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의 원장 이야기 치과역사(5)]조선치과의학회와 경성치과의학회의 숨은 이야기 (상)

2005.09.29 00:00:00

가을에는 우선 생각나는 것은 학회이다. 조선치과의학회와 경성치과의학회는 가을의 시작되는 9월 22·23일 축제일 경에 매년 개최되었다.


야오 타로(失尾太郞)가 부임한 1923년의 가을은 관동지진과 교장의 서양 행으로 중단되었다. 다음 해인 1924년 가을 총원 약 50명이 참석하여 열리게 되었다. 야오 타로는 준비위원으로 지시받아 오카다 타다시(岡田正)와 처음으로 학회라는 것을 준비하게 되었다. 세상모르는 후배이지만 젊은 혈기에 일임 받아 힘껏 했다고 생각한다. 이때 회장 나기라 다쓰미에게 준비위원들의 도시락을 달라고 하여 크게 꾸중을 들은 것이 생각이 날 때마다 얼굴이 빨개진다. 그 당시 모임의 재정은 실로 빈약하여 통지장의 인쇄 대에서 우표 값까지 나기라 다쓰미 회장이 지불하고 있었다.
그 정도로 빈곤한 회모임이었지만 토쿄오에서 와타나베 데이(渡邊悌)를 초청해 원피스 캐스팅의 이야기를 들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모임이 끝난 다음 다음 날인가 마침 고향에서 아버지가 왔다. 나기라 다쓰미와 와타나베 데이 또한 야오 타로는 그의 아버지는 시가 키요시(志賀潔) 원장의 자동차를 빌려 벽제관에 가서 가을 단풍에 도취했다. 한국 정벌에 참여했던 분들의 노고를 회상했다. 그리고 관의 뒷산의 초원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열고 한 잔의 맥주로 목을 적셨다. 그때의 맥주 맛은 잊을 수 없다. 운전기사에게도 권했지만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던 것에 감탄했다.


1925년은 아마 오까다 미츠루(岡田滿)를 모셨던 것으로 생각한다. 강연의 내용은 모두 잊었지만 선생의 짐을 야오 타로의 방에 맡겨 두었는데 강연 후 밴드가 분실되어 곤란했던 것이 언제까지나 머리에 남아있다. 이 밴드가 라디에터 뒤에 떨어져 있던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때 쯔사키(津崎) 선생으로부터 훌륭한 세에델을 받았던 일도 생각난다. 이때 오오사카치과의학전문학교의 오노 토라노스케(小野寅之助)선생도 함께 왔던 것으로 생각된다.


오노 토라노스케 선생에게는 치석의 침착상태에 관해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오노 토라노스케 선생을 맞이한 것은 경성의 동창들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제1회 졸업한 니시노 데츠오(西野鐵雄), 장(張)군과 야오 타로 단 3명뿐이었다. 어디에서 어떻게 환영했는지 모두 잊었지만, 오노 토라노스케 선생이 오카다 미츠루(岡田滿) 선생과 함께 평양 구경에 가셔서 산 기생의 사진을 기차 안에서 잊어버린 일이 생각난다.


연대는 잊어 앞인지 뒤인지 모르지만, 일본치과의학전문학교 이나미 카쿠지로(稻見角次郞)의 총의치 배열로 브로홀을 만들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는 아주 참고가 되었다.
특히 확실히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치(愛知)의대의 기타무라 이치로(北村一郞)선생으로 그날의 최후를 장식한 명강의였다. 연제가 근관치료이고 선생의 일류 화술, 게다가 당시로서는 꽤 새로운 관점이었기 때문에 강연 종료 후 질의응답 시간이 될 무렵에는 전등의 설비가 안된 B강당에서는 가을의 해는 빨리 떨어져 서로 얼굴 보기 어려울 정도가 되어 야유가 나오고 회장은 소란스러워 졌다. 그러나 재미있고 유익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 실로 좋은 강의였다고 지금도 감사하고 있다.


이 때 카와카미 타메지로(川上爲次郞)도 함께 했는데 그러나 위대한 임상가 기타무라 이치로(北村一郞)의 말씀을 듣고 보니 강연 후 추가로 이어진 이야기에 “나는 꽤 긴 시간 토쿄오치과대학에서 약물을 강의해왔다. 근관치료에는 내가 가르친 것과 같이 많은 약은 불필요하며 아주 소수로 족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에 대해 당시 야오 타로는 아직 약리를 하지 않았지만 대단히 감동을 받았다.
출처: 한국근대치의학교육사(출판: 참윤퍼블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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