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치위생사 임지영·지현씨
같은 치과 근무… 언제나 함께 다녀

  • 등록 2001.06.30 00:00:00
크게보기

“일에 대한 열정까지 닮아” 27살! 이란성 토끼자매 임지영, 지현씨. 그들은 자매이자 현재 강충규 치과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동료이기도 하다. 처음 그들이 자매라는 사실을 모르고 만났을 때, 짧은 단발의 헤어스타일부터 시작해서 옷입는 스타일, 악세사리까지 비슷하게 하고 있어, 속으로 서로 좀 많이 닮았구나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묘하게 풍기는 분위기까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두분이 너무 닮으신 것 같아요"했다. 그 즉시 돌아오는 대답 “저희 쌍둥인데요." 이란성 쌍둥이라 그런지 서로를 구별하지 못할 만큼 닮은 건 아니지만 커가면서 점점 더 닮아간다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한다고.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을 함께 지내고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것도 부족해 각자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이제는 근무도 함께 하고 있다. 언니 지영 씨는 동우대에서 치위생과를, 동생인 지현 씨는 수원여대에서 치위생과를 다녔다. 졸업 후 각자 다른 치과에서 일을 하고 있다가 얼마 전 동생인 지현 씨가 언니 지영 씨가 근무하고 있는 치과로 이직하면서 둘은 또 함께 있게 됐다. 같은 치과에서 일하면서 둘은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한다. 업무시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고 누구보다도 서로를 더 잘 이해해 줄 수 있기 때문. 단점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단다. 지영 씨와 지현 씨는 일에 대한 자부심, 열정 또한 닮아 있었다. ‘젊었을 때 일 좀 하다가 시집이나 가지 뭐’그런 고리타분한 생각하고는 거리가 멀다. “결혼하고 일 그만 두는 건 옛날 얘기죠. 요즘엔 안 그래요. 세미나 강연도 많이 듣고,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요. 일도 계속 할꺼구요." 당분간 지금 일하는 치과에서 계속 함께 근무할 예정이라는 지영, 지현 씨. 둘은 현재 진정한 실력을 갖춘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해 치과위생사들을 위해 마련된 한 아카데미에서 늦은 저녁까지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물론 둘이 함께. 기자가 처음 그들을 만났을 때 느껴졌던 깊은 우애도, 또 자신들의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도 영원히 빛 바래지 않고 오래도록 간직하기를 기대해 본다. <강은정 기자>
관리자
Copyright @2013 치의신보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성동구 광나루로 257(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3층 | 등록번호 : 서울, 아52234 | 등록일자 : 2019.03.25 | 발행인 박태근 | 편집인 이석초 대표전화 : 02-2024-9200 | FAX : 02-468-4653 | 편집국 02-2024-9210 | 광고관리국 02-2024-9290 | Copyright © 치의신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