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회 복지위에 대한 기대

2008.09.01 00:00:00

제18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이하 복지위)가 이제서야 구성됐다. 이번 복지위에서 주목할 점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이 위원회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얼핏 예전과는 다르게 가장 인기 있는 위원회로 바뀐 것은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사실 복지위는 예전에는 다른 상임위에 비해 크게 인기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점차 국민들이 건강과 복지에 대해 관심과 욕구가 늘어나면서 인기 있는 상임위로 거듭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국회 역시 박 전 대표가 복지위를 선택하면서 국민의 시선을 끌고 있다. 물론 차기 대권을 위한 정치적인 계산이 있겠지만 그만큼 국민의 실생활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상임위가 바로 복지위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에서 박 전 대표가 복지위를 선택한데는 쇠고기 파동 등 국민들의 관심사가 먹거리 안전 등 실생활에 접목돼 있고 국민의 노후와 건강관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도 여기서 다루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치적인 이유로 복지위에서 활약한 굵직한 정치인들은 많다. 제16대 때에는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이 장관 재임 전에 활동한 상임위가 복지위였고, 임채정 직전 국회의장이 활약한 곳도 이 위원회였다. 제17대 때에는 전재희 현 복지부 장관이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지내면서 이 위원회에서 활약했으며 정형근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강기정 전 열린우리당 부대표도 이 위원회에서 활약을 했다.


이러한 복지위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의약인 출신 의원이다. 총 24명의 복지위원 가운데 의사 출신은 안홍준, 신상진 의원 등 2명이며 약사 출신은 원희목, 전혜숙 의원 등 2명, 한의사 출신은 윤석용 의원 1명, 간호사 출신은 이애주 의원 1명이다. 물론 치과의사 출신도 들어갔다. 전현희 의원이다. 이렇듯 무려 7명이 의약인 출신 의원이다.


아쉬운 점은 지난 국회 때 복지위에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많은 활약을 보여준 김춘진 의원이 빠진 점이다. 아마도 같은 당에서 두 명의 치과의사가 들어가기 어려운 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치과계 입장에서는 그동안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선정 우수의원으로 2004년부터 4년 연속 받은 노련한 김 의원이 다른 상임위에서 활약한다는 것은 아쉬운 감이 있다.


그러나 전현희 초선의원이 또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록 야당 의원이지만 국민의 보건복지를 다루는데 있어서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다른 의약인 출신 의원이나 비 의약인 출신 의원 역시 이번 국회에서 만큼은 여야의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의 보건복지를 위한 제대로 된 정책과 법안을 마련해 주기를 당부한다. 물론 구강보건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법안 역시 성의껏 마련해 주기를 당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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