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감염의 우려가 있는 일회용 치료재료에 대해 심평원이 재사용을 보상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병호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심평원 국감자료를 통해 “레이저 프로브, 켄토 튜브, 발룬카테타, 스톤 바스켓 등 일부 일회용 치료재료의 경우 식약청에서 ‘일회용’으로 허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여러 번 재사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를 바로잡아야 할 심평원이 평균 사용횟수를 감안해 보상하고 있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를 일회용으로 허가한 것은 수술용 기구이기 때문인데, 의료 현장에서 계속해 사용한다면 병원감염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백원우 열린우리당 의원도 자료를 통해 “현재 일회용 재료에 대한 재사용관리 규정은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에 일회용 용기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없다”며 “감염의 우려가 높은 품목은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실제 구입가격으로 보상토록 산정기준을 개선하고 명확한 재사용관리 규정을 제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 의원은 항생제 및 해열제의 과다 처방과 관련 “올바른 항생제 사용 지침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의료기관의 시행을 촉구해야한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oung@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