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담당부서 역할 확대 환영

2009.04.27 00:00:00

보건복지가족부 조직이 새로 개편됐다. 정부 각 부처 및 산하조직을 전면 축소개편하면서 복지부 역시 개편에 들어간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복지부는 11개과가 줄어들고 3개과가 신설돼 총 8개과가 감축하는 결과가 됐다.


치과계로서는 이번 조직개편에 지대한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구강보건담당부서가 조직개편 시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 때문이었다. 지난 노무현 정권 때 폐과 됐던 구강보건과를 온전치는 않지만 나름대로 복원할 수 있었던 때가 지난해 10월, 당시 이명박 정부는 새 정권 출범초기부터 정부 조직을 축소하겠다고 천명한 상태였고 이미 축소해 온 상태이기 때문에 구강보건전담부서를 새로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현 집행부는 어려운 추진 과정을 거쳐 종전의 생활위생과에 구강보건담당기능을 포함시켜 ‘구강·생활위생과’로 복원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어렵게 복원한 구강·생활위생과이기에 이번 조직개편에서 어떻게 되는가 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은 그러한 우려가 필요 없게 됐다. 구강·생활위생과가 ‘구강생활건강과’로 기능과 역할이 확대 개편된 것이다. 치과계로서는 대 환영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개편으로 구강보건담당부서가 한 단계 도약한 것이다. 이 과에서는 지금까지 건강증진과에서 담당하던 금연사업도 맡게 됐다. 금연사업은 치과계에서 앞장서서 뛰고 있는 사업이다. 물론 의과분야와도 연계해야겠지만 앞으로 이 과에서 이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정부 조직의 축소방침에도 불구하고 구강보건담당부서의 기능과 역할은 오히려 확대된 만큼 치과계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이제 앞으로 치과계는 복지부 내에 구강보건 및 산업과 관련한 별도의 전담부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치과계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강정책관 수준의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치과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구강건강과 치과산업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서다.


따라서 치과계는 앞으로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를 이뤄 나갈 수 있는 단계적인 정책과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관 수준의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는 점을 끊임없이 설득해 나가야 한다.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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