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자신감 있는 한 해 되길

2009.01.05 00:00:00

기축년 새해다. 이제 또 다시 새로운 해가 시작됐다. 그러나 국회의 여야 대립 등 아직 지난해의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로 한 해가 시작된 탓인지 그리 상쾌한 출발은 아닌 것 같다. 의료계 역시 새해엔 의료산업화 문제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복지부는 새해 업무보고에서 의료기관 자본투자 활성화, 민간건강관리서비스시장 조성, 외국환자 유인알선 허용 등 다양한 의료산업화 정책을 추진하는 내용을 밝혔다. 그동안 의료계가 우려를 나타냈던 의료산업화에 대한 초기단계 정책들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경제가 당분간 회복될 기미가 없는 상황이기에 의료기관들의 경영은 매우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 전반이 이래저래 안팎으로 대비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역시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과를 이룬 부분을 감안한다면 경기침체와 이로인한 경영부진 등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여야 의원 너나없이 무더기로 발의한 노인틀니 급여화 법안의 경우에도 치과계의 차근하고 합리적인 대응으로 일단 법안 통과를 막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오히려 그동안 치과계가 주장해 오던 예방치료항목인 치아 홈메우기를 급여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저소득층 노인틀니사업에 대한 수가 역시 적극적인 설득작업으로 인상시킬 수 있었던 것은 치과계의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구강담당부서를 다시 부활시킨 일이나 전국민 무료구강검진을 실시한 일, 치협이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선정된 일 등 치과계가 얻은 성과에 대해 다시 한번 음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치과계 자신의 저력을 믿는다면 올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역경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새해에는 치과의사전문의제 올바른 정착 문제, 잠시 소강상태인 노인틀니급여화 문제 등 굵직한 현안과 경기침체에 따른 개원가의 경영압박 해소방안 강구 등 치과계가 헤쳐 나가야 할 일들이 많다. 그러나 치과계 스스로 상호 신뢰와 자신감으로 무장한다면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올 한해, 그 믿음을 치과계 전체가 가졌으면 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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