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총회 책임이 막중

2009.04.23 00:00:00

치협 대의원 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의원 총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회 운영체제 면에서 처음으로 2개 분과위원회를 가동시킨 첫 총회이며 얽혀버린 전문의제도를 새롭게 풀어가는 총회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번 대의원 총회는 전문의 문제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14개 지부에서 총 17개 안건을 전문의 관련 안건으로 냈기 때문이다. 치협 집행부 입장에서는 새롭게 제시한 안이 과연 대의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겠는가를, 지부들은 또 자신들이 내놓은 안들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7개 지부에서는 개원의에게 전면 개방이라는 비슷한 안을 내기도 했지만 2개 지부에서는 단일과만 실시하자는 안을 내기도 했다.  또 3개 지부는 치협이 내놓은 안과 같이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수련병원지정 강화 등을 내놓았다. 타결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


단지 우려되는 것은 이번 총회가 이렇게 가장 첨예한 문제로 장시간 토론을 하다보면 전문의 말고도 중요한 안건들이 많은데 심사숙고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인지 하는 점이다. 워낙 전문의 문제가 강력한 안건이다 보니 다른 안건들이 덜 중요하게 다뤄질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가 생긴다.


그러나 대의원 총회 의장단과 더불어 대의원들이 보다 현명하게 총회를 이끌어 갈 것으로 믿는다.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한 만큼 결정과정도 신중해야 한다. 뜨거운 논란이 예상되는 공직지부 해체안이나 협회장 상근제 폐지, 종합학술대회 개최, 창립기념일 변경, 스케일링 급여화, 자율징계권, 치의학전문대학원 폐지, 의료광고심의위 심의기준 강화 등 개원가에게 직간접 영향을 주는 중요한 안건들이 대거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이 대의원 총회는 해가 갈수록 책임이 막중해지고 있다. 갈수록 첨예한 사안들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해 중지를 모으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의결기구다. 그만큼 대의원들의 임무도 막중해지고 있다. 그 막중해진 임무만큼 대의원들도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첫 번째는 총회가 끝나는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주는 일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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