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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 근대의 치의학-2 그 위대한 발견과 질병과의 투쟁 - 근대 동양 치의학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동양의 치의학은 그 동안 전래해 오던 곳을 계승, 답습하는 형태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유용한 약제를 이용하여 그 통증과 상태를 완화시켜주는 대증적인 치방과 치료가 대부분이다. 그후 16세기 말에 이르러 이시진(明)은 당시에 알 수 있었던 동식물과 인체의 부분을 조사 연구하여 이를 집대성한 본초강목(本草綱目 全52券 1596년刊)을 발간되었으며 여기에는 홍고(汞膏)라 하는 은박과 수은,백석을 합금한 아말감으로 우식 치아의 와동을 충전하였다. 근대에 와서도 치료약물은 주로 자연에서 얻었고 양귀비와 같은 식물은 대표적인 구급약으로 통증을 조절하는데 이용되었고 우식에 의한 동통에도 양귀비 씨앗을 와동에 넣어 완화시켰다. 조선조의 세종대왕에 의해 편찬(1433년)된 “향악집성방"에 의하면 소나무기름(松脂)이나 황랍(黃蠟Bee Wax)등을 사용하여 치아를 충전하였고, 치통을 해소하는 침구법을 기재하였다. 마테오 리치(伊 1552∼1610)등의 선교사에 의한 서양문물과 의학의 전래는 동양의학의 침체도 가져왔지만 기존의 의학의 재검토도 이루어져 질병을 과학적인 사고로 고찰하였다. 허준(1546~1615)에 의해 완성된 동의보감(東醫寶鑑 全25卷25冊 1613년刊)은 16세기 말까지 우리와 중국의 의학 및 치과의학의 정화를 총망라한 의서로 근대 조선의 의학과 치과의학의 발달에 큰 기초를 마련하였을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고금을 통한 대표적인 의서이다. 동의보감에는 “치아조직은 골조직과 동일하며 그 영양은 수(髓)가 담당하고 신(腎)이 주관한다"고 기록하였으며 “충치(蟲齒)는 잔존된 음식물의 찌꺼기가 부패되어 그 기(氣)가 치아에 구멍이 생기게 하며 그 곳을 충(蟲)이 파먹게 되며 전염성이 있다"고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