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삶- 허엽엽 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실자]말 한마디의 중요성

2005.07.28 00:00:00


다른 사람을 칭찬할 때 쓰기 좋은 말 10가지라고 합니다.


“당신은 참 좋은 분입니다. ” “당신은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십니다.” “일을 참 잘 하셨습니다.” “지혜로우십니다.”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옆에 있는 것이 힘이 됩니다.” “앞으로 하실 일이 기대 됩니다.”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당신을 만난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인연입니다.”


-칭찬 한마디의 기적 中에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말을 가정이나 직장, 사회에서 얼마나 자주 쓰시나요? 만약 잘 쓰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한번 주위 사람들에게 용기를 갖고 말해보십시오. 분명히 우리의 삶은 더 여유롭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속담을 잘 생각해보면 정반대로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는 말 한마디에 깊은 곤경에 빠지고 오랫동안 애쓴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말 한마디의 실수로 오랜 인간관계가 금이 가고 결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심히 지나치는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제가 아는 한 중학교 선생님은 동료와 학생들로부터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그 선생님이 다른 사람을 나쁘게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분과 이야기 나누면 늘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 선생님이 언젠가 말하는 비결에 대해서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말을 할 때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도 먼저 듣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참고 상대와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하고 상대의 마음에 공감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상대라 하더라도 무시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남의 험담이나 나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그리고 늘 좋은 마음, 긍정적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완전히 죽지 않고서는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자유로워 지겠죠." 그 선생님은 큰 병에 걸렸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면서 자신과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인생을 다투고 미워하고 험담하고 부정적으로 지내기엔 너무나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말을 긍정적으로 하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고 쉬운 일 같지만 사실 지키기란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말을 통해서 다른 이에게 고통을 주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말로써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도 유익함과 칭송을 받게 됩니다.


또한 때로는 말하는 것보다 침묵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때도 있습니다. 특히 말 많은 사람과 다툼을 벌이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행동은 없습니다. 살면서 부드럽고 지혜로운 말은 인생을 행복하고 기쁘게 합니다. 오늘은 한번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날이 되면 어떨까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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