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이젠 대정부 건의 박차

2009.04.02 00:00:00

최근 치협이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치과위생사 수가 치과의사 1인당 0.96명으로 법정 인원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간호조무사는 1.35명, 치과의원 내 근무하는 치과기공사는 0.0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심해 대도시인 부산과 인천, 울산의 경우 치과위생사 수가 0.50명으로 나타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보조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도 충남, 충북, 경북, 경기, 대전, 전남 등 6개 지역 역시 치과의사 1인당 치과위생사 수가 1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치과위생사 수가 1명 미만인 곳이 총 16개 시·도 지부 가운데 무려 9개 지부로 나타나 지부 절반 이상이 보조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예전에 조사한 그 어떤 자료보다 신빙성이 높다. 치협이 전체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2951개의 치과의원에서 답변한 것으로 나타나 응답 수치의 통계적 가치가 매우 높다. 그만큼 이번 조사로 치과계가 줄 곳 주장해 온 보조인력 수급의 안정화 정책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이번 조사는 일선 개원가보다 상대적으로 치과위생사 수가 많은 치과병원급 의료기관을 제외함으로써 치과의료기관 중 절대다수인 일선 개원가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시켰다는데 또 하나의 통계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치과의원 중 87.3% 정도가 보조인력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개원의 절대 다수가 매번 보조인력 구인으로 시간을 허비한다고 보이는 대목이다. 대도시와 거리가 먼 지방 개원가에는 보조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가족이 대신하고 있는 경우도 들려오고 있을 정도다.


이수구 협회장도 지난해 선거 당시 공약사항으로 보조인력 수급난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그만큼 이미 만연한 개원가의 고충을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번 설문조사도 그 일환이다. 정확한 데이터가 있어야 정책을 개발하고 반영시키는데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소규모 표본 실태조사 등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치협은 점점 실용적인 자료들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유용한 정책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적합한 자료가 마련된 만큼 치과계가 필요한 인력수급정책 개발에 박차를 기할 때다. 치협의 활약을 기대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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