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질환 퇴치 치과계가 앞장

2009.04.06 00:00:00

요즘 치과계의 대국민 캠페인이 활발하다. 이 가운데 특히 최근에 벌인 두 가지 대국민 홍보캠페인은 주목 받을만한 일이다. 지난달 25일 벌인 ‘건강한 사회 만들기 캠페인’과 대한치주과학회가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하고 대국민 홍보를 한 일이 그것이다.


하나는 대국민 사회운동이고 다른 하나는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홍보였다. 두 가지 모두 치과계의 사회참여 운동이며 이로 인한 부가적 가치는 매우 높아 보인다. 치과계를 비롯한 의료계는 그동안에도 수많은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민의 건강향상과 사회 정화운동에 앞장서 왔었다. 이러한 운동들은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식인층으로 불리는 의료계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봉사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열린 ‘건강한 사회 만들기 캠페인’은 그동안 벌여온 다양한 캠페인과는 사뭇 내용이 다르다. 통상적으로 치과계 등 의료계가 벌이는 캠페인은 질병 퇴치나 예방성 캠페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건강한…’은 대상을 사람의 질병퇴치가 아닌 사회의 질병퇴치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질만능 시대에 사는 현대인에게 이웃을 배려하고 사회적 질서를 지켜 나가는 일을 일깨워 주기 위해 벌이는 이 캠페인에서는 우선 고운 말 쓰기, 인터넷 악성댓글 자제하기, 예의범절 지키기, 차선 지키기, 쓰레기 줄이기 등 아주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초가 되는 질서운동을 시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치주과학회가 제정한 ‘잇몸의 날’을 기해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는 대국민 홍보와 함께 치주질환이 전신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단시일 내에 여러 매스컴을 통해 알렸었다. 웰빙사회에 적절한 홍보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캠페인으로 인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다면 아직까지 정부가 뜸을 들이고 있는 스케일링 급여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가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치과계는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의 건강과 국민의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는 대의로서의 자세로 나가야 한다. 이러한 캠페인들이 그저 치과계 잔치가 아닌 전 국민의, 전 사회단체의 캠페인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좋은 일은 다 같이 즐길수록 기쁨이 배가 되는 법이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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