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율 의협 위원장, 세계의사회 차기 회장 당선

  • 등록 2025.10.15 2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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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문태준 전 의협 회장 이후 40년만 배출
내년 공식 취임, 의료 패러다임 주도 역할 기대

박정율 대한의사협회 국제협력위원장이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cation, WMA)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의협은 지난 8~11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WMA 제76차 총회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인 박정율 의협 국제협력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WMA는 118개국 의사 중앙단체를 회원으로 둔 독립 국제 비정규기구이자, 국제민간의사 중앙단체이다. 의사의 자주성 및 권리보호, 의사의 의료행위 및 의과학 연구, 국제적 윤리기준 및 지침 마련, 의학교육 및 의료인력 수급 기준 마련 등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의협은 지난 1949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번에 당선된 박 위원장은 지난 4년간 WMA 재정기획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지난 2023년에는 WMA 의장으로 선출돼 2년간 총회를 주도하는 등 주도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 여기에 차기 회장까지 당선되며, 박 위원장은 WMA 의장 및 회장을 모두 지내는 최초의 아시아인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WMA 회장을 배출하기는 지난 1985년 문태준 전 의협 회장 이후 40년만이다. 박 위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 속에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 세계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을 넓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총회에 대표단으로 참가한 김택우 의협 회장은 “최근 의협에 대한 세계 의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우수한 의료 수준에 대한 평가도 있었지만, 지난 의료 농단 사태에 기반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며 “이에 의료전문가의 자율성을 강화해 국민과 인류에게 최선의 의료를 제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앞으로 의협은 세계의사회와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천민제 기자 mjreport@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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