의료정책연구원 규정 개정 및 운영세칙(지침) 추가의 건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 수임사항, 제5회 치의미전 공모전, 의료광고심의위원회 위원 구성, 저수가 의료광고 문자 발송 관련 처리 결과 등에 대해 주요 내용을 보고 받고, 오는 6월 9일 명동 포스트타워와 한국은행 분수대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부대행사, 이동형 파노라마 검진 차량 제작 과정,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관련 제작 포스터 전 회원 배포 등 현재 진행 중인 회무에 대해서도 경과를 공유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이날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와 임시 이사회, 정기 이사회, 정기 대의원총회 등을 거치며 쉴 틈 없는 회무에 노고를 아끼지 않은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마지막 남은 1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첫 이사회에서 마무리가 잘될 수 있도록 모두가 결의를 다시 다지는 의미 있는 이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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