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치과 의료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가 ‘연송’에 움텄다.
(재)신흥연송학술재단이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주관한 ‘제7회 연송장학캠프’가 지난 7월 25~26일 ㈜신흥의 후원으로 용인 연송캠퍼스에서 열렸다.
‘연송’은 故 이영규 신흥 창업 회장의 아호다. 신흥은 그의 철학을 이어가고자 ‘연송장학캠프’를 비롯해 ‘연송치의학상’, ‘연송치위생학 학술연구상’, ‘연송장학금’ 등 일련의 권위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표상으로서 연송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연송장학캠프’는 올해 7번째를 맞이하는 행사다. 전국 11개 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의 연송장학금 장학생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뜻깊은 행사로,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학술 성장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교류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캠프는 매회 전국 각 치과대학이 순번제로 자율 기획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남대치전원의 주관하에 ‘치과의 미래를 상상하다 : 기술, 인간 그리고 나’를 대주제로 학생들의 견문 확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강연이 제공됐다.

프로그램은 류정희 전남대 치전원 부원장의 오프닝으로 시작해 ▲김한결 교수(전남대 사학과) ‘예술로 기록된 몸과 의료의 역사’ ▲이원준 박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 ‘치아 신원을 말하다’ ▲박 찬 교수(전남대 치전원)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현재와 그 너머 : AI와 미래 기술이 여는 치의학의 새로운 지평’ 등으로 이어졌다.
각 연자는 치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의성 있는 최신 지견을 설명하는 한편,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강연을 펼쳐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 간 교류를 증진할 수 있는 만찬과 레크리에이션 등 여러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또 전국 치과대학 학장 및 관계자가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박영국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그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중한 연송장학캠프가 치과계 미래를 이끌 첫걸음이자 세계로 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쟁보다 상생, 소양‧책임 갖길 희망”
인터뷰 – 고정태 원장, 류정희 부원장
“연송장학캠프가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춘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데 앞으로도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제7회 연송장학캠프가 성공 개최된 가운데,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남대 치전원 고정태 원장과 류정희 부원장이 기획 취지를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은 첨단 기술을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인재상을 강조했다. 미래 세대가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주체적인 의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치과의 미래를 상상하다 : 기술, 인간 그리고 나’를 대주제로 삼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
고정태 원장은 “현대 치의학은 혁신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며, 고무적인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동시에 윤리와 인성 교육이 따르지 못한다는 우려가 생겼다”며 “기술은 ‘사람’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때문에 이번 캠프를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함께 키우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고자 했다”고 프로그램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캠프 본연의 취지인 학생 간 네트워크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상호 경쟁이 아닌, 협력과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고자 노력했다.
류정희 부원장은 “연송장학캠프는 재단과 대학이 협력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기회로 학생들이 시야를 넓히고, 사회에 대한 감사와 환원의 마음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