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으로 폐암 위험 진단 메드스케이프 “특정 유전자 메틸화로 발병 예측”

  • 등록 2006.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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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을 이용한 질병 검사법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를 통해 폐암 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전문 메드스케이프는 최근 타액 샘플을 사용해 특정 유전자 프로모터(promoter)의 과다메틸화(hypermethylation)를 측정, 폐암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암학회지(Cancer Research)’ 3월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에서 연구진은 과다메틸화의 정도가 폐암으로 진단되는 시간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메틸화가 심할수록 폐암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실험에서 연구진은 98명의 폐암 환자와 92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14개 유전자 프로모터의 과다메틸화 정도를 조사했다.
실험결과 폐암이 발생되기 전 18개월 동안의 유전자 프로모터의 메틸화 정도가 그 이전의 메틸화 정도보다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의 유전자 중에서 6개의 유전자는 폐암과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유전자 중 3개 이상이 메틸화되었을 경우 폐암의 위험이 6.5배나 증가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사선 촬영과 같은 폐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폐암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려우며 나이가 든 후 어떤 사람들에게서 폐암의 위험이 높은지 예측하기는 더욱 어려운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방법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그 실효성이 검증될 경우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 조기에 폐암을 진단, 성공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연구진은 타액을 이용한 이 같은 진단 방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폐암과 연관이 있는 다른 유전자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캐나다의 암연구회사인 퍼셉트로닉스(Perceptronix)사는 구강점막 세포를 채취해 간단하게 초기에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실험에서 연구진들은 1000명 정도의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과 150명의 폐암환자들을 대상으로 구강점막 세포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61%의 확률로 초기단계의 암을 정확하게 찾아냈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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